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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9월 초에 장수풍뎅이가 애벌레에서 성충으로 변신하기까지의 일대기를 정리했습니다.

  -> 2020년 8월, 장수풍뎅이 애벌레부터 부화(성충 변신)하기 까지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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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2020년 8월, 장수풍뎅이 애벌레부터 부화(성충 변신)하기 까지 일기장

본 포스팅은 이전에 올린 장수풍뎅이 부화 17주째 내용과 이어집니다.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호화찬란 새집으로 이사시켜 주기 (부화 약 5주째) [https://megastorage.ti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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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가 9월 초 였으니까, 9월 초부터 10월 중순이 되는 오늘까지 일어난 일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2020년 9월 1일

  퇴근하고 집에 와서 본 모습입니다. 역시나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젤리에 얼굴을 들이박으면서 먹고 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먹고 있던 그때..

  뒤에서 수컷이 나가옵니다.. 두둥..!!

  다른 암컷 한마리는 구석에 있습니다.

  뒤쪽으로 몰래 다가온 수컷은,

  짝짓기를 시도합니다. 쳐다보기가 너무 남사스러워서 장수풍뎅이 집의 뚜껑을 닫았습니다.

  암컷 한마리가 아주 열심히 먹던 젤리...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2020년 9월 16일

  매일 항상 아침과 퇴근 후 저녁에 한번씩 보는데, 아침에 볼때면 이렇게 항상 난장판입니다. 밤 사이에 엄청 돌아다니나봐요. 젤리통과 나무 토막을 예쁘게 깔아놓으면 위 사진처럼 다 뒤집어놓습니다.

  번데기에서 벗어날때 잘못 벗어난 암컷.. 그래서 날개 상태가 안좋았는데, 날개가 부셔졌네요. 이번 생엔 날아다니기 틀렸습니다.

  쿠팡에서 젤리 팩을 사다놨습니다. 얼마나 갈진 모르겠지만.. 충분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9월 19일

  젤리를 정말 열심히 잘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힘이 펄펄 넘쳐나나봐요. 톱밥들이 마치.. 밭이 일구어진(개간된) 상태와 비슷하네요. 젤리를 다 먹어서 통이 비워지면 저렇게 뒤집어넣고 내팽겨쳐놓습니다.

  2020년 9월 20일

  이야.. 나무 토막과 모형풀은 톱밥에 파묻혀있습니다. 새로 넣어준 젤리는 톱밥 때문에 알아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2020년 9월 24일

  암컷 한마리가 젤리에 머리를 들이박고 먹는 모습입니다. 정말 귀엽습니다. 그리고 모형풀을 분해시켜놨습니다. 아니.. 이녀석들이 도대체 밤마다 뭘 하는 것인지..??

  2020년 10월 3일 ~ 10월 4일

  추석 연휴때 본가에 가기 전에 젤리를 많이 넣어놓고 갔었는데, 정말 열심히 잘 골라먹었습니다. 주변 풍경을 보니.. 완전 다 쓰까놨네요.

  2020년 10월 11일

  오늘도 평화로운 장수풍뎅이의 집. 새로운 젤리를 2개 넣어놨는데, 그 중 하나를 젤리통에 넣어놨으나 사라졌습니다. 땅속으로 가지고 간건지...?

  이렇게 젤리와 주변을 살펴 보던 도중...

  ......????????

  헐 뭐야 이거... 이상한 괴생명체가 있습니다.

  모형 풀을 치워보니 이 녀석이 무엇인지 알것 같습니다. 더듬이 2개의 모양과 특정한 간격으로 나타나있는 패턴을 보니까 하늘소입니다. 근데 무슨 하늘소인지 알아야 할것 같아서 찾아보려고 했는데.. 아니, 얘가 어떻게 장수풍뎅이 집에 있는거죠??

  처음엔 죽어있는줄 알고 모형 풀로 계속 탁탁 쳐보니까 움직였습니다. 살아있는 녀석입니다.

  젤리통 옆이 깨져있었는데, 설마 여기서..? 그렇다기엔 말이 안됩니다. 하늘소는 길이만 2.5cm나 됐고, 저 구멍은 1cm도 안됐거든요. 아마 톱밥에 같이 딸려온것 같습니다. 아니면..... 나무토막에서....?

 일단 저 녀석의 정확한 이름을 알아야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장수하늘소는 등 날개부분이 매우 매끈한데, 사진의 녀석은 오돌토돌합니다. 등 껍질이 매끄럽지 않아요. 그리고 검정색이면서 주황색 무늬가 있습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찾아보니..

  털두꺼비하늘소 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www.popco.net/zboard/view.php?id=dica_forum_pentax&no=21370]

 

[K-01 + DFA50마] 소소한 털두꺼비하늘소 사진

DFA50마 사용하면 할 수록 참 마음에 드는 렌즈네요^^ 작고 가벼우면서 화질도 무척 좋고 발색도 마음에 드네요 이러다가 접사렌즈 종류별로 모으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네요^^ 그나저나

www.popco.net

  자세히 보니까 주황색 무늬가 아니고 털이었네요.

  '털두꺼비하늘소'의 상세 모습

  아침부터 저 상태에서 꼼짝을 않고 있었습니다. 툭툭 치니까 조금씩 움직이는것 같긴 한데...

  크기는 약 2.5cm 정도 됩니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서 통나무를 살짝 돌려봤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등의 주황색 털이 아직 뚜렷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하늘소와 다르게 등껍질이 울퉁불퉁합니다.

  부산 본가에서 살았을때 자주 봤던, 하얀 점박이가 있는 하늘소를 생각해보면.. 2개의 더듬이를 움직이면서 이리저리 날아다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털두꺼비하늘소는 일반적인 하늘소들과 형태는 비슷한데, 좀 무섭게 생겼습니다.

  그냥 저러고 있습니다. 언제 태어난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처음 발견했거든요. 만약 어제 톱밥 위로 올라온것이라면, 시간이 좀 필요하긴 합니다.

  이 녀석은 젤리를 먹지 않고 나무 줄기나 풀을 먹습니다. 그래서 털두꺼비하늘소를 곧 다른 사육통으로 분리시켜야 겠습니다. 인터넷이 있는 사진들을 보니, 얇은 나무줄기나 잡초를 넣어놓은 것이 보입니다. 똑같이 꾸며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다음엔 장수풍뎅이와 별개로, 털두꺼비하늘소의 성장 일기를 별도로 작성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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