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언제나 그렇듯, 지름신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인테리어 겸 음성으로 이것 저것 제어를 위해 '스마트 AI 스피커' 하나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디자인 예쁜 스마트 AI 스피커는 대표적으로 애플의 '홈팟(HomePod)' 시리즈와 구글의 '홈 미니(Home mini)' 시리즈가 있습니다. 구글 홈미니는 몇년 전, '유투브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무료로 나눠줄 당시에 잠시 사용해 봤는데 둥글둥글하고 성능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잘 안써서 팔았습니다.
저는 제품의 성능보다 디자인을 더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스마트 AI 스피커를 찾아봤고, 제가 고민 했었던 후보군들 입니다.
- 네이버 클로바
- 카카오 미니
-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
- 애플 홈팟 미니
- 아마존 에코
네이버 클로바와 카카오 미니는 제외했습니다. 특별한 느낌이 없고 똑똑하지 않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아마존 에코는 '영어 음성'만 됩니다. 그렇게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와 애플 홈팟 미니가 남았습니다.
구글 네스트 미니 2세대와 비슷한 디자인인 '아마존 에코 5'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밋밋한 화면이 달렸고 특이한 기능이 없어서 크게 실망했었습니다.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도 동일할 것이라 생각했고(엄청난 실수를.....) 디자인이 예쁘고 둥글둥글한 애플 홈팟 미니를 구매하게 됩니다.
구매
큐텐(Qoo10)에서 특가로 올라온 해외판(홍콩) 홈팟 미니를 발견했고, 구매했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은 10,260원이 추가되어 최종 구매 금액은 116,710원입니다.
개봉 및 살펴보기
홈팟 미니의 박스 색상은 제품 색상과 동일합니다. 화이트 모델은 박스 색깔도 화이트입니다.
박스를 열면 홈팟 미니가 먼저 보입니다.
그리고 모든 구성품을 다 꺼내봤습니다. 충전기, 설명서, 애플 스티커와 홈팟 미니입니다.
충전기는 USB-C 타입의 3구 형태입니다. 홍콩판이라서 돼지코가 필요합니다. 최대 9V @ 2.22A 출력(19.98W) 스펙입니다.
설명서는 정말 간단합니다. 아이폰에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켠 뒤, 홈팟 미니와 가까운 곳에 있으면 자동으로 발견됩니다. 그리고 설정만 하면 바로 끝납니다.
오랜만에 보는 애플 스티커입니다. 부착할 곳이 없어서 그대로 보관해뒀습니다.
애플 홈팟 미니입니다. 상단은 터치를 지원하는 유광 플라스틱 느낌이며 양 옆 부분은 부드러운 천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전원 케이블은 탈착이 불가능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충전기가 USB-C 이므로 홈팟 미니에서 나오는 전원 케이블도 USB-C 형태입니다.
홈팟 미니 설치
딱히 둘 곳이 생각 나지 않아, TV 스탠드에 나두었습니다. 처음 전원을 연결하면 상단에서 은은한 LED 불빛이 나오게 됩니다.
아이폰을 홈팟 미니와 가까운 곳에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검색하고 찾습니다.
대한민국에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리 언어는 한국어가 없습니다. 영어(미국)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화면에서 시키는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상단의 LED 패턴이 비밀코드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알아서 설정합니다.
설정이 완료되면 시리를 불렀을 때 나타나는 아이콘이 홈팟 미니의 상단에 표시됩니다.
홈팟 미니를 설치하면 '애플 뮤직 6개월 이용권'이 생깁니다. 이걸 왜 6개월씩이나 주는 이유는 마지막의 장단점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홈팟 미니의 치명적인 단점
몇 주 가량 사용해보니 홈팟 미니의 치명적인 단점이 나타났습니다.
- 한국어 음성 인식 불가
- 음악 검색은 애플 뮤직으로만 가능 (애플 뮤직 가입 필수)
- 애플 뮤직의 한국어 음악 검색 불가 (음성이 한국어를 인식하지 못하므로)
- 알람 설정 시 아이폰과 연동 안 됨 (아이폰 알람 울리고 홈팟 미니에서 알람 따로 울림.. 따로 꺼줘야 됨)
홈팟 미니의 장점
단점이 좀 있긴 하지만, 장점도 있었습니다.
- 작고 예쁘다. 인테리어용으로 최고
- 스피커 음질이 아주 좋다. 베이스도 은근 있어서 2개를 스테레오 설정 시 음악 감상용으로 최고
- 음성으로 오늘의 날씨를 물어보면 잘 대답해 줌
마무리
제 개인적인 평가는, 홈팟 미니는 "예쁜 쓰레기" 입니다. 애플 뮤직에 가입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음악 검색이 되지 않으며 애플 뮤직의 한국 음악은 검색 조차 하지 못합니다. 한국에 얼른 정식 발매되어야 한국어 시리 인식도 잘 될텐데.. 정말 상당히 아쉬운 제품입니다. 몇 번 써보고 방치해놨습니다. "Hey Siri~" 라고 불러본 지 2주가 넘어갔네요.
홈팟 미니의 구매 결정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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