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아이패드 미니 6세대(iPad mini 6) 개봉 및 사용기

  서론  

  새로운 태블릿으로 기변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이하 미니6)를 구입했습니다. 2020년 9월에 구입한 '갤럭시 탭 S7 LTE'를 지금까지 잘 써왔는데, 최근에 아이폰 13 미니를 구입하게 되면서 태블릿도 아이패드로 교체했습니다.

  ▶ 갤럭시 탭 S7 LTE 후기 : https://megastorage.tistory.com/243

[개봉기] 안드로이드 태블릿 끝판왕, 갤럭시 탭 S7 LTE (1) - 개봉 및 살펴보기

  아이패드에도 정말 많은 모델이 있습니다.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프로 등등.. 각각의 모델들은 다양한 특색이 있다보니, 우선 제가 원하는 조건에 일치하는 아이패드 모델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 작을 것 (12인치 이하)
• 가벼울 것 (500g 이하)
• 셀룰러(Cellular)를 지원하는 모델이어야 할 것
• OLED 면 좋겠으나, LCD가 달려있어도 상관 없음
• LCD의 모든 모서리가 라운드(곡선) 형태로 된 디자인이어야 할 것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모델은 제가 원하는 사양을 모두 충족합니다.  M1 칩, 뛰어난 디스플레이, 셀룰러 지원, 8GB 램 등등.. 근데 너무 비싸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 128GB + 셀룰러' 구성이 120만원이나 합니다. 이 정도면 M1 맥북 에어 가격인데..? 아이패드로 엄청난 작업을 할 건 아니고, 영상 감상과 가끔씩 게임을 할 것이라서 아이패드 프로에 120만원을 태우는건 너무 부담이 되었습니다. 아래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의 사양입니다.

  '아이패드 에어'도 제가 원하는 조건을 전부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CPU가 A14 Bionic 입니다. A15 Bionic의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보니, 이전 세대인 A14 Bionic CPU가 달린 아이패드 에어를 구입하기도 좀 많이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패드'는 옛날(?) 디자인과 더불어서 주요 성능도 전부 다 예전 스펙입니다. 가격은 쌌지만, 리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것은 '아이패드 미니' 입니다. 작은 크기, A15 Bionic CPU 탑재, 훌륭한 디스플레이, USB-C 단자(!), 300g 미만, 셀룰러 옵션 존재, 예쁜 디자인을 가진 아이패드 미니를 보니까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2주 넘게 고민하다가, 구매했습니다.

  구매  

  2022년 1월 8일에 쿠팡에서 75만 6,810원에 구입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6 + 셀룰러 모델의 정가는 83만 9천원인데, 정말정말 운 좋게, 제가 원하는 색상의 셀룰러 모델이 '박스 훼손'으로 싸게 올라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질렀습니다. 쿠팡의 '박스 훼손'은 전혀 개봉 및 활성화가 되지 않은 상품입니다. 그러니까 새 제품과 동일하다는 의미입니다.

  가끔씩 카드할인 또는 쿠팡의 자체 할인으로 싸게 판매되기도 합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현재 가격을 확인해보세요. (2가지 용량별 Wi-Fi 모델, 셀룰러 모델)

  ▶ 구매 링크 : https://coupa.ng/cbZYlS (Wi-Fi 모델 / 64GB)

Apple 아이패드 mini

  ▶ 구매 링크 : https://coupa.ng/cbZYo3 (Wi-Fi 모델 / 256GB)

Apple 아이패드 mini

  ▶ 구매 링크 : https://coupa.ng/cbZYrQ (Cellular 모델 / 64GB)

Apple 아이패드 mini

  ▶ 구매 링크 : https://coupa.ng/cbZYuE (Cellular 모델 / 256GB)

Apple 아이패드 mini

  스펙  

  개봉기 및 사용기를 보시기 전에 아이패드 미니6의 스펙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합니다.

1. CPU : A15 Bionic 
2. RAM : LPDDR4X 4GB
3. Disk : NVMe 규격의 64GB, 256GB
4. Display : 8.3인치 2266x1488(326 ppi) 해상도 / 16:10.5 비율 / IPS TFT-LCD
   (60Hz / 최대 500니트 / Dolby Vision / HDR 10 / DCI-P3 및 sRGB 색 영역 지원)
5. Connection : Wi-Fi(1/2/3/4/5/6), Bluetooth 5.0, 5G 및 LTE(Cellular 모델)
6. GPS : GPS, A-GPS, GLONASS
7. Camera : 전면 1,2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후면은 AF 지원)
8. Battery : 리튬-폴리머 5,124mAh (USB-PD 20W 충전 지원)
9. 기타 : 297g, USB 3.2 Gen1(10Gbps), Touch ID 지문인식, 애플 펜슬 지원

  개봉 및 살펴보기  

  외관 박스 디자인부터 예쁜 아이패드 미니6 입니다.

