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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a d i n g . . .

  어느 평화로운 오늘, 아침도 안먹은 상태에서 오후 1시가 넘어가니 배가 점점 고파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배달의 민족 앱을 켜지만.. 안됩니다. 아껴야 합니다. 너무 많이 먹으니까 먹는 비용으로 돈이 줄줄 샙니다. 이참에 집 주변 맛집이 어디에 있을까? 하고 검색을 해봅니다.

  분식집, 국밥집, 찌개집, 빵집 등등.. 많습니다. 근데 갑자기 문득 생각난 집이 한 곳 있습니다. 4월에 사전투표를 마친 후 라멘을 먹기 위해 열심히 걸어갔다가 재료 소진으로 문이 닫혀있어서 못 먹은 곳이 있습니다. 군포와 산본 사이인 '당말 지하차도' 위의 공영 주차장 근처에 있는 '멘짱' 입니다. 오늘은 여기로 가보기로 합니다. 설마 오늘도 재료 다 떨어진건 아니겠지?

  멘짱은 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군포역 근처의 사거리에서 멘짱 까지는 엄청난 오르막길이 있습니다. 걸어간다면 땀도 나고 다리에 근육이 붙을 겁니다. 차가 있으시다면 공영 주차장에 주차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위치에 있습니다. 가게는 작아요.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가게 내부도 아담합니다. 2인용 테이블 3개(제가 앉은 곳, 우측 및 앞쪽 모서리)와 1인 좌석 6개가 있습니다. 물과 반찬은 셀프입니다.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라멘은 오리지널 돈코츠멘, 매운 카라멘을 팔고 덮밥은 차슈덮밥을 팝니다. 교자도 팔고 맥주도 팔아요. 메뉴 개수가 적당해서 선택장애 걸리지 않겠네요.

  처음 온 집이기 때문에 베스트 메뉴인 '매운 카라멘'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교자도 시켰는데 라멘이 먼저 나왔습니다.

  차슈는 두장인데, 불맛과 고소함이 일품입니다. 부드러운 식감은 덤이구요. 대부분의 라멘 집은 계란 반숙 자른걸 하나만 넣어주는데 여긴 두개를 넣어주네요. 역시 맛있습니다.

  면은 살짝 얇은 굵기입니다. 얇은 면의 장점은 국물과 조화를 잘 이룬다는 것이죠. 면과 국물이 따로 노는 일 없이 마냥 행복한 맛이었습니다. 이름은 매운 카라멘이었지만 크게 맵지 않습니다. 매운거 안 좋아하시는분도 칼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교자가 나왔습니다. 일본식 교자라고 하는데, 이런 형태의 교자는 처음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교자는 총 5개이며 지금 보시는 부분만 이런 비주얼입니다.

  만두는 특별하진 않고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냉동만두 입니다. 교자는 어떤 특이점이 있는지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그냥 만두맛?

  싹 다 긁어먹었습니다. 국물이 남았을때 한가지 생각 드는 것이 "밥 말아먹고 싶다...!!!!!" 였습니다. 멘짱은 공기밥 무료입니다. 국물이 남았을때 밥 달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근데 요즘 먹는 양을 줄이는 중이라, 악마의 유혹을 떨쳐내고 국물을 전부 다 호로록 마셨습니다. 대 만족입니다.

  이렇게 먹고 10,500원(7,500원 + 3,000원)을 냈습니다. 처음 온 곳 치고는 정말 오랜만에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도 한번 더 와봐야겠습니다. 그땐 차슈덮밥을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멘짱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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