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지금까지 써본 액션캠은 몇 종류 되지 않습니다. 가장 처음 접한 액션캠은 'DJI 오즈모 포켓' 이었습니다. 화질이 좋고 작으면서 3축 짐벌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너무 궁금해서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첫 회사를 퇴사한 후 잠시 쉬는 도중에, 오즈모 포켓을 구입한 후 강릉으로 떠납니다. 카메라는 집에 놓고 액션캠만 가지고 갔습니다. 4K 해상도에서 60프레임으로 촬영해보니 엄청난 화질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불편한 문제점이 생깁니다. 바로 '화각' 입니다. 다 좋았는데.. 화각이 너무 좁아서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즈모 포켓을 판매한 후 '고프로 9'을 구입합니다. 고프로 9 구입 후 이것 저것 많이 촬영했습니다. 야간 화질은 별로였지만, 주간 화질은 꽤 좋았기에, 일몰 타입랩스 영상을 많이 찍었습니다. 적당한 크기와 무게로 인해 휴대성이 매우 좋았으나, 단점이 한 가지 생깁니다. 바로 'AF의 부재' 입니다. 고프로 9에서 초점만 잡을 수 있었다면..... 정말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고프로 9을 판매한 후 'DJI 포켓2'를 구입합니다. 이전 제품은 '오즈모' 라는 브랜드가 붙었는데, 이번에는 빠졌습니다. 화각 넓고, 오즈모 포켓처럼 3축 짐벌이 내장되어 있고, AF가 있어서 초점을 잡을 수 있고, 야간 화질도 월등합니다. 그리고 타입랩스 촬영할 때 '모션' 기능을 쓸 수 있다보니, 일몰 영상을 정말 멋지게 담아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포켓2를 구입한 후 지금까지 쭉 가지고 있던 도중....
DJI 오즈모 포켓3의 등장
아무 생각 없이 포켓3에 대해서 검색해보니까 2023년 10월 말 출시 루머 정보가 있습니다. 유출된 정보를 종합해보니 "어..? 이거 기다릴만 하겠는데..?" 였습니다. 컨셉 사진이 뜨고, 여기 저기서 찍은 저화질 사진도 보게 되었고, 홍보 이미지와 함꼐 정말 많은 내용들이 유출됐습니다. 최종으로 해외 DJI 매장의 직원이 포켓3 언박싱하는 영상도 유투브에 올라오게 됐죠. "와 이건 사야겠다.." 생각이 자동으로 들었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3 구매
2023년 10월 25일 밤 10시(한국 시간 기준)에 DJI 오즈모 포켓3가 공식적으로 공개됐습니다. 공개되자마자 다양한 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매리트가 있다고 느껴졌던 곳에서 구매했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3에는 '일반'과 '콤보'가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은 '일반' 입니다. 64만 9천원에 구입했으며, 최대 적립 포인트 41,965원을 반영하면 체감 구매가는 60만 7,035원 입니다.
DJI 오즈모 포켓3 개봉 및 살펴보기
주문 후 이틀 뒤인 2023년 10월 27일에 도착했습니다. 작고 깔끔한 포장 박스입니다.
봉인 씰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스티커를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내부에 있는 구성품들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전체 구성품입니다.
- DJI 오즈모 포켓3 본체 + 보호 케이스
- USB-C to USB-C 케이블
- DJI 오즈모 포켓3용 핸들 (1/4 나사선)
- 스트랩
- 사용자 매뉴얼
USB-C to USB-C 케이블은 깔끔하고 두껍습니다.
DJI 로고가 새겨져있는 스트랩입니다. DJI 오즈모 포켓3 본체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용 핸들입니다. DJI 오즈모 포켓의 하단부에 연결되므로, USB-C 포트가 있습니다.
핸들의 하단에는 1/4 나사선이 있습니다. 삼각대에 연결할 때 쓰입니다. (DJI 오즈모 포켓3의 하단엔 USB-C 포트만 있고 1/4 나사선 없음)
장착 상태에서 해체할 땐 매우 쉬운편입니다. 전면의 버튼을 누르면 양쪽의 걸이가 벌어집니다.
DJI 오즈모 포켓3 보호 커버의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영상 편집 앱과 DJI 스토어 앱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세이프티 가이드라인 입니다. 보통은 보지 않고 버리죠..
위 내용이 담겨져있습니다.
퀵 스타트 가이드입니다.
매우 직관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단의 5번과 하단의 6번만 알면, 웬만해서는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호 케이스에는 렌즈 2개와 무선 마이크를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보호 케이스에서 빼낸 DJI 오즈모 포켓3 입니다.
본체의 크기가 커진 만큼, 보호 케이스의 크기도 많이 커졌습니다.
보호 케이스의 재질은 부드러우면서 마찰이 있는 인조가죽 느낌입니다.
DJI 오즈모 포켓3의 전면입니다. 상단에는 짐벌과 렌즈, 중앙에는 디스플레이가 있으며 하단에는 스피커, 조이스틱 및 전원 버튼을 겸하는 녹화 버튼이 있습니다.
