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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산일출봉에 노을을 보러 가기 전에 '용눈이 오름'에 방문했습니다. 방문 후 여러가지 느낀 것이 있다면.. '바람', '힘듦' 그리고 '황토로 얼룩 진 신발' 입니다. 물론 재미도 있었습니다.

  용눈이 오름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이 작습니다. 도로변에 주차하기도 힘든 곳입니다.

  우측은 입구입니다. 미로처럼 해놨는데, 알고 보니까 주변에 있는 말들이 관광객 통로로 탈출했을때 쉽게 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열심히 맛있게 풀을 뜯고 있는 말들

  처음부터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이미 다리가 터지기 직전인 분들은 숨이 벌써 차기 시작할 것입니다.

  길은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열심히 잘 따라가면 됩니다.

  어느 정도 올라오면 언덕이 2개(좌측, 우측) 있습니다. 좌측은 성산일출봉과 해안이 보이며, 우측은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좌측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냥 항상 계속 쭉 오르막길 입니다.

  언덕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제주도 동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고지대 입니다.

  근데.. 바람이 정말 엄청납니다. 머리에 아무것도 안 바르고 내린 상태인데 사진처럼 자동으로 올라갔습니다. 80km/h로 달리는 차에서 창문을 열면 들이닥치는 바람 같은 느낌입니다. 정말 엄청납니다.

  바람이 이렇게 많이 부니.. 풍력발전기가 있을만한 이유가 있네요.

  반대편 오름으로 가면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내륙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넓네요. 산도 얼마 없고.. 부산에서 산에 올라가면 온 천지가 전부 산으로 막혀 있는데..

  내려오다가 본 여치입니다. 벌써 활동 중입니다. 사람에게 밟힐것 같아서 옆에 있는 수풀길로 던져줬습니다. 내려오다보니 어떤 어머니께서 유모차를 끌고 열심히 올라가시던데.. 정말 엄청 났습니다. 과연 정상까지 올라가셨을지..? 사방이 흙길이라 유모차 바퀴도 안 굴러갈텐데..

  바람이 너무너무너무 많이 불어서 열심히 잘 다듬어놓은 머리가 한 순간에 훅 가버리는 곳이지만, 경치 감상하기엔 정말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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