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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a d i n g . . .

  이번 추석에 본가에 내려왔습니다. 운 좋게도, 버스보다 안전한 SRT와 KTX의 조합으로 왕복 차편을 모두 구했습니다. 본가로 내려올땐 '수서역'에서 SRT를 탑승한 후 '부산역'으로 왔고, 자취방으로 향할땐 동네역인 '좌천역'에서 무궁화호를 탑승한 후 '동대구역'까지 간 다음에 KTX-산천으로 갈아타고 '광명역'에서 내리는 코스입니다. 정말 복잡하네요.

  아무튼, 자취방으로 돌아갈 날이 되어서 어제(10/3) 동네 기차역인 '좌천역'으로 향했습니다. '좌천역'은 정말 역사가 깊고 중요한 위치입니다. 근처에 '부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이 있으며 여러 해수욕장과 '정관 신도시'가 위치해있습니다. 미래의 중요한 허브(?)급 위치이다보니, 좌천역의 상행선과 하행선에 위치해 있던 '월내역'과 '일광역'이 사라질때 좌천역은 꿋꿋하게 살아남았습니다. 사실, 일광역 구역사는 제거된 후 동해선 일광역(경전철)으로 탈바꿈했지만, 청량리로 가는 무궁화호가 서지 않습니다. 

  좌천역까지는 집에서 걸어가면 약 10분이면 됐는데, 아버지가 태워주시겠다고 하셔서 차를 타고 좌천역으로 향했습니다. 어? 근데 뭔가 이상하네요. 항상 가던 좌천역 입구가 의자로 막혀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좌천역 새로 짓는 쪽으로 가보니.. 우와..... 항상 공사만 하고 있었던 좌천역의 신역사가 개장했습니다. 엄청 커지고 멋지게 변했습니다.

  약 2달 전인 2020년 8월 중순엔 좌천역 마크 조차도 없었거든요. 2달이나 지나긴 했지만.. 공사가 정말 빠르게 진행되네요.

좌천역의 간략한 변천사 (2012년 12월 ~ 2020년 8월)

  2012년 12월의 좌천역입니다. 무궁화호를 타고 가다보면 볼 수 있는 작은 역 같은 모습입니다. 복선화 되어 있는 상태이며, 상행선 승강장 1개와 하행선 승강장 1개가 있습니다.

  2016년 9월의 좌천역입니다. 한동안 기차를 탈 일이 없다보니 정말 오랜만에 좌천역에 방문했습니다. 첫 취업 후 5월과 8월은 붕붕이를 끌고 고향에 방문했었는데 추석 연휴때는 운전하기 힘들어서 기차를 타고 왔습니다. 울창한 나무와 조화를 이루니 배경이 정말 멋있어졌습니다.

  사진을 찍을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위 사진의 2번째를 보면 새로운 승강장(좌측편)을 건설하고 있네요.

  2017년 1월의 좌천역 승강장입니다. 설 연휴를 맞아 기차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항상 보던 승강장이 사라졌습니다. 새로운 승강장, 새로운 열차 선로와 함께 고가 다리가 생겼습니다. 동해선 경전철을 위한 선로입니다.

  2017년 5월의 좌천역 승강장입니다. 17년 1월에 비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변화는 없습니다. 예전 승강장의 대기실이 홀로 남아 있어서, 외로워보입니다.

  2019년 2월의 좌천역 승강장입니다. 2018년 사진이 없는 이유는 기차 예매에 자꾸 실패했기 때문입니다..ㅠㅠ 고속버스를 타고 움직였습니다. 2019년 2월 설 연휴땐 다행히 성공했습니다.

  고가 다리가 이어져 있었으며 고가 다리의 승강장도 만들어지는 중인 모습입니다. 좌천역 신역사 사진을 남겨놓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고가 다리의 사이에 건설 중인 사진이 있긴 합니다만...

  2020년 8월의 좌천역 승강장입니다. 새로운 승강장에서 조금 벗어난 '임시 승강장'에서 탑승 및 하차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게 된 것이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안납니다만 1년 정도 됐을겁니다. 지상에서 임시 승강장까지는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좌천역 신역사의 내부 모습

  좌천역 신역사의 내부 모습입니다. 좌측엔 대기할 수 있는 의자, 정면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으며 우측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나중에 경전철이 개통되면 사용하게될 개찰구가 있고 교통카드 충전 기계가 있습니다. 현재는 경전철이 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개찰구는 꺼져있습니다. 무궁화호 타는 곳과 같은 입구를 사용하는것 같은데 나중엔 출입구를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궁금해집니다.

  개찰구를 통과하면 우측으로 가라는 팻말이 있습니다.

  오... 양방향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재 막혀있는 좌측 방향은 에스컬레이터 없이 계단만 있습니다.

  새로운 에스컬레이터의 느낌은... 그냥 그렇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려서 아쉽습니다. 좌천역이 이렇게 엄청 크게 지어진 것을 보면, 이 동네도 10년 뒤엔 어떻게 변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다 올라가면 승강장이 보입니다.

  좌천역 신역사 승강장의 좌측방향(태화강 방면) 입니다.

  맞은편에는 반대방향으로 가는 승강장이 있습니다. 저쪽도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좌천역 신역사 승강장의 우측방향(태화강 방면) 입니다. 임시 승강장이 보입니다. 지금 도착한 열차는 부전역 방향으로 가는 하행 열차입니다.

  좌천역 신역사를 개장했지만 무궁화호를 탑승하기 위해선 아직까지 임시 승강장으로 가야합니다. 승강장의 높이 차이 때문인것 같습니다.

  좌천역 신역사에서 보는 좌천리 전경입니다.

  이 열차가 가고 나면, 제가 타야 할 열차가 올겁니다.

  여기에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이제 철거되고 없습니다.

  이 임시 승강장도 일광-태화강 구간이 개통되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년 6월쯤에 개통 예정이라는데.. 원래 이 구간이 2018년 개통 예정이었거든요. 3년이나 연기된 만큼, 이번에는 2021년 6월에 개통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좌천에서 서면까지 나가기 위해선 1시간 20분 ~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동해선 경전철을 타게 되면 50분도 안 걸릴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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