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캠] DJI 오즈모 포켓3 성능 측정 리뷰 (발열/배터리/화질/저조도)

  서론  

  DJI 오즈모 포켓3이 액션캠으로써 얼마나 훌륭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 영상 이외의 주변 성능/편의성은 얼마나 뛰어난지 다양하게 측정했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3 - 파일 용량/생성 규칙  

  기존 파일당 최대 4GB 용량을 가졌던 DJI 포켓2 대비, DJI 오즈모 포켓3는 영상 파일 하나당 최대 16GB 입니다. 4K 60프레임 설정으로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촬영했으며, 생성된 영상 파일의 총 용량은 87.1GB(93,551,306,060 바이트) 입니다.

  파일명 규칙도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살짝 난해합니다. 파일명 앞쪽에 년월일시분초가 포함되는 것은 좋은데.. 그 뒤의 숫자는 구분하라고 넣어놓은 것이겠죠? 연속으로 촬영되어 생성된 파일인데 저렇게 나오면.. 나중에 섞였을 때 알아보기 힘든건 똑같을 것 같네요..

  DJI 오즈모 포켓3 - 발열(무전원)  

  DJI 오즈모 포켓3의 발열 측정 테스트는 아래의 환경 조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열화상 촬영 장비 : Seek Thermal Compact
• 테스트 공간 온도 : 24.5도
• DJI 오즈모 포켓3 배터리 완충 후 4K 60프레임 녹화
• 전원 연결 없음
• 5분 마다 한 번씩 측정

  결과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DJI 오즈모 포켓3는 최고 60도까지 상승했습니다. 카메라 모듈이 더 뜨거울 것이라 예상했으나 디스플레이가 있는 본체 부분이 제일 뜨거웠습니다.

  촬영 시작 후 15분 만에 50도에 도달했으며, 60분째 됐을 쯤에 60도에 도달했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3 - 발열(유전원)  

  무전원 발열 측정 조건에서 100W 충전기에 연결한 후 4K 60프레임 연속 녹화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전원을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가 조금씩 소모되었다가 충전을 했다는 점입니다. 촬영 시작 15분 쯤에 98%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00%로 충전되었습니다.

  충전 케이블 연결 상태에서 4K 60프레임 연속 녹화 중 33분 39초에서 기기 과열로 인한 촬영 중단 되었습니다. 이 때 기기의 온도는 62도였습니다. Thermal Shutdown 기준 온도가 62도 또는 그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DJI 오즈모 포켓3 - 배터리(방전/충전)  

  배터리 방전 테스트는 아래의 환경 조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4K 60프레임 녹화 (배터리 완전 소진 까지)
• 배터리 100%
• 화면 밝기 100%, 화면 항상 켜짐
• 테스트 공간 온도 : 24.5도

  위의 환경에서 무려 110분 이상 녹화 가능했습니다. 해상도를 낮추거나 화면 밝기를 줄이면, 더 오래 촬영할 수 있으므로 참고 해주세요.

  배터리 충전 테스트는 아래의 환경 조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충전기 : ASUS 3포트 100W 충전기
• 전력 측정기 : ChargerLAB POWER-Z KM100
• 배터리 잔량 0% 시점에서 충전 시작

  충전 테스트 결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0% ~ 80% : 16분 30초 소요 (33W로 꾸준히 입력됨)
• 80% ~ 100% : 6분 20초 소요 (총 22분 50초. 90% 시점에서 입력 전류가 단계별로 줄어듦)
• 100% ~ 완전 충전 완료 : 약 8분 30초 (총 30분. 전류 감소 곡선이 완만해지는 시점)

  충전 70% 시점에서 기기의 온도는 약 48도로 측정되었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3 - 영상 화질(주간)  

  주간 영상 화질에 대한 평가는 유투브에 많으므로 업로드 하지 않으나, 향후 시간 나면 주간 촬영 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귀찮아서 이러는거 아님)

  DJI 오즈모 포켓3 - 영상 화질(야간)  

  DJI 오즈모 포켓3로 야간 촬영을 해봤습니다. 4K 60p, 4K 30p 및 저조도 모드(4K 30p)로 촬영했습니다.

  먼저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한 결과물입니다. 4K 60프레임 영상은 4K 30프레임 영상보다 어둡습니다. 그 영향으로 어두운 부분이 많이 뭉개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조도 모드에서는 보다 더 선명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의 초록색 이정표를 보면, 글씨가 더 선명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물체의 경우, 조명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저조도 모드가 제일 선명했습니다. 저조도 모드는 비트레이트를 올리는 것인지 선명도만 올리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DJI 오즈모 포켓3를 들고 걷고 뛰는 영상입니다. 짐벌 성능이 매우 훌륭합니다. 하드웨어 안정화라서, 야간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불빛들이 떨리는 현상이 매우 적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3 - 비트레이트 유지율  

  최근에 출시된 고프로 12의 경우, 연속 촬영 중 기기의 발열이 심해지면 비트레이트를 낮추는 지능형(?) 발열제어로 인해 논란이 있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3는 연속 촬영 중 기기의 발열 대비, 비트레이트를 적절하게 유지하는지 확인해봤습니다.

  기기의 온도가 가장 높은 60도인 상태이며, 영상의 비트레이트는 113Mbps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3 - 마이크(내장/사제 외장)  

  DJI 오즈모 포켓3에 내장된 마이크를 이용하여 음성을 녹음했습니다. 깔끔하게 녹음되는 편입니다.

  알리에서 2253원에 구입한 USB 무선 마이크입니다. 설마 이 마이크가 연결 되겠어? 하고 연결해봤는데, 진짜 되네요..? 근데 마이크 자체 품질이 좋지 못해서, 목소리가 많이 뭉개집니다.

  집에 있는 Elgato의 WAVE-1 USB 유선 마이크도 연결해봤습니다. 정말 잘 됩니다. 고성능 마이크라서 음성 녹음 품질도 꽤 좋습니다. 유선으로 연결한 후 유투브용 영상 찍어도 충분하겠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3 - USB 허브 연결성 테스트  

  DJI 오즈모 포켓3에는 USB-C 포트가 하나 뿐입니다. 여기에 마이크를 연결하거나 USB 충전 전원을 연결하면 끝입니다. 혹시나 해서 USB-C 허브가 연결 되는지 테스트 해봤습니다.

  화면 위에 초록색 게이지가 보이시나요? USB-C 허브를 인식했으며, 동시에 USB 마이크까지 인식 후 정상 동작한다는 의미입니다. 대박이네요.. 이렇게 USB-C 허브가 있으면 충전과 유선 마이크 연결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다른 USB-C 허브 연결해봤는데 정상 동작합니다. 그런데 위 형태는 매우 위험하므로.. (잘못하면 USB-C 포트 파손 될 수 있음)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위의 USB-C 허브에는 micro SD 슬롯이 있다보니, 혹시나 해서 micro SD 카드를 장착해봤지만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한 결과겠죠.

  마무리  

  최종 평가를 하자면, 상당히 훌륭합니다. 뭐 하나 지적할 것이 없습니다. 필요한 모든 것을 다 넣은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점을 억지로 하나 꼽자면... 가격 아닐까 싶습니다. 출시가가 전작인 DJI 포켓2에 비해서 20만원이나 상승했는데, 제품 성능이나 물가 상승률 및 부품 가격 상승 생각하면 적절한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일상 촬영을 하거나 유투브에 올릴 영상을 찍기에 아주 좋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오랜만에 맘에 드는 제품이 출시되었고, 구입한 후 감동 받을 수 있어서 좋네요. DJI 오즈모 포켓3 구매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