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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a d i n g . . .

  서론  

  2016년 1월 초에 첫 차가 생겼습니다. 그 차를 지금도 잘 몰고 다니고 있습니다. 첫 차는 새 차량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이 때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을 서비스로 받지 않고 현금으로 받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저는 현금을 선택했습니다. 같이 끼워주는 제품들은 제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비는 LG전자의 지패드(GPAD) LTE 모델을 직구한 후 티맵 깔아서 해결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블랙박스입니다. 뭘 살까? 고민을 했습니다. 대부분 인기제품을 구입할텐데, 저는 특이한 제품을 구입하는 이상한 성향이 있습니다. 요즘 더 심해진 것을 보니, 이 때부터 시작인듯... 아무튼, 다나와에서 블랙박스를 찾아보다가 정말 신기한 제품을 발견합니다. SSD 128GB가 내장된 블랙박스라고 합니다. '아이리버'의 'X7000' 모델입니다. MP3 만들던 그 아이리버가 맞습니다.

  그 당시 블랙박스들이 Full HD 해상도에 30프레임이었으나 이 녀석은 Full HD 해상도에 20프레임이었습니다. 24프레임도 아니고 20프레임입니다. 녹화된 영상을 보면 미세하게 끊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질은 그럭 저럭이었습니다. GPS 기반 속도 신호위반 카메라 경고, 앞차 출발 알람, 깔끔한 UI는 쓰기 좋았습니다. 매우 큰 단점은 부팅할 때 1분 넘게 걸린다는 것... 시동 껐다가 다시 켜기라도 한다면... 주차모드로 들어갔다가 다시 상시모드로 들어가면서 시간을 좀 잡아먹습니다.

  아이리버 X7000 블랙박스를 7년 11개월 정도 쓴 어느 날, X7000 블랙박스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갑자기 전방 카메라 화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갑자기..?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X7000 모델은 카메라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부팅되었다가 강제 재부팅 됩니다. 그러니까, 무한 재부팅을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내장된 128GB SSD의 수명이 다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면 후방 카메라 화면은 정상적으로 나오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참에 블랙박스를 교체해보기로 합니다.

  블랙박스 찾아보기  

  요즘 나오는 블랙박스는 무엇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제가 제품 비교를 할 때엔 다나와(danawa.com)으로 들어가서 해당 카테고리로 이동한 후 봅니다.  

  엄청 많습니다. 어디선가 들었던 회사 제품들도 있습니다. 파인디지털이면, 아버지 트럭에 있는 파인드라이브 내비게이션 만드는 곳입니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으로 유명한 차량용 전자기기 회사입니다.

  처음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샤오미 70mai A810 블랙박스를 구입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광군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대할인 기간이 지난 직후에 블랙박스가 고장나버려서, 현재 기준 정가를 주고 구입하기엔 너무 아쉬웠습니다. 전방과 후방, 그리고 추가 장비를 구입하면 15만원에서 20만원 사이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샤오미 70mai A810은 나중에 바꾸게 될 차량에 설치하기로 마음 먹고, 다른 모델을 찾아봅니다.

  친구들한테 블랙박스 이야기를 하니, 자차를 몰고 있는 친구 한 녀석이 자신의 차에 장착되어 있는 블랙박스를 추천해줍니다.

  X550 이라고 하면, 파인드라이브의 파인뷰(FineVu) X550 모델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크게 선택지가 없고, 제 차가 모닝이다보니 LCD 달린 블랙박스를 달면 시야 가리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추천해 준 LCD 없는 블랙박스인 파인뷰 X550을 구매했습니다.

  파인뷰 X550 블랙박스 - 구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파인뷰 본사'에서 micro SD카드 32GB가 포함된 '파인뷰(FineVu) X550' 블랙박스를 13만 9천원에 구입했습니다. 적립 포인트를 거의 9,300원 지급하므로, 체감 구매가는 12만 9천원대 입니다.

  해당 판매글은 보상판매였는데 '반품 없는 보상판매'입니다. 뭔가 좀 이상했지만, 할인해주니 좋죠.

  파인뷰 X550 블랙박스 - 스펙  

  파인드라이브 파인뷰(FineVu) X550 블랙박스의 간단한 스펙을 알아봅니다.

