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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a d i n g . . .

  어느 날, 지인분이 군포로 온다고 합니다. 그 날 저는, 전 날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여서 쉬고 싶었지만.. 온다고 하는걸 어떻게 말리겠습니까? 조건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회를 먹으러 가지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군포에 2년 넘게 거주를 했지만, 지인분들과의 거리가 먼 곳이기 때문에 술을 마실 만한 음식점은 가 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문득 한 곳이 생각났습니다. 예전에 다른 지인 분께서 추천해주신 횟집이 한곳 있었습니다. 횟집 치고는 가성비가 좋았다고 평가를 남겨주셨는데.. 그때 당시에 포장 주문을 해볼까? 고민을 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곳이 생각나서 이참에 가보도록 했습니다. 경기 군포에 있는 횟집인 동해막회 입니다. 

</동해막회 횟집 위치>

  동해막회는 군포역 1번 출구로부터 걸어서 약 4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 및 주변 풍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지인과 여기를 찾아간 뒤 들어갔습니다. 평일 저녁 7시쯤이었는데 사람이 거의 꽉 찬 상태였습니다. 식당이 크진 않았는데 손님이 많았습니다. 저녁 쯤에 가려고 하신다면 전화를 먼저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위 사진처럼 밑 반찬을 줍니다. 참기름, 마늘, 쪽파가 양념된 쌈짱과 구수한 번데기, 생선구이(사진 없음), 파전을 줍니다. 파전은 두 명이서 각자 소주 두잔 뚝딱 할 정도의 사이즈 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가격은 이랬습니다. 연어가 없다는 것이 꽤 아쉽습니다. 저희는 중앙에 있는 모듬회 작은것(3만원)과 산낙지 하나를 시켰습니다. 산낙지는 싯가인데, 이 당시엔 12,000원이었습니다.

  3잔 쯤 들이키고 있을때 모듬회 작은 것이 나왔습니다. 모듬회는 광어와 우럭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지느러미가 많이 나와서 굉장히 고소하고 행복했습니다. 이때 아쉬웠던 것이 회의 사진을 제대로 안찍은 것인데.. 중앙쪽에 있는 우럭의 두께가 정말 미쳤어요!! 그리고 식감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보통 우럭은 살짝 기름진 맛과 강도(?)가 있는 느낌인데, 이 우럭은 살짝 부드러우면서 고소했습니다.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산낙지가 나왔습니다. 동영상을 안찍어놔서 아쉽네요.. 아주 힘 있게 꼬물꼬물 거렸습니다. 기본 젓가락은 쇠 젓가락인데, 산낙지 먹을때 미끄럽고 힘드니까 주인분께서 나무젓가락을 주셨습니다. 나무젓가락으로 하나 집으려는데 어찌나 힘이 쌘지..... 산낙지 먹기 정말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 사이즈가 큰 만큼 빨판의 힘이 엄청나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서더리 매운탕을 시켰습니다. 회 먹으면 이 매운탕은 5천원입니다. 안에 있는 생선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는데, 알이 엄청나게 들어가있었습니다. 알 들어있는 매운탕은 오랜만이네요. 저는 매운탕을 많이 끓인 후(쪼려서) 먹기 때문에 조금 끓이다가......

  라면사리를 넣었습니다. 라면 사리 가격을 별도로 받았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가격표에 없긴 한데..... 암튼, 라면을 넣고 또 소주 한잔 들이켰습니다.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회는 두툼, 산낙지는 힘이 세고, 단돈 5천원에 불과한 매운탕은 간도 딱 맞고 엄청 구수했습니다. 지인 분과 소주를 인당 2병씩 먹고 1차를 끝냈습니다.

  만약 군포에서 횟집을 또 가게 된다면, 여기를 무조건 가겠습니다. 가성비도 괜찮고 맛도 좋다고 느꼈거든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군포에서 횟집을 찾으신다면 동해막회를 추천드립니다.

- 이 포스팅은 대가를 전혀 받지 않은, 솔직한 느낌을 담은 식당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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