[USB 허브] 노트북용/휴대용 USB-C 허브 강력 추천! Hagibis(하기비스) 9 in 1 USB-C 허브 (MC15)

  서론  

  저의 첫 개인용 및 업무 출장용 노트북을 구입할 때쯤, 노트북에 USB-C 포트 장착이 보편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작고 가벼운 노트북을 필요로 하다보니, 제가 선택한 노트북의 포트 개수가 적었습니다. 구매했던 노트북(태블릿?) 중에서 '서피스 고'는 USB-C 포트가 단 하나 뿐인 경우도 있었죠. 이러한 기기를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USB-C 허브가 필요합니다. USB-C 허브를 구매하기 위해 많이 찾아봤고, Baseus의 6-in-1 USB-C 허브를 구입한 후 지금까지 정말 잘 써왔습니다. 

  이 USB-C 허브의 장점은 노트북과 연결되는 USB-C 케이블 쪽에 PD 충전 입력 포트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USB-C 허브는 PD 충전 포트를 측면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노트북 옆에 USB-C 허브를 연결해야 하는 것만으로도 책상이 지저분해지는데, 충전 케이블까지 연결하다보면 케이블 방향 때문에 공간 낭비가 심해집니다. 그러나 Baseus의 6-in-1 USB-C 허브를 쓰니까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큰 의미가 없는 기가비트 이더넷 랜 포트는 반대쪽에 있어서 더 깔끔한 선 정리가 가능합니다. USB-A 타입의 3.0 포트도 3개나 있구요. 이 허브를 수 년간 들고다니면서 개인용, 업무용으로 잘 사용했습니다. 출장지에서 USB-A 포트 2개 이상 연결하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지금까지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참고로 제품 구매 추천이 아닙니다)

  아쉬운 점은, 저가형 칩셋을 써서 그런지... HDMI 포트에서 4K를 지원한다고 되어 있지만, 4K 해상도에서 최대 30Hz 까지만 지원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시는 모니터의 기본 주파수는 60Hz 입니다. 고성능 모니터는 120Hz, 144Hz를 넘어서 240Hz 및 그 이상도 지원하죠. 60Hz 정도면 사람의 눈으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30Hz는 다릅니다. 30Hz는 마우스만 움직여도 버벅거림이 느껴집니다. 4K 보다 낮은 해상도에서는 60Hz를 지원하지만, 주로 연결하는 디스플레이가 회사에 있는 4K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래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문득 "오래 쓰기도 했으니.. 이 참에 좋은 것으로 하나 살까?" 생각하게 됩니다. 구글에서 이것 저것 검색하다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전체적으로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알리에서 맘에 드는 것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USB-C 허브의 필수 옵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노트북과 연결되는 포트 방향에 PD 충전 포트가 있을 것 (절대로 측면에 있지 않을 것)
2. HDMI 출력 포트는 4K 60Hz를 지원할 것
3. HDMI 출력 포트는 노트북과 연결되는 포트 방향의 '반대편'에 있을 것
4. USB-A 포트는 3개 이상 있을 것
5. 기가비트 랜 포트는 없어도 됨 (어짜피 꼽을 일이 없습니다. 포트 낭비)
6. NVME SSD가 장착되면 좋음
7. 10만원 이하일 것
8. 디자인이 좋을 것
9. 무겁지 않을 것

  위 9가지 조건으로 몇날 며칠 검색을 하다보니까 딱 한가지 모델만 보였습니다. 하기비스(Hagibis) 브랜드의 9-in-1 USB-C 허브입니다. 마치 저를 위해서 나타난 것만 같은, 제가 정말 필요했던 그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홀린듯 바로 결제했습니다.

  구매  

  알리 익스프레스의 하기비스(Hagibis) 공식 쇼핑몰에서 구매했습니다. ( https://s.click.aliexpress.com/e/_DBqdC0f )

46.32US $ 49% OFF|Hagibis 9 in 1 USB C HUB with M.2 NVMe/SATA SSD Enclosure 4K HDMI compatible 100W PD USB 3.1 Docking station f

  이것 저것 많이 할인 받아서, 최종 48,300원 지불했습니다. 10일 배송 보장 상품이라서 결제 후 느긋하게 기다렸습니다.