  • 전방 카메라 : 514만화소 / QHD / 122도 화각 / 30프레임
    - 센서 : Sony Exmor R STARVIS 센서
  • 후방 카메라 : 514만화소 / QHD / 122도 화각 / 30프레임
  • 녹화 방식 : 상시 / 수동 / 주차 / 동작감지
  • 녹화 기능 : 야간 보정 / 스마트 고온차단 / 자동포멧 / 타임랩스 / 시큐리티 LED / 오토나이트비전
  • 안전 기능 : 차선이탈경보(LDWS) / 앞차출발알림(FVSA) / 안전운전도우미(카메라, 어린이 보호구역 등)
  • 기타 : Wi-Fi 연결 / GPS 및 안테나 내장 / LCD 없음 / 초저전력 모드 / 배터리 안심보호

  파인뷰 X550 블랙박스 - 개봉 및 살펴보기  

  파인뷰 X550 블랙박스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무상 1년인데 제품등록을 하면 1년 연장되어 총 2년 무상 품질 보증을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박스 옆면엔 간단한 정보가 있습니다.

  파인뷰 X550 블랙박스의 전체 구성입니다.

  쿠폰 4종 세트가 있습니다. 쿠폰 번호가 별도로 기재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파인뷰 X550 블랙박스 매뉴얼입니다. 다른 매뉴얼들은 안 보거나 버리지만, 블랙박스 매뉴얼은 잘 보관해둬야 합니다. 긴급할 때 봐야 하거든요.

  이것 저것 상세한 내용이 있으니,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자동차 퓨즈박스와 연결되는 블랙박스 전원 케이블입니다.

  퓨즈와 결합할 때 피복을 바로 벗겨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후방카메라 케이블입니다. 꽤 깁니다.

  후방카메라 입니다.

  측면에는 후방카메라 연결용 케이블 포트가 있습니다.

  전방 카메라(본체) 입니다. 녹화/마이크 관련 버튼(좌측)과 Wi-Fi 연결을 위한 버튼(우측)이 있습니다.

  좌측부터 Wi-Fi 동글, 시리얼넘버, 후방카메라 연결용 포트(CAM) 및 전원 포트(DC IN) 입니다. 파인뷰 X550 블랙박스를 구입하시면 시리얼넘버 사진을 꼭 찍어두시면 편합니다. 파인드라이브 웹사이트 회원가입 시 제품 등록을 같이 하게 되는데, 박스에 시리얼넘버가 없습니다. 제품을 꼭 봐야해요. 차에 설치해 둔 상태에서 가입하다가 다시 차에 가야하는 불상사가 생겨선 안되겠죠.

  전면 본체의 카메라는 각도를 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딸깍-'하면서 움직이는 것이라,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파인뷰 X550 블랙박스 - 설치  

  파인뷰 X550 블랙박스 구입 시 2만원만 내면(기존 블박 탈거 시 1만원 추가) 블랙박스를 설치해줍니다. 그러나 저는 직접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도전해봅니다.

  블랙박스의 전원 케이블은 총 3개입니다. GND, ACC, VCC(배터리 직결)으로 되어 있습니다. GND는 차체 프레임에 연결하고, ACC는 시동이 걸렸을 때에만 동작해야 하므로 퓨즈박스의 ACC에 연결합니다.

  VCC는 시동이 꺼져있을 때에도 배터리 전원이 공급되는 부분에 연결해야 합니다. 저는 비상등에 연결했습니다.

  위 사진은 기존 블랙박스의 전원 케이블 연결 상태입니다. 아이리버 X7000 블랙박스의 전원 커넥터 모양이 동일해서 파인뷰 X550에 연결해보았으나,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뭔가 살짝 다른듯.. 케이블에 표기된 VCC, ACC 모두 동일했거든요. 동작하지 않으니, 파인뷰 X550에 동봉되어 있었던 전원 케이블로 교체합니다.

  GND 케이블을 제거해줘야 하기 때문에, 퓨즈박스의 좌측 판넬(?)을 제거합니다. 아래쪽의 홈에 일자 드라이버 같은 것을 넣고, 살짝 들어올려 주면서 위쪽으로 점점 이동하면 쉽게 탈거가 됩니다.

