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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a d i n g . . .

  서론  

  2020년 11월, 그러니까 약 1년 2개월 전에 액션캠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고프로 HERO9 Black 입니다. 이 당시엔 고프로9을 따라올 액션캠은 존재하지 않았고, 그만큼 가격이 비쌌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가 없었으면 고프로9을 구매할 수 없었을겁니다.

  액션캠을 구입하긴 했지만.. 이미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라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엔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집에서 조금 가지고 놀다가 방치하는 경우가 꽤 많았죠. 쓴거라곤.. 지인들과 놀러갈 때 1번, 일몰 타임랩스와 제 차 대시보드에 장착한 후 타임랩스를 찍는 것, 그리고 동네 주변 돌아다니면서 조금씩 찍은게 전부입니다. 생각보다 잘 쓰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DJI Pocket 2 제품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고프로9을 구입하기 전에 Pocket 1을 써봤는데, 만족했어요. "화각" 빼구요. 화각이 너무 좁아서 정말정말 아쉽더라구요. DJI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Freewell 광각렌즈를 사서 써봤지만, 카메라 렌즈 앞에 별도로 장착하다보니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짐벌 떨림 버그, 빛 각도에 따른 색수차? 문제) 그래서 팔았습니다.

  고프로9에게 아쉬웠던 것은 AF, 화각 및 야간 영상 품질입니다. 고프로9은 태생이 액션캠이라서 AF가 필요 없습니다. 제가 제품을 잘못 선택한거죠. ㅠㅠ 화각은 넓긴 했으나, 고프로9 자체에서 화각을 조절하면 영상을 크롭(Crop) 하는 것이라서 자연스럽게 화질 손실이 동반됩니다. 마지막으로 야간 영상 품질이 심각하게 좋지 않습니다. 프로세서와 센서 크기 문제가 있겠죠. 그런데.. 이 단점들을 모두 해결한 제품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DJI Pocket 2 입니다.

  DJI Pocket 2 스펙(vs Osmo Pocket 1)

  간단하게 DJI Pocket 2의 스펙을 알아봅니다. 괄호 내용은 DJI Osmo Pocket(Pocket 1)의 스펙입니다.

  • 센서 : 1/1.7인치 CMOS 6400만 화소 F1.8 (1/2.3인치 1200만 화소 F2.0)
  • 화각(FOV) : 93도[20mm] (80도 26mm)
  • 무게 : 117g (116g)
  • 배터리 : 875mAh (875mAh)
  • 최대 해상도 : 4K@60p (4K@60p)

  구매  

  쿠팡에 들어가보니 [중고 - 상] 제품이 37만6천원에 올라와있었습니다. 새 제품은 아니지만, 제품에 문제가 있으면 반품이 편하다는 쿠팡 정책 덕분에 별 걱정 없이 주문했습니다. 현재 DJI Pocket 2 블랙 모델의 가격은 44만 3천원 입니다.

  ▶ 구매 링크 : https://coupa.ng/cbHBmh

 

DJI 포켓 2 액션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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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펴보기  

  다음날 도착했습니다. 역시 쿠팡 로켓 배송은 최고입니다.

  새 제품이 아니라 [중고 - 상] 제품입니다. 박스 외관 상태는 꽤 괜찮네요.

  쿠팡에서 재 검수 후 판매한 것이라서 스티커로 밀봉 되어 있습니다. 새 제품은 겉에 비닐로 포장 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보관 케이스에 들어있는 DJI Pocket 2가 보입니다.

  구성품입니다. 좌측부터..

  • 핸드 스트랩
  • 스마트폰 연결용 커넥터(USB-C, 라이트닝)
  • 조이스틱(Mini Control Stick)
  • USB-A to USB-C 케이블
  • 1/4인치 삼각대 마운트 케이스
  • 사용자 가이드 및 주의사항 문서
  • DJI 스티커
  • Pocket 2 파우치와 본체

  원래 다른 구성품들처럼 반투명 하얀 비닐에 포장되어 있어야 하나, 손상도가 컸는지 일반 비닐로 재포장 되어 있습니다.

  Pocket 2와 보관 케이스 입니다. 케이스 내부에는 정품 광각렌즈와 스마트폰 연결용 커넥터 2개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Pocket 1보다 엄청나게 쓸모있어졌습니다.

  외관 상태 꽤 괜찮고 기본적인 기능은 잘 동작했으나, 살펴보던 중 한가지 문제를 발견합니다. 조이스틱(Mini Control Stick)의 상하좌우 방향 중에서 '하단 방향'으로 눌렀을 때 '딸깍' 거리는 느낌이 나지 않았습니다. 내부 Tact 버튼이 고장난 것 같아보였습니다. 쿠팡에서 구매한 물품에서 불량 확인 시 부품만 교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반품 처리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민했습니다. "이왕이면 예쁘게 생긴 화이트 모델로 구매해볼까?" 그래서 선셋 화이트(Sunset White) 모델로 주문했습니다.