뒷면입니다. 마이크와 DJI 로고가 있습니다. 뒷면에 빗금 무늬를 넣어놔서 밋밋하지 않습니다.
좌측면 입니다. 마이크와 POCKET 3 문구, 그리고 하단에는 micro SD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우측면입니다. 마이크와 하단에는 스트랩 홀이 있습니다.
하단입니다. USB-C 포트 하나가 있습니다.
센서의 크기가 1인치로 커진 만큼, 렌즈의 크기도 커졌습니다. 기존 포켓2의 광각 렌즈는 사이즈 문제로 사용 자체가 안 되겠네요.
하단에 핸들을 부착했습니다.
화면을 돌리니까 자동으로 켜집니다. OLED 디스플레이라서 로고가 매우 선명합니다.
언어는 당연히 한국어로 설정해줬습니다.
앱을 켠 후 등록해야 합니다. 5번까지 건너뛸 수 있습니다.
연결은 엄청 쉽습니다. 스마트폰과 가까이 두면 기기를 자동으로 찾으며, 인증코드 비교 후 한 번 누르면 연결이 마무리됩니다.
DJI 오즈모 포켓3 집어들기
아래쪽에 핸들을 달았을 땐 손으로 잡는 느낌과 안정감이 대폭 증가합니다. 단점은 아래쪽으로 너무 길다는 것이죠.
핸들을 제거한 상태에서도 나름 나쁘지 않습니다. 단순히 손으로 잡는 것은 꽤 괜찮으나 조이스틱을 조작해야 한다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DJI 포켓2와 DJI 오즈모 포켓3의 무게 비교
DJI 포켓2는 122.2g 으로 측정되었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3는 180.7g 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거의 60g 증가했습니다.
만약 DJI 오즈모 포켓3의 하단에 핸들을 장착하면? 203.8g이 됩니다. 대형 스마트폰 무게랑 비슷해집니다.
DJI 포켓2와 DJI 오즈모 포켓3 외관 비교
좌측이 DJI 포켓2, 우측은 DJI 오즈모 포켓3 입니다. 위아래 길이가 길어졌으며 좌우 폭도 같이 길어졌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3는 아래쪽에 핸들을 달아놔서 높게 찍혔습니다. 그래도 체급 차이가 꽤 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작은 화면 크기를 가진 DJI 포켓2를 오랜 기간동안 쓰다가, 엄청 넓은 DJI 오즈모 포켓3의 화면을 보니까 진짜 정말 놀랍습니다.
DJI 포켓2와 DJI 오즈모 포켓3 렌즈 크기 비교
좌측이 DJI 포켓2이며 우측은 DJI 오즈모 포켓3 입니다. 카메라 모듈과 렌즈 모두 많이 커졌습니다. 당연하게도 1/1.7인치 센서보다 더 큰 1인치 센서가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DJI 오즈모 포켓3 충전 속도
50% 수준일 때 고속 충전기 연결 시 35W 정도 소모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상태에서 정말 매우 빠르게 충전됩니다. 충전 시간과 전력 소모량은 향후 상세한 사용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쉬운 화면 미러링, 스트리밍
DJI 앱에서 연결하면, 위 사진처럼 DJI 오즈모 포켓3가 보는 세상을 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조작과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폰과 포켓3간 와이파이로 연결됩니다.
유투브 라이브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써볼 일이 있을지...
저가형 USB 무선 마이크 연결
알리 천원마트에서 구입한 초 저가형 USB 무선 마이크입니다. 우측 수신부를 스마트폰에 연결한 후 좌측 마이크의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DJI 오즈모 포켓3 핸들의 후면 USB 포트에 수신기를 부착한 후 마이크의 전원을 켜서 연결이 완료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에 소음을 발생시키면, 위 사진의 화면 상단에 음량 게이지가 표시됩니다. 마이크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며 음성 녹음까지 된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USB 무선 마이크가 호환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고 촬영 해상도 및 프레임
동영상 모드에서는 4K 해상도에서 최대 60프레임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어? 4K에 120프레임 된다면서요?? 어디갔어요?" 라고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 기능은...
슬로 모션 메뉴로 진입한 후 해상도 설정을 보면 4K @ 120p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세로 화면에서 영상을 촬영하고자 하는 경우, 3K 해상도(1728x3072)로 촬영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DJI 오즈모 포켓3의 외관 모습과 몇몇 기능들을 살펴봤습니다. 직접 만져보니까 감탄사가 나오네요. 기기의 퀄리티가 매우 높으며, 조작감도 훌륭합니다. 기존의 포켓2에서 아쉬웠던 점과 신규 기능들이 대폭 적용됐습니다. 마치 "뭘 원하는지 몰라서 다 때려넣었어" 라는 느낌이네요. 가격은 기존 포켓2 대비 많이 올랐지만, 성능 및 기능 향상을 생각하면 많이 오른 것 같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DJI 오즈모 포켓3의 개봉 및 첫인상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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