  동봉된 전원 케이블을 올바르게 연결한 후 동작 테스트를 해봅니다.

  오!! LED가 들어오고 부팅이 되었습니다. 이제 케이블 정리를 잘 하면 되겠습니다.

  A필러를 분리해줍니다. 위 사진의 공구는 알리 익스프레스 천원 마트에서 2개에 2천원 주고 샀는데 정말 좋습니다.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A필러쪽 고무까지 빼는 것이 작업상 편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전원 커넥터를 위로 올릴 방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케이블 하나를 내린 후 전원 커넥터와 묶은 후 끌어당겼습니다. 

  일자 모양이 아닌 ㄱ 모양이라서 여기저기 걸리는 바람에 끌어올리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성공!

  후방카메라 케이블이 동일하더라구요. 그래서 기존 케이블에 그대로 연결 후 테스트 진행했습니다.

  각각 전방과 후방 카메라입니다. 후방 카메라 케이블은 교체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세!

  그런데 후방카메라 제거하는게 상당히 난이도 높았습니다. 겉에서 열풍기나 드라이기로 열을 가해준 후 떼어내야 하는데... 그냥 제거하려고 했다가 썬팅지가 조금 찢어졌습니다.

  기존 후방 블랙박스 카메라는 본가에 내려가면 드라이기로 제거하기로 하고, 위 사진처럼 적당하게 부착했습니다.

  이상하지 않게 잘 부착되었습니다.

  전원 케이블의 길이가 꽤 깁니다. 빵끈 같은 것으로 묶어둔 후 퓨즈박스 측면에 잘 넣었습니다.

  전면카메라를 전면 중앙에 부착하고 싶었으나, 전원 및 후방카메라 케이블 때문에 살짝 우측으로 이동해서 부착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은 앞유리 상단으로 모두 밀어넣었습니다.

  설치가 모두 끝났습니다. 만세!! 3만원 굳었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Wi-Fi 연결 후 전방 및 후방 카메라의 각도를 조절했습니다. 이렇게 설치가 끝났습니다. 설치가 끝난 당일 주간과 야간에 테스트 주행을 했습니다.

  스마트폰 앱 기능  

  스마트폰과 블랙박스의 연결은 꽤 쉽습니다. 블랙박스의 Wi-Fi 버튼을 살짝 눌렀다 때면 Wi-Fi 연결 안내 음성이 나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블랙박스와 연결하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때문에 Wi-Fi 연결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차량 시동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는 뭘 하든 스마트폰이 차량의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결하려고 시도 하기 때문입니다.

  '설정' 메뉴로 진입하면 마이크 녹음, 소리 크기 및 현재 시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환경 설정에서는 영상 OSD, LED 등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설정 메뉴에서는 HDR 옵션을 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꺼져있네요.

  블랙박스에 장착된 micro SD 카드의 영상 저장용량을 분배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기본 설정 값입니다.

  '주행 중 녹화' 메뉴에서는 표준/스마트 타임랩스/15FPS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표준은 흔히 보는 일반적은 녹화입니다. 스마트 타임랩스는 영상을 빠르게 돌린듯한 느낌입니다. 15FPS는 초당 30프레임에서 15프레임으로 줄여서 micro SD카드의 사용 공간을 약 2배 늘리는 역할을 합니다.

  '주차 중 녹화' 메뉴에서는 모션/스마트 타임랩스/15FPS/저전력이 있습니다. 모션은 일반 녹화, 스마트 타임랩스와 15FPS는 위 내용과 같습니다. '저전력' 모드 선택 시 최대 96일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슬립 들어가있다가 충격이 감지되면 깨어난 후 녹화하는 것 같은데... 이벤트 발생 직후부터 녹화가 될 것이라서 큰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그 외 기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전원 설정의 경우 저전압 차단과 시간 차단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파인뷰 X550 블랙박스 - 화질(주간 영상)  

