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Founders Edition 간단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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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Founders Edition을 사용 중이신가요? 그러시면, 혹시 팬 소음 때문에 힘드신가요? 유휴 상태(Idle) 팬 소음이 1,500rpm으로 고정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보너스로 측면 LED 색상을 RGB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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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포스 RTX 2070 FE의 팬 소음을 줄여보자 (제로 팬 활성화)
        https://megastorage.tistory.com/190

지포스 RTX 2070 FE의 팬 소음을 줄여보자 (제로 팬 활성화)

 

1. 들어가며

  2019년 12월 21일, 2018년형 맥미니를 처분하고 새로운 컴퓨터를 맞췄습니다. Ultrafine 5K 모니터를 사용 중이었기 때문에 2018년형 맥미니를 사용하면 선명하고 편안한 컴퓨팅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항상 그렇듯이, 게임이 문제였습니다. 2018년형 맥미니는 강력한 성능의 '인텔 8세대 i5-8500' CPU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픽 카드는 내장형인 '인텔 UHD 630' 이었습니다. 물론, 강력한 성능의 UHD 630 내장 그래픽으로 기본적인 게임은 돌릴 수 있었지만.. 글쎄요.. 최근에 사용했었던 2018년형 맥북 프로 13인치의 CPU인 '인텔 8세대 i5-8259u'의 내장 그래픽인 '인텔 Iris Plus 그래픽 655'보다 느릴뿐만 아니라 발열과 함께 소음도 엄청 났습니다. 그래서 결국 게임을 위해서 eGPU를 들였죠. HP OMEN Accelerator와 라데온 RX580 8G 입니다.

</엄청난 크기와 강력한 확장 기능을 자랑하는 HP OMEN Accelerator>

  eGPU는 이베이에서 공수해왔고, RX580 8G 그래픽카드는 국내 쇼핑몰에서 구입했었습니다. 그래픽카드 연결한 후 전원 넣자마자 인식이 아주 잘 됐습니다. 맥에서 너무 잘 붙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윈도우(부트캠프)에서는 인식 시키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HDMI나 DP를 지원하는 모니터는 RX580의 후면 포트와 연결하면 전혀 문제 없었으나, 저는 Ultrafine 5K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Ultrafine 5K의 썬더볼트3 케이블을 맥미니와 연결해야 했고, 2018년형 맥미니는 내장 그래픽만 있었고, 가장 중요한 내용인.. 외장 그래픽을 연결하면 내장 그래픽이 자동으로 비활성화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Ultrafine 5K와 eGPU를 연결한 상태에서 맥미니를 켜면, 윈도우10 로고가 보이는 도중에 멈춰버립니다. 저는 Ultrafine 5K를 포기할 수 없었으므로 방법을 생각했고, egpu.io의 이 글이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바로, automate-eGPU EFI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automate-eGPU EFI를 사용하면, 외장 그래픽이 연결되어도 내장 그래픽을 강제로 활성화 시켜줍니다.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식이 잘 됩니다. 3DMark의 파스(Fire Strike)의 기준 점수인 그래픽 점수가 11,784점 입니다. 그럭저럭 잘 나옵니다. 이렇게 만족스럽게 잘 쓰게될 줄 알았는데... 사용해보니 몇가지 단점이 생겼습니다. eGPU의 전원 스위치 미존재와 소음 문제였습니다.

2. eGPU BOX 교체

  eGPU BOX에 전원을 넣기만 하면 동작하는 팬 소음이 거슬렸습니다. 그래픽카드 부하가 없어도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이 소리가 너무 컸어요... 너무 컸습니다. 자리만 차지하는게 너무 싫어서, 고민 고민 하다가.. 작은 eGPU BOX를 중고로 구해옵니다. 꽤 싸게 구해왔어요. ZOTAC AMP Mini eGPU BOX + Geforce GTX 1060 3G 입니다.

</ZOTAC AMP Mini eGPU BOX의 전면 사진>

</ZOTAC AMP Mini eGPU BOX의 후면 사진>

  2018년형 맥미니의 사이즈(높이 제외)와 비슷한 외형을 가진 eGPU 박스는 저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이 모델의 특이점이라면, 전면에 USB 3.0 포트가 무려 4개가 있으며 후면에 전원 스위치가 있었습니다. 불편함이 싹 사라진 것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1060 3G 모델은 제로팬 기능이 없었습니다. 1060 6G 모델엔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요 녀석으로 게임도 잘 돌리고 하다보니 또 단점이 보였습니다. macOS에서는 지포스 그래픽카드 못 씀!!!!과 윈도우 인식시키기 매우 힘듦 이었습니다. 모하비 이상 버전의 macOS에서는 지포스 웹 드라이버가 없기 때문에 못 쓰는건 맞는데, 윈도우 인식 시키기 힘든 문제는.. 정말 스트레스 받기 좋았습니다. automate-eGPU EFI를 사용하면서 정상적으로 부팅했을때 다음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eGPU 그래픽카드 인식 불량
     - eGPU 그래픽카드는 인식 했지만 유선 기가랜 인식 실패
     - eGPU 그래픽카드 인식된 상태에서는 Ultrafine 5K의 최대 해상도가 4096x2304 (원래는 5120x2880)

  인식 불량 문제는, 맥미니를 처음 부팅할때마다 항상 발생했고 무조건 1회 또는 2회 재부팅을 해야 했습니다. 유선 기가랜이 먹통되어 와이파이를 잡아야 했습니다. 너무 불편했습니다. 진짜 큰맘 먹고 Black Magic eGPU를 살까 하다가, 이참에 맥을 모두 정리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구입했습니다.

