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모란] 모란역 숙성회 대박 횟집, 빨강물고기(까시물고기)

서론

이 날(금요일)도 퇴근 후 업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회사 동료와 술 한잔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무엇을 먹을지 정하다 보니까 회가 나왔고, 가기 편한 모란역 근처의 횟집을 찾아보니까 정말 다양한 횟집이 많았습니다.
근데 체인점 횟집은 가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이상한 돌 덩어리 위에 회 몇점 올려주는 횟집도 가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찾아보니, 숙성회 전문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빨강물고기 입니다. 예전엔 '까시물고기' 가게만 운영했었는데 가게를 확장해서 '빨강물고기'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빨강물고기 위치

모란역 3번 출구에서 나온 후 5분 정도 걸어오면 빨강물고기가 있습니다.

가게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입구가 두개로 나뉘어져 있지만, 다 같은 가게입니다. 간판을 보니까 체인점이 아닙니다. 모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숙성회 전문점이네요.
근데 문제는 만석이었습니다. 좌측 입구 옆에 있는 종이에 전화번호랑 인원수를 적어놓고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연락이 와서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빨강물고기 메뉴 가격대

모듬 숙성회는 특대(6.9만)/대(5.9만)/중(4.9만)/소(3.9만)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그 외 가마구이, 왕새우 버터구이, 해물라면이 있습니다.
2명이라서 소짜 하나와 해물라면을 주문했습니다.

빨강물고기 메뉴 안주

2인석이라서 엄청 좁습니다.

모찌리도우랑 비슷한 두부가 안주로 나왔습니다.

술잔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안에 있는 물고기가 헤엄칠 것 같아요..

가게 인테리어가 꽤 괜찮습니다. 조명과 물고기 종이 예뻐서 찍어봤어요.

빨강물고기 숙성회 소

숙성회 소짜가 나왔습니다. 맨 윗 사진의 좌측부터 연어, 광어, 도미, 참치, 광어와 숭어, 그리고 광어 지느러미(중앙 상단)가 나왔습니다.
그 외 날치알, 와사비, 치즈를 비롯한 주변 양념들도 같이 나왔습니다.

숙성회를 시키면 초밥이 같이 나옵니다. 연어초밥 4개, 소고기초밥 1개, 새우초밥 1개입니다. 와사비가 들어있지 않아서 직접 올려야합니다. 와사비를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한 엄청난 배려입니다.

그리고 간장 새우 2개가 나왔습니다. 너무 잘 담궈졌습니다.

특이한 소스맛

초장인 줄 알았던 빨간색 소스가, 초장이 아니라 숙성회집에서 먹을 수 있는 양념 맛이 납니다. 그래서 이 소스에 찍어먹게 되면 회의 고유한 맛을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빨강물고기 해물라면

해물라면이 진짜 엄청 진국이었습니다. 이게 진정한 해물라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라면 2인분 분량에다가 해물과 기타 재료들이 많이 들어간 것은 둘째 치고, 국물이 아주 끝내줬습니다. 다른 음식점에서 이런 해물라면을 8천원에 판매한다면... 남는 건 없겠지만... 자주 가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테이블이 너무 좁아서, 우측의 초밥 판을 작은 것으로 바꿔주셨습니다.

빨강물고기 맛 평가

먹어본 느낌을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 연어 : 일반적인 연어의 맛
• 광어 : 튼실하면서 부드러운 식감
• 도미 : 일반적인 도미의 맛 (도미 맛을 잘 모르겠습니다.)
• 참치 : 빨간 부분만 나와서 아쉬웠음. 시간이 지나니까 참치가 자꾸 갈라졌음 (냉동은 아닌 것 같은데..)
• 숭어 : 이상한 냄새나 비린내가 전혀 없음. 맛있음
• 광어 지느러미 : 두툼하게 썰려있어서, 간장에 찍어먹으니까 입 안이 코팅되는 느낌이 들었음
• 해물라면 : 진짜 강추. 술 마시면서 해물라면 먹으니까 술이 깨는 것 같다. 근데 면이 너무 많아서 국물이 빨리 사라짐 (면이 물어서)
• 초밥 : 그냥 보통 느낌?
• 새우장 : 넘 맛있었음!!

마무리

모란역으로 가시나요? 모란역에 오셨다구요? 근데 회가 드시고 싶으세요? 회만 먹는게 아니라 다른 음식도 드시고 싶으신가요? 숙성회를 좋아하세요? 그러면 빨강물고기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