  개봉 및 살펴보기  

  언제 왔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까 도착해있었습니다. 하기비스 브랜드의 9 in 1 USB-C 허브입니다.

  후면을 보니까 스펙이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전체 구성품입니다. 파우치, NVME SSD용 써멀패드, USB-C 허브 본체 및 사용 설명서입니다. 파우치가 있네요?! 있다는 글 못봤는데 ㅎㅎ

  설명서는 영어로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SSD는 NVME만 가능하고 SATA 방식 SSD는 장착 불가합니다.

  와 써멀패드... 두께가 장난 아닙니다.

  기본 구성품인 파우치입니다. 파우치의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맘에 듭니다.

  하기비스 9 in 1 USB-C 허브입니다. 겉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습니다. 맥북 겉면 보는 느낌입니다.

  후면에는 인증 마크와 모델명이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 작은 고무발을 달아주려고 합니다.

  뚜껑을 열 수 있습니다.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탈착과 장착이 매우 쉽습니다. 방향도 구분되어 있습니다. 칼국수 느낌의 USB 3.0 케이블이 내장되어 있고 NVME SSD를 장착하는 슬롯이 있습니다.

  하기비스 9 in 1 USB-C 허브의 좌측면입니다. 노트북과 연결하는 포트(HOST)와 USB 2.0 포트가 있습니다. USB 동글형 무선 마우스 쓰시는 분들은 USB 동글을 USB 2.0 포트에 연결한 후 노트북과 연결하면 깔끔하게 정리 되겠습니다.

  하기비스 9 in 1 USB-C 허브의 전면입니다. 좌측부터 micro SD, SD, USB 2.0 포트, USB 3.1 포트(A) 및 USB 3.1 포트(C)가 있습니다. 포트 개수는 충분하네요.

  하기비스 9 in 1 USB-C 허브의 우측면입니다. PD 충전 입력용 포트(최대 100W)와 4K 60Hz를 지원하는 HDMI 포트가 있습니다.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글 쓰면서 보다보니.. HDMI 포트에 살짝 유격이 있네요. (...) 어짜피 눈에 잘 띄는 위치가 아니므로 넘어갑니다.

  하기비스 9 in 1 USB-C 허브의 뒷면입니다. 아무 것도 없습니다. 깔끔하네요.

  하기비스 9 in 1 USB-C 허브를 손으로 잡으면 위 사진과 같은 느낌입니다. 적당한 크기입니다.

  동봉된 USB-C to USB-C 케이블입니다. 퀄리티가 꽤 좋습니다. 부실해보여도 실제론 꽤 튼튼합니다.

  무게 측정  

  무게를 측정해봤습니다. 기본 구성으로는 162.5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 무게가 어떤지 감이 오지 않으므로, 다른 USB-C 허브의 무게도 같이 측정해봅니다.

  서피스 랩탑 고3 예약구매 후 받은 USB-C 허브입니다. 평범한 허브죠. 55.8g 으로 측정되었습니다. 하기비스 9 in 1 USB-C 허브의 1/3 수준입니다.

  수 년간 열일해준 Baseus의 USB-C 허브입니다. 61.8g 입니다. 하기비스 9 in 1 USB-C 허브가 크기도 크면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서 무겁긴 합니다.

  SSD 장착하기  

  NVME SSD를 장착해봅니다. 집 서랍에 박혀있던 삼성전자 970 EVO Plus 2TB 입니다. PCIe 3.0 모델이라서 더 괜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PCIe 4.0 NVME SSD를 장착하면 발열만 더 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기비스 9 in 1 USB-C 허브에 내장된 나사로 고정했습니다. 깔끔하게 잘 장착됐습니다.

  그리고 엄청 두꺼운, 동봉되어 있었던 써멀패드를 부착했습니다. 

  어.. 근데... 써멀패드 두께 때문에 허브의 커버가 잘 닫히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커버를 여니까 써멀패드가 커버에 붙었습니다. 이건 괜찮습니다. 접촉 면적이 커버가 더 넓을테니까요. 근데 써멀패드 때문에 제대로 닫히지 않는 것은 아쉽습니다. 집에 있는 다른 방열판이나 써멀패드를 부착해줘야겠네요.

