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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a d i n g . . .

  2017년 10월 21일 토요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에어쇼 ADEX 2017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에어쇼에 가서 비행 공연을 보고, 사진도 찍고, 블랙 이글스를 보는 것이 제 인생 목표였는데.. 어제 달성하고 왔습니다. :)

  당일 스케줄에 의하면 블랙 이글스 공연은 오전 11시 25분이었습니다. 현장에는 주차 장소가 없기 때문에 자차 이용시 지정된 4곳(탄천 종합운동장, 성남시청, 과천대학교, 동서울대학교)에 주차를 한 후 셔틀버스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반 관람객 기간 (10월 21일 ~ 22일)에는 과천대학교와 동서울대학교에 주차를 할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었지만 제일 먼저 탄천 종합운동장으로 갔습니다. 종합 운동장이니까 주차 장소가 넓을 것이고 주차는 문제 없을 것이란 판단이었죠.

  그러나 오전 11시 14분쯤에 탄천 종합운동장 입구까지 갔는데..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돼 보였습니다. 주차장에 들어가서 한바퀴 돌아보니 자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근처 다른 주차장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성남시청으로 이동했습니다.

  성남시청도 같았습니다. 이중 주차에 인도 위 주차까지.. 근처에 요양병원이 있었는데, 가는 길목에 갓길 주차를 했습니다. 두자리 남아있었는데 제가 주차하니까 다른사람이 바로 또 주차를 하더라구요.

  빠르게 성남시청으로 와서 셔틀버스 줄을 섰습니다. 여기는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짧았습니다. 30분 정도 밖에 안 기다렸네요. 그리고 입장.... 도착에서 전시장 입장까지 2시간 걸렸습니다. ㅠㅠ

  티켓 끊고 입장하면 입구가 있습니다. 표 확인 후 검색대를 통과합니다. 가방은 검색대에 올려놓았는데 카메라는 손에 들고 통과했습니다. 오늘 하루 내내 방송이 나오더라구요. 검색대에서 카메라가 바뀌었고 소니 기종이니 바뀐사람은 어디로 오라고..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 몇만 명 되는것 같았습니다. 공항 부지를 이용해서 그런지 엄청 넓어서 사람에 치이는 일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실내 전시장은 안 들어가봤네요.

 

 

 

  입구 기준으로 육-해-공 순서로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줄 서는 시간만 넉넉하시다면 실제 전투기 좌석에 탑승 후 기념 촬영까지 할 수 있습니다.

 

  비행장 쪽으로 가보니 T-50 고등훈련기 블랙 이글스 9대가 주차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공연에 사용되는 블랙 이글스는 8대 입니다.

  오후 시간 첫번째 공연입니다. Maxx G(Pitts Wolf) 입니다.

 

 

  엄청난 곡예비행을 보여줬습니다. 45도 각도 지상비행, 이리저리 움직이기와 콕핏은 하늘을 유지한 채 공중에서 제자리에 있기 등등..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아무런 일 없이 공연을 끝마치신 기장님. :)

  그러다 갑자기 우측에서 무언가가 날아왔습니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가 대한민국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의 호휘를 받으며 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넋을 보고 쳐다봤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B-1B 한대가 단독으로 지나갔습니다. 요 녀석은 거의 150m 상공에서 저공 비행을 했는데 너무 잘 보이고 소리도 엄청나게 컸습니다.

  그리고 뒤 이어.. 미 공군의 고기동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가 출격했습니다. 하늘의 지배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명성 답게 정말 멋있게 비행했습니다. 잘 가다가 급하게 90도로 꺾는다던지 천천히 날다가 갑자기 초고속으로 비행한다던지 등등... 

  그리고 F-22 랩터도 무사히 비행을 마치고 착륙 후 귀환했습니다.

  그 다음 블랙 이글스의 차례입니다. 비행 시작 전 엔진을 켜고 일제히 방구를 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제히 출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블랙 이글스의 공연이 끝났습니다. 35분 공연이었는데 엄청 짧게 느껴졌었습니다.

  블랙 이글스가 착륙한 후 우측 상공에서 무언가가 날아왔습니다. 단발 엔진의 고고도 정찰기인 록히드 U-2 입니다. 별명은 드래곤 레이디이며 일반적으로 상공 21km 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귀환 후 경례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 이후에 예정되어 있었던 C-17 비행은 취소되었습니다. 이때가 오후 4시 50분쯤이었는데, 비행 공연 스케줄이 하나씩 밀려서 맨 마지막 비행 공연이 취소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 셔틀버스를 타러 간다면 1시간 넘게 기다릴 것이 뻔했기 때문에 모란역으로 걸어서 이동(약 15분) 후 버스타고 성남시청으로 와서 집에 왔네요.

  운 좋게 정말 좋은 자리 잡았고 멋진 사진 많이 건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다음엔..... 안갈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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