  구매 2  

  DJI Pocket 2 선셋 화이트 모델(OT-212)을 51만 7천원에 구매했습니다. 현재 DJI Pocket 2 선셋 화이트 액션캠은 50만 6천원입니다.

  ▶ 구매 링크 : https://coupa.ng/cbHB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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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펴보기 2  

  DJI Pocket 2 선셋 화이트 모델의 외관 박스는 블랙 모델에 비해서 길쭉합니다. 

  뒷면에는 여러가지 설명이 있는데.. KC 인증 번호? 저건 뭘까요?

  최근에 DJI 제품 대다수가 Wi-Fi 모듈 때문에 KC 인증이 취소된 적이 있었는데, 그거 때문인지.. 궁금해지네요.

  박스를 개봉하면 새하얀 부속품들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좌측 상단부터..

  • Do-It-All 핸들 (Wi-Fi 모듈)
  • 각종 악세서리가 들어있는 상자
  • DJI Pocket 2 Sunset White 및 케이스
  • 설명서

  악세서리 상자를 열어보면, 정말 많은 구성품들이 꾸깃꾸깃 들어가있습니다.

  USB-A to USB-C 케이블만 블랙이며 나머지는 전부 화이트 색상입니다.

  좌측부터 라이트닝 커넥터, USB-C 커넥터 및 Mini Control Stick 입니다. Mini Control Stick은 Pocket 2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 사용자 매뉴얼과 안전 매뉴얼입니다.

  Pocket 2와 케이스입니다. 완전한 하얀색은 아니고 '아이보리'보다 조금 밝은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Sunset White 인가봐요.

  블랙 모델과 마찬가지로 광각 렌즈와 스마트폰 연결용 커넥터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Pocket 2 살펴보기  

  DJI Pocket 2 Sunset White 제품의 전면 모습입니다. 정말정말 아름답습니다. 액션캠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별도의 삼각대 없이 세워놨을땐 이런 느낌입니다.

  블랙 모델과의 비교입니다. 블랙 모델은 하단에 1/4 삼각대 마운트 케이스를 씌워놔서 조금 더 커보입니다.

  후면 상단에는 마이크 구멍이 있습니다.

  좌측 상단에 마이크 구멍이 있으며 하단에는 micro SD 슬롯이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 마이크 구멍이 있으며 중앙엔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Pocket 1은 전면의 녹화 버튼을 꾹 눌러서 전원을 켰었는데, Pocket 2는 전원 버튼이 별도로 생겼습니다. 좋네요.

  하단에는 핸드 스트랩을 달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Pocket 1에는 이런 구멍이 없어서, 제품 자체를 보호해주는 케이스를 구매한 후 거기에 핸드 스트랩을 달아서 썼습니다. 너무 불편했는데, 그 단점도 같이 해결됐네요.

  충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Pocket 2의 입력 전압은 5V이며 최대 2A 전류를 입력 받습니다. (5V * 2A = 10W)

  전원을 켜니까 언어를 설정하라고 나옵니다.

  최초 활성화 시 스마트폰의 DJI Mimo 앱과 꼭 연결을 해야됩니다.

  활성화가 완료되었으며 정상 작동합니다.

  Do-It-All 핸들  

  DJI Pocket 2 시리즈 중에서 'Exclusive Combo'와 'CREATOR COMBO' 패키지에 기본 포함된 Do-It-All 핸들은 6가지 기능을 제공합니다.

  • 무선 연결(Wi-Fi 모듈/블루투스 모듈)
  • USB-C 충전 단자
  • 외장 마이크 입력 및 이어폰 연결
  • 내장 스피커(영상 재생시 소리를 들을 수 있음)
  • 무선 마이크 연결
  • 1/4인치 삼각대 마운트 구멍 탑재

  Do-It-All 핸들을 장착하려면, 먼저 하단의 케이스를 분리해야 합니다.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Do-It-All 핸들 장착 후 분리할 때 안빠져서 미칩니다-_-;;)

  Do-It-All 핸들은 USB-C 포트와 제품과 단단하게 고정시켜주는 걸쇠 2개가 있습니다.

  장착 완료된 모습입니다.

  좌측엔 외장 마이크를 연결하거나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는 3.5mm 단자가 있습니다.

  후면에는 USB-C 포트가 있습니다.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1/4인치 삼각대 구멍이 있습니다.

  Do-It-All 핸들을 장착하면 그립감이 엄청나게 향상됩니다.