  박스의 뒷면에는 '아이패드 미니6 셀룰러 모델이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시리얼 넘버, IMEI를 비롯한 각종 정보들이 있습니다. (Wi-Fi 모델과 내용이 다릅니다)

  외관 박스의 우측 측면에는 겉 비닐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손잡이가 있습니다. 이 손잡이를 잡고 잡아 당기면 됩니다.

  겉 박스를 열면, 반투명 종이 포장에 감싸져 있는 아이패드 미니6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6의 아래엔 매뉴얼과 기타 내용들이 담겨져 있는 작은 종이 보관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맨 아래에는 충전기와 USB-C to USB-C 케이블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있는 구성품들이 전부입니다. 좌측부터 아이패드 미니, 매뉴얼 및 기타 악세서리가 담긴 종이 보관함, 충전기와 USB-C to USB-C 케이블입니다.

  USB-C to USB-C 케이블은 평범합니다. 겉 소재의 느낌이, 아이폰의 라이트닝 케이블이랑 비슷합니다. 오래 쓰면 삭아서 내부 케이블들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충전기는 최대 20W(9V@2.22A)를 지원합니다.

  충전기의 USB-C 포트는 1개입니다. 2개 달려있으면 좋았을텐데..

  설명서, 기타 보증내용, 애플 스티커 및 유심 트레이 적출 핀입니다. Wi-Fi 모델에는 유심 트레이 적출 핀이 없습니다.

  아이패드 미니6은 얇은 반투명 종이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종이 비닐을 벗기니까 정말정말 깔끔한 아이패드 미니6이 나타났습니다. 후면의 상단과 하단에는 Cellular 안테나를 위한 띠가 둘러져있습니다.

  상단에는 Touch ID 기능을 겸하고 있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있습니다.

  하단에는 스피커, 마이크와 USB-C 포트가 있습니다.

  좌측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측에는 애플 워치 2세대의 무선 충전을 위한 단자의 유심 트레이가 있습니다.

  전원을 켜고 셋팅을 시작합니다.

  Touch ID가 전원 버튼에 들어가있다보니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아이폰 13의 전원 버튼에 Touch ID를 넣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지 ㅠㅠ

  한 손으로 한쪽만 잡아서 들었을 때

  한 손으로 양쪽면을 잡아서 들었을 때. 한 손으로 저렇게 잡힐 정도로 아담한 크기입니다.

  성능 측정(1/3) - 네트워크 속도  

  먼저 Wi-Fi 속도 측정 결과입니다. 집 인터넷 상품은 500Mbps이며, 공유기는 IPTIME AX3004ITL 입니다. Wi-Fi를 2.4Ghz 대역으로 연결 시 최대 속도를 뽑아줍니다. 5Ghz 대역은 현재 집 인터넷의 최대 속도로 뽑아줍니다. 802.11ax(Wi-Fi 6)의 성능이 잘 나오네요.

  LTE는 집에서 측정했는데, 도시에서 약간 외곽진 위치라서 속도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메인폰에서 측정해보니까 비슷한 속도가 측정됩니다.

  성능 측정(2/3) - GeekBench 5  

  GeekBench 5 측정 결과입니다. 싱글 1,568점 / 멀티 4,418점입니다. 아이폰 13 미니는 싱글 1,742점 / 멀티 4,747점입니다. 아이패드 미니 6은 아이폰 미니 13과 동일한 CPU인 A15 Bionic을 탑재 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운클럭 되어 있습니다. (각각 3.23Ghz, 2.93Ghz) 그래서 점수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래픽 성능을 나타내는 Metal 점수는 13,174점 입니다. 아이폰 13 미니는 10,550점입니다. 아이폰 13 미니는 GPU의 코어 갯수가 4개인데 아이패드 미니 6은 5개입니다. 아이폰 13 프로 및 프로 맥스는 5개이므로, 비슷한 점수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능 측정(3/3) - 3D Mark  

  3D Mark를 돌려봤습니다. 2,698점 나옵니다. 실시간으로 랜더링 되는 영상을 보니, "이게 요즘 모바일 기기에서 볼 수 있는 그래픽이라고?!" 라는 놀라움과 함께 감탄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프레임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네요.

