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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a d i n g . . .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주말.. 날씨가 추워졌지만, 5일 간의 고된 노동 뒤에 찾아오는 꿀같은 토요일에 방콕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떠날곳을 찾기위해 네이버 지도를 켰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켠 뒤에 가기 쉬운 곳을 찾아봅니다. 서울의 동쪽은 너무 멉니다. 거리상으론 얼마 안되는데, 주말엔 집에서 영등포구를 통과한 후 올림픽대로를 타는 것 자체가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저번에 토요일 낮 12시쯤에 집에서 출발해서 남양주까지 가는데만 2시간 30분 걸렸던.... ㅠㅠㅠ 그래서 서울의 서쪽 또는 남서쪽을 주로 찾아봅니다. 그리고 눈에 띈 곳은 바로 이 곳입니다.

  인천 강화도의 좌측에 위치한 '교동도' 입니다. 집에서 가장 멀고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이더군요. 인터넷에서 기록을 찾아보니, 예전엔 이 곳으로 가기 위한 교통 수단이 '배' 밖에 없었는데 몇 년 전에 다리가 하나 생겨서 육로로 갈 수 있게 되었고 방문객수도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가장 빠른 경로입니다. 단, 길이 안 막히는 경우입니다. 신호 받고 길 막히고 그러면 더 오래 걸리겠죠. 아무튼 출발했습니다. 실제 목적지는 교동도 다리 시작 입구를 찍었고.. 붕붕이 끌고 가는거니까 그냥 아무곳이나 갈 생각이었습니다. (사진은 올릴 수 없지만, 교동도에 들어가기 전에 '민통선(민간인 출입 통제선) 임시 출입증'을 발급 받기 위해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게 됩니다.)

 

  교동도에 와서 헤매다가 '교동 제비집'을 발견했습니다. 화장살도 있고 주차장도 있고 잘 되어 있길래 여기가 식당인줄 알았습니다. 식당은 아니었고 1층은 간단한 전시장 같은 느낌이었으며 2층은 까페와 작은 전망대로 구성 되어 있었습니다.

  몇달 동안 세차를 안했더니.. 으 드러.......

  '교동 제비집'에서는 이런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할 수 있으며 자전거도 빌려서 탈 수 있습니다.

  설명을 보니까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곳이라던데, 지역 특산품 또는 농작물을 직접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2층으로 올라오면 까페가 있구요, 드 넓은 벌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침까진 맑았었는데 구름이 엄청 많아지더니 빛줄기가 내리고 있네요.

  교동도 번화가(?)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봅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내비를 찍고 갔습니다.

  섬의 윗쪽으로 쭉 올라오면 넘어가지 말라는 철책이 보입니다. 이 위치 부근이 탈북자가 수영해서 올 정도로 가까운 곳이라는데, 신기했던건 이 길이 공식적인 '자전거 길' 이라는 것입니다. (도로의 파란색 선) 위험한거 아닌가..? 생각 들다가 괜찮은가? 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갑자기 퍼더더더덕 소리 들리길래 봤더니 새들이 열심히 날아가고 있네요 ㅎㅎ

  붕붕이 뒷태 한번 찍어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오후 3시 30분쯤에 출발했는데 차가 너무 많아서 집에 오후 6시 30분에 도착했네요 ㅠㅠ 어후...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음엔 더 괜찮은 곳으로 소개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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