   아의 3개 영상은 파인드라이브 파인뷰 X550 블랙박스로 촬영한 주간 영상(전방)입니다. 원본을 편집 없이 그대로 업로드 했습니다. 3개 영상의 정보는, 각 영상의 바로 아래에 있는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 길이 : 01분 00초
- 용량 : 230MB (파일 하나에 전방/후방 스트림 포함됨)
- 해상도 : 2560x1440 (QHD)
- 초당 프레임 : 30
- 비트레이트 : 16Mbps (후방카메라 동일)

 

- 길이 : 30초
- 용량 : 117MB (파일 하나에 전방/후방 스트림 포함됨)
- 해상도 : 2560x1440 (QHD)
- 초당 프레임 : 30
- 비트레이트 : 16Mbps (후방카메라 동일)

 

- 길이 : 01분 00초
- 용량 : 230MB (파일 하나에 전방/후방 스트림 포함됨)
- 해상도 : 2560x1440 (QHD)
- 초당 프레임 : 30
- 비트레이트 : 16Mbps (후방카메라 동일)

 

  주간 영상 화질은 꽤 괜찮습니다. 정차 중이거나 옆차와 비슷하게 달릴 땐 번호판 식별이 잘 됩니다. 그러나 빨리 달리거나 주변 풍경 변화가 많으면 깍두기 현상이 크게 발생합니다. 이 때는 번호판 식별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사실 QHD 같은 해상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영상의 품질을 나타내는 비트레이드(BitRate)가 더 중요합니다. 비트레이트가 2배만 높았어도 품질 꽤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파인뷰 X550 블랙박스 - 화질(야간 영상)  

- 길이 : 01분 00초
- 용량 : 230MB (파일 하나에 전방/후방 스트림 포함됨)
- 해상도 : 2560x1440 (QHD)
- 초당 프레임 : 30
- 비트레이트 : 16Mbps (후방카메라 동일)

 

- 길이 : 01분 00초
- 용량 : 230MB (파일 하나에 전방/후방 스트림 포함됨)
- 해상도 : 2560x1440 (QHD)
- 초당 프레임 : 30
- 비트레이트 : 16Mbps (후방카메라 동일)

 

- 길이 : 01분 00초
- 용량 : 230MB (파일 하나에 전방/후방 스트림 포함됨)
- 해상도 : 2560x1440 (QHD)
- 초당 프레임 : 30
- 비트레이트 : 16Mbps (후방카메라 동일)

 

  야간 화질은 정말 정말 아쉬운 수준입니다. 영상 프레임은 30 이지만, 옆차랑 같이 달리는데도 불구하고 번호판 식별이 정말 어렵습니다. 주변 상황 확인용입니다.

  파인뷰 X550 블랙박스 - 화질(터널 영상)  

- 길이 : 41초
- 용량 : 158MB (파일 하나에 전방/후방 스트림 포함됨)
- 해상도 : 2560x1440 (QHD)
- 초당 프레임 : 30
- 비트레이트 : 16Mbps (후방카메라 동일)

 

  1차선으로 지나가는 GV80의 번호판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자체 모자이크 된 느낌입니다.

  마무리  

  사실 대부분의 블랙박스 화질은 이 정도가 평균입니다. 화질이 더 좋으면 가성비가 매우 심각해질 정도로 비싸지므로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화질이 좋으면 좋아질 수록, 발열도 같이 증가합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입니다.

  샤오미 A810 블랙박스 구매를 고려했던 이유는 바로 화질입니다. 특히 야간 화질입니다. 옆차선에 지나가는 차량의 번호판이 식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내 블랙박스가 아니면 주차 중 이벤트 발생 시 녹화 기능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행 도중에 아무리 녹화를 잘 하면 뭐할까요? 주차 도중에 누가 제 차를 박고 도망갔는데 녹화 제대로 못하면 의미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내 및 편의기능에 최적화된 편의 기능 때문에 국내산 블랙박스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업데이트 지원도 잘 될 것이구요. 블랙박스에 돈을 많이 쓰시는 분들은, 국내산 블랙박스 1개와 샤오미 A810 블랙박스 1개를 같이 달아서 쓰기도 합니다. 저는 딱히 그렇게까지 돈을 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파인드라이브의 파인뷰(FineVu) X550 블랙박스의 자가설치 및 실사용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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