  작은 삼각대에 마운트하면 위와 같이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삼각대 마운트 후 후면 단자를 통해서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이크까지 연결하면 영상 촬영 준비 끝!! 상태가 됩니다.

  촬영 성능  

  대부분의 액션캠은 주간 촬영 성능이 좋은 편입니다. 이미지 센서는 빛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화질을 표현해주니까요. 그래서, 주간 촬영 뿐만 아니라 Pocket 2의 야간 화질이 어떤지 알아봅시다.

  차 대시보드에 이런 형태로 거치 했으며, 충전 연결한 상태로 출근 및 퇴근길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아래의 유투브 영상 4개는 아무런 인코딩 및 편집 작업을 하지 않은 원본 영상입니다. 4K 화질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촬영 설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해상도 및 프레임 : 4K 60p
  • 최대 ISO : 1600
  • 기타 설정 : 기본 값

  주간 주행 영상입니다. 매우 선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차량에 고정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노면 진동이나 충격이 영상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야간 주행 영상입니다. 최대 ISO를 1600으로 설정해놓아서 화질 저하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으며 노이즈도 적은편입니다. 최대 ISO를 Auto로 해두면 3200 및 6400까지 올라가는데, 이 때는 화질이 너무너무 안좋습니다. 되도록이면 쓰지 않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손에 든 후 걸어다니는 영상입니다. 그냥 편하게 잡고 걸었습니다. 이 영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 영상의 떨림을 줄이기 위해서 꼭 '엉거주춤한 자세(닌자 스텝)'로 다니지 않아도 된다. 왠만한 상하 떨림은 짐벌이 대부분 잡아준다.
  • 짐벌의 이동 모션이 매우 부드럽다. 버벅거리지 않음
  • 밝은 빛을 정면으로 촬영하면 고스트 현상(플레어)가 나타난다.
  • 야간 화질이 매우 좋다.

  솔직히 야간 영상 찍어보고 정말 감동했습니다. 이 크기에 이런 성능이 나오다니!!!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발열로 인한 강제 종료 문제입니다.

  발열 문제  

  위 영상은 차량에 거치한 후 '4K 60p 촬영 + 충전 + Do-It-All 모듈 부착 상태'로 약 30분이 지난 이후의 모습입니다. 출근길이 30분~35분 정도 되는데, 31분쯤 됐을 때 Pocket 2가 갑자기 빨간불 깜빡이더니 꺼집니다. 그리고 다시 켜지더니 영상 촬영을 자동으로 시작합니다...???????

  가만히 냅둬봤더니, 1분~5분 간격으로 계속 반복하네요. 주차장에 주차 후 폰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빨간 LED가 깜빡이다가 재부팅 될 때가 있고, 바로 꺼졌다가 자동으로 켜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본체와 카메라 부분이 매우매우 뜨겁습니다. 펌웨어 버전은 최신버전이구요. 그리고 배터리가 계속해서 닳습니다. 뜨거워서 충전을 안하나봐요.

  구글링을 해봤더니 "https://forum.dji.com/thread-238739-1-1.html"가 나왔습니다. Do-It-All 핸들을 부착하고 보조배터리를 연결한 상태에서 타입랩스를 찍으려고 하는데, 자꾸 꺼진다는 문제입니다. 해결책은 보조배터리를 연결하지 않는 것인데, 이러면 배터리가 소모되고 꺼지니까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Do-It-All 핸들에 구멍을 뚫어서 열이 빠져나가도록 했더니 안꺼졌다고 합니다-_-;; 솔직히 이건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저는 Do-It-All 핸들을 쓰는 이유 중 하나가 촬영과 충전을 동시에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장시간 촬영 시 과열로 인한 차단이 생기면 어쩌자는건지.. 정말 의문이네요. 제품은 정말정말 잘 만들어놓고 이런 부분에 문제가 있으니 정말정말 아쉽습니다.

  결론  

  그래서 결론이 뭐냐구요? 아래의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우수한 성능의 3축 짐벌이 내장된 액션캠
  2. 주간 및 야간 촬영 성능이 매우매우 우수함
  3. Do-It-All 핸들을 부착하면 Wi-Fi 및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 가능
  4. 전작보다 꽤 좋아진 Mini Control Stick
  5. 4방향 마이크 내장으로, 스테레오 음성 녹음 가능
  6. 4K 60p 촬영 시 발열이 매우 심함 (촬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
  7. 전작보다 비싼 가격 (블랙 기본형 모델 기준)
  8. HEVC(H.265) 녹화 옵션이 없다. (영상 파일 용량 증가. 고프로9은 되던데..)

  구매에 좋은 판단 기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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