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카드인 RTX 3000 시리즈가 출시된 후 게이밍 및 그래픽 카드가 전문적으로 필요한 산업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전 세대에 비해서 성능이 아주 크게 향상 되었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같이 오른건 덤) 그래서 저는 최근에 RTX 3070FE를 구매하였고 지금까지 잘 사용.... 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특이한 환경에서 RTX 3000 시리즈의 동작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한줄로 요약하면, 'PCIe 4.0 메인보드'와 'RTX 300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PCIe 3.0 라이저 케이블(라이저 카드)'로 연결해서 쓰면 99%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 시스템 또한 'PCIe 4.0 메인보드' + 'PCIe 3.0 라이저 케이블' + 'PCIe 4.0 RTX 3070 FE' 환경이었으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의 주 원인은 그래픽카드쪽에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정보를 찾을 수 없어서 확정 짓긴 힘듭니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의 PCIe 버전이 4세대인데 라이저 케이블이 3세대일 경우 발생될 문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 부팅시 모니터에 화면이 나오지 않음
- 크롬 사용 중 모니터가 한 번 깜빡인 후 느려짐
- 게임 플레이 중 그래픽 관련 오류 발생
- 기타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나거나 강제로 꺼짐
(예: 포토샵 CS 등등..)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를 최신 버전으로 올려서 생긴 문제인줄 알고 계속 한단계씩 낮춰오다가 457.51에 정착했는데 계속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환장할 노릇입니다. 그래픽카드 불량인줄 알고 A/S 보낼 생각에 매우 스트레스 받아 있었거든요. 3070 FE는 구매 후 일정 날짜가 지나면 해당 제품 수입사인 '리더스 시스템즈'를 통해서 거의 대부분 RMA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 뜻은, 그래픽카드가 수리를 위해 해외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며 시간이 최소 1주에서 2주는 걸린다는 것입니다. 너무 귀찮고 짜증나는 상황이었는데... 퇴근 길에 혹시나 해서 찾아보다가 본문과 같은 이슈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그래서...
해결 방법은 뭐죠?
이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큰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라이저 케이블 없이 그래픽카드를 메인보드에 직결해서 사용하기
- 라이저 케이블을 PCIe 4세대로 교체해서 사용하기
- 메인보드의 바이오스(BIOS) 설정에서 PCIe의 버전을 3세대로 설정하기
사실 1번은 케이스에 따라서 가능할 수도 있고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ITX 케이스 중에서 라이저 케이블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면, 메인보드에 직결하는 것이 힘들 것입니다. 제 케이스가 NZXT H1인데, 라이저 케이블이 없으면 그래픽카드 장착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2번은... 돈이 들어갑니다. 케이스에 맞는 라이저 케이블이 아닌 사제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고정 문제 때문에 살짝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런거 신경 안쓰신다면 라이저 케이블을 PCIe 4세대로 교체하시면 됩니다.
3번이 가장 빠르고 간편한 방법입니다. 돈도 안들어가고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3번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BIOS 에서 PCIe 버전 변경하기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GPU-Z 에서 PCIe 버전을 확인했습니다. 4.0 으로 동작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 메인보드는 ASRock X570 Phantom Gaming ITX/TB3 입니다. 메인보드의 제조사가 다르면 BIOS 화면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BIOS 진입 후 Advanced 탭으로 이동합니다.
Advanced 탭에서 'AMD PBS' 라는 항목을 찾습니다. 그리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PCIe x16 Bus Interface를 보면 Auto 라고 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가 PCIe 4.0 이면서 그래픽카드가 PCIe 4.0 이기 때문에, PCIe 버스는 4.0 으로 자동 설정 된 것입니다.
Auto 또는 Gen4 에서 Gen3 으로 변경합니다.
그리고 저장 후 나옵니다. 아래의 'Chipset Bus Interface'는 칩셋에서 나오는 PCIe 라인의 버전을 설정하는 것인데 보통 NVME 슬롯이 PCIe x4 속도로 통신합니다. 이 슬롯의 통신 속도를 설정하는 메뉴입니다. 그러므로 건들이지 않습니다.
부팅하고 나면 3.0 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한 테스트 결과
기존에는 3D 그래픽 프로그램이나 게임 또는 크롬을 띄워놓으면 1시간 이내에 무조건 한번씩 화면이 깜빡이거나 종료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이제는 더이상 그러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 출근할때 그래픽카드를 엄청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돌리고 갔는데 12시간 넘게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결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마무리...
제가 만약 이런 이슈를 알지 못했다면 그래픽카드의 문제일 것이라 판단해서 수리를 보냈을 것이며 해결이 안되었을 것이므로 메인보드도 교체하고 난리였을 것입니다. 타이밍 좋게 발견한 해결 방법으로 시간과 돈 낭비 없이 처리되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동일한 증상으로 해당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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