3. 새로운 시스템 구축

  새로운 시스템을 구입할때, 폼 펙터는 ITX로 정했습니다. 너무 큰건 싫었거든요. 케이스와 그래픽카드를 정한 후 조립하다보니 엄청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쿨러 두께 때문에 2열을 초과해, 바로 밑의 파워 서플라이와 간섭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번에 새로 맞춘 시스템...>

  사진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저 그래픽카드(MSI 트윈프로저7 RTX 2060)는 엄청난 압력을 받은 상태로 힘겹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파워와의 간섭 때문에 쿨러가 짓눌려 있는 것입니다. 작동은 잘 했고 쿨러도 잘 돌긴 했는데.. 이렇게 쓰다간 문제가 생길것 같았습니다.

4. NVIDIA RTX 2070 Founders Edition 구매

  그리고 저는, 한 달 간의 고민 끝에 결국 질렀습니다. 디자인의 끝판왕..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Founders Edition 입니다.

  박스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놀랬습니다. 꽤 작았습니다. 전면의 정품 보증 라벨과 양쪽면의 투명테이프가 봉인씰 역할을 해줍니다.

  뭔가.. 기념품같이 정돈된 상태로 있었습니다.

  RTX 2070 Founders Edition의 모습입니다. 대부분 은색 알루미늄 처리 되어 있어서 정말정말 고급스럽습니다. 디자인 하나는 정말 최고입니다.

  보조전원 포트가 옆에 있는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케이스 선 정리할때 너무 도움이 되고 매우 깔끔하게 보이기 때문이죠. :)

  본체 뒷모습 입니다. 뭐가 많네요.

  Ultrafine 5K 출력을 위해 RTX 2070의 DP포트를 메인보드의 DP IN에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썬더볼트3 케이블을 연결했습니다. 근데 아쉬웠던건.. 5K 해상도 그대로 나올줄 알았는데 4096x2304로 나오네요. 5K 해상도를 쓰려면 썬더볼트3-DP 확장카드를 별도로 써야 하나 싶습니다.

  설치 후 사진입니다. 너무 깔끔하게 이쁩니다. :) Founders Edition 모델은 성능이나 가격보단 감성으로 구입하는 것이라.. 디자인은 너무 맘에 듭니다. :)

5. 소음

6. 벤치마크

  벤치마크를 간단하게 돌려봤습니다. 스팀에 있는 3DMark Advanced Edition의 Fire Strike v1.1을 사용했습니다.
  시스템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CPU : AMD 라이젠2 3600X (오버클럭 x)
    - RAM : Corsair Vengeance RGB Pro DDR4 3600(C18) 8GB * 2EA (오버클럭 x)
    - 메인보드 : ASRock ASRock X570 PHANTOM GAMING-ITX/TB3
    - 그래픽카드 : nVIDIA RTX 2070 Founders Edition (오버클럭 x)

</파스 벤치마크 결과>

  그래픽점수 22,782점 나왔습니다.

7. 오버클럭

  발열 해소가 잘 안될것 같은 FE 버전이지만, 오버클럭이 어느정도 까지 되는지 궁금해서 간단하게 시도해봤습니다. 레퍼런스나 비레퍼런스 모두 제품마다 상이하므로 수동으로 하나하나 찾아야 하지만, 구글링을 통해서 정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출처 : https://www.reddit.com/r/nvidia/comments/9qaefs/geforce_rtx_2070_overclocking_results_compilation/>

  각 리뷰 사이트에서는 코어클럭을 1,810Mhz 에서 1,880Mhz 까지, 메모리 클럭은 3,750Mhz 에서 3870Mhz 까지 설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제가 가지고 있는 모델은 저정도 수준까지는 안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타협본 결과, 아래와 같았습니다.

</오버클럭 설정 후 GPU-Z 화면>

</오버클럭시 사용한 프로그램. 팬 컨트롤도 잘 됨>

  GPU는 100Mhz 를, RAM은 50Mhz (4배이므로 실제로는 200Mhz)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파스를 돌려보니..

</오버클럭 후 파스 점수>

  그래픽 점수 기준으로 약 1,000점 상승했습니다.

8. 마무리 - 장점과 단점

  이렇게 몇 주 사용해보니 단점이 보였습니다. 장점 말고 단점만 나열하겠습니다.
         - 팬 소음이 조금 있다. 제로팬 기능이 없고 41%(약 1,500rpm)이 최저 속도다.
         - 게임같이 풀로드 걸리면 팬 속도가 너무 천천히 올라간다. 이에 따라, GPU 온도가 85도를 찍고 쓰로틀링이 발생한다. MSI After Buner으로 온도별 팬 속도 강제 지정이 필수임
         - 옆면 'GEFORCE RTX' 문자의 색 지정을 할 수 없다. RGB LED라는데.. 왜 커스텀 지원을 안 하는지..?

  아직 눈에 보이는 단점은 이 정도 입니다. 리더스시스템즈가 RTX 2060 Super Founders Edition 또는 RTX 2070 Super Founders Edition 을 수입했다면 무조건 샀을텐데, 지금은 구입할만한 FE 모델은 RTX 2070 밖에 없어서 아쉽습니다.

  이제 컴퓨터 바꿈질은 그만.....을 속으로 외치며 RTX 2070 Founders Edition 간단 후기를 마칩니다. 근데 램이 16기가라서.. 32기가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지네요. 뭐만 하면 기본 10기가~12기가는 점유하고 있어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