  게임(1/3) - 아스팔트 9 : 레전드  

  XBOX 게임 패드를 블루투스로 페어링한 후 '아스팔트 9 : 레전드'를 간단하게 플레이 해봤습니다. 블루투스를 통한 연결 치고는 상당히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줍니다. 아스팔트 9 : 레전드는 게임 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위 영상처럼 플레이 가능하나, 미지원 게임이 많으므로 패드로 즐기고자 할 경우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때 잘 확인해봐야 합니다.

  게임(2/3) - 배틀그라운드  

  안타깝게도, 배틀그라운드는 XBOX 게임패드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화면에 표시된 가상의 버튼으로 첫 판을 플레이 했습니다. 같은 분대원은 진짜 사람인듯 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다 봇으로 추정됩니다.

  그래픽 좋고 부드러우며 조작감도 훌륭했습니다. 너무 크지 않다보니, 태블릿을 두 손으로 들고 플레이하더라도 무겁지 않아서 문제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게임(3/3) - Mini Motorways  

  Mini Metro 제작사에서 개발 및 판매 중인 Mini Motorways 입니다. 상당히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그래픽, 사운드 및 게임성이 모두 휼륭하거든요. 초반부를 넘어가면 손가락으로 조작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보니 애플 펜슬 2세대를 꺼내서 플레이 했습니다.

  기타(1) - 젤리 스크롤 이슈  

  LCD를 채용한 제품에서는 꼭 있는 젤리 스크롤 이슈입니다. LCD는 화면에 표시할때 한방에 쨘! 하고 표시하는게 아니라, 좌측부터 우측방향으로 픽셀 하나하나가 순서대로 갱신(Refresh) 됩니다. 그래서 세로 방향을 기준으로 빠르게 움직이면 화면이 울렁거리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습니다.

  120Hz가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젤리 스크롤 현상이 엄청나게 억제되어 체감이 힘듭니다. 그러나 아이패드 미니 6은 60Hz LCD가 달렸고, 젤리 스크롤 이슈에서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젤리 스크롤 때문에 눈이 아프다고 하는데, 위의 영상처럼 엄청 느리게 재생해서 봐야지 눈에 띄는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할땐 젤리 스크롤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인지하기 힘드니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타(2) - 화면 방향에 따른 볼륨 버튼 동작  

  아이패드 미니 6의 볼륨 버튼은 다이나믹(?)하게 동작합니다. 가로 모드에서는 상단 버튼이 볼륨 업, 하단 버튼이 볼륨 다운 기능을 합니다. 세로 모드에서는 좌측 버튼이 볼륨 다운, 우측 버튼이 볼륨 업 기능을 합니다.

  기타(3) - Touch ID 반응 속도  

  Touch ID가 달려서 매우 편합니다. 반응 속도는 빠르지 않습니다. 약 1초에서 2초 사이의 딜레이가 있습니다. 위 영상은 앱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기 위한 Touch ID 인증 영상인데, 본인 인증을 위한 Touch ID는 빠른 편입니다. 잠금 화면에서 화면을 켠 후 Touch ID 센서에 손을 가져다 대면, 1초 이상의 딜레이 후 화면 잠금이 풀립니다.

  갤럭시 제품들처럼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지문 센서에 손을 가져다 대면, 잠금이 바로 풀리고 화면도 켜졌으면 좋은데.. 아쉽게도 안됩니다.

  기타(4) - 16:10.5 비율 미지원 앱들  

  몇몇 게임 앱들이 16:10.5 비율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로 모드에서 좌측과 우측에 블랙바(Black Bar)가 생깁니다. Mini Motorways, Room Two에서 블랙바가 생깁니다. 이건 앱이 대응을 해줘야 하는거라, 얼른 업데이트 되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아이패드 미니 6은 정말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정말 맘에 듭니다. 디자인 좋고, 디스플레이가 좋으며, 가볍고, 성능이 좋습니다. 가격은 좋지 않지만요.. 풀체인지 하면서 전작 대비 너무 비싸졌어요.

  반도체 숏티지(Shortage) 때문에 아이패드 미니 제품들의 생산량이 감축되어, 재고가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할인 하기 전에 재고가 동나는 경우가 많을듯 하니, 구매하고 싶으신 마음이 들 때 바로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아이패드 미니 6의 사용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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