  실사용 테스트 (SSD+충전)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고3에 하기비스 9 in 1 USB-C 허브를 연결했습니다. 위와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기본 동봉된 케이블의 길이가 짧은 것도 있고, 케이블의 두께가 두꺼워서 방향 조절이 힘들기도 합니다. 유연성이 있고 100W 지원하는 USB 3.0 C타입 케이블을 사용하시면 더 괜찮겠네요.

  PD포트에 충전기와 연결했습니다. 노트북의 배터리가 거의 완충 상태라서 15W 정도 입력되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할 때 40W 이상 입력되었습니다. (45W 충전기 사용, 노트북이 최대 40W 까지 입력 받음)

  나래온 더티테스트 프로그램으로 SSD의 사용률을 최대한 끌어 올려보겠습니다. SSD의 온도는 50도입니다. 970 EVO Plus 2TB SSD를 정말 오래 쓰긴 했는데, 지금까지 누적된 읽기량이 무려 275TB네요. 세상에나...

  별도의 방열판이 부착된 상태가 아니라서 SSD의 온도가 꽤 올라갔습니다. SSD의 속도가 평균 960MB/s 으로 측정되었습니다. 7.68Gbps 입니다.

  실사용 테스트 (SSD+충전+HDMI)  

  그렇다면 충전 케이블과 HDMI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에서 SSD의 속도를 측정하면 하락할까요? 유지될까요? 궁금하니까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서피스 랩탑 고3와 외부 모니터를 연결했습니다.

  연결한 모니터는 LG전자의 27GN950 입니다. 27인치 4K 모니터입니다. ( https://megastorage.tistory.com/270 ) 4K 해상도에서 60Hz로 정상 연결되었습니다.

[후기] 27인치 4K 끝판왕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27GN950

  4K 60Hz 연결된 상태에서 SSD 속도 테스트 시, 외부 모니터를 연결하지 않았을 때와 동일하게 측정되었습니다. 내부 칩셋에서 HDMI 라인과 NVME 라인의 대역폭은 별도로 분리되어 있나봅니다.

  온도 측정 (외부/내부)  

삼성전자 970 Evo Plus 2TB를 100% 사용률로 만든 후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여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온도 측정에 사용된 열화상 카메라는 Seek의 Thermal Compact 입니다. ( https://megastorage.tistory.com/311 )      

[열화상 카메라] 작고 뛰어난 열화상 카메라, Seek Compact 사용기

SSD에 써멀패드가 부착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커버를 덮어놓은 상태에서는 외부 온도가 45도까지 상승했습니다. 이 때, SSD의 컨트롤러 온도는 88도까지 올라간 상태였습니다. 발열해소 및 손가락 안전을 위해서 얇은 써멀패드나 방열판을 필수로 달아줘야겠네요.

  문제점  

  사용하다보니, 문제점이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PD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제거할 때마다 USB-C 허브의 연결 자체가 끊어집니다. (????) PD 충전 케이블을 제거하니까 USB 장치 연결 해제음 및 연결음이 들리더니 NVME SSD 드라이브가 새롭게 뜨더라구요. PD 충전을 연결하니까 또 반복됩니다. 이건 뭥미... 뭐죠..??? 연결 해놓고 쭉 쓴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왜 이렇게 만든걸까요?

  마무리  

  제가 필요로 했던 모든 필수 옵션을 다 가지고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USB-C 허브인 하기비스 9 in 1 USB-C 허브의 사용기를 보셨습니다. 사소한 단점(PD 충전 연결/연결해제 시 허브 연결 끊어졌다가 연결됨)이 있긴 하지만, 실제 사용할 땐 불편함은 없으므로 크게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저와 같은 특수한 옵션이 필요한 USB-C 허브를 필요로 하셨던 분이시라면, 하기비스 9 in 1 USB-C 허브를 권장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구매 링크 : https://s.click.aliexpress.com/e/_DBqdC0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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