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몇 달 전이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거의 다 왔는데 뭔가 느낌이 수상합니다. 집 주차장에 주차해놓지 않고 주차 라인이 그어져 있는 공용주차장에 주차해 둔 제 붕붕이(모닝, 2016년식)를 누가 긁고 간것 같은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왜 이런 느낌이 들었냐고 묻지 마세요.. 그냥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들어가기 전에 붕붕이를 보러 갔는데 글쎄...
운전석 뱡향(좌측) 범퍼가 긁혀있었습니다. 누가 살짝 긁고 간거죠. 차 관리를 잘 안한다지만.. 속이 살짝 쓰립니다. 근데 이게 문제가 아닙니다.
누가 저렇게 거대하게 긁고 간 것입니다.. -_-;; 하... 분명히 드르륵 거린 소리가 났을텐데, 그냥 갔습니다. 차에 연락처도 있었는데 그냥 갔어요. 차는 주차한지 1주일이 넘어서 블랙박스 영상은 없었고, 제 차 색상 페인트가 묻은 차를 찾아봤지만 없었습니다. 검정이나 은색 차량도 주변에 없었구요. 그렇게 포기했습니다.
이대로 몇 달동안 몰고 다니다가 지인이, 셀프세차장 주인분으로부터 추천받은 흠집제거제인 카딱(KADDAK) 제품이 있는데, 지인이 저에게 카딱 관련 얘기를 해줬습니다. 컴파운드로 문지른 후 광택을 내는 과정보다 훨씬 간단하고, 효과도 꽤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문했습니다. 쿠팡 들어가서 보니까 괜찮은 가격에 로켓 배송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문했습니다.
구입
- 구매 링크 : https://coupa.ng/bCRT48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제가 산 가격보다 더 떨어졌네요. 이렇게 주문해놓고 묵혀 놓다가.. 이번에 퇴사 기념으로 휴가를 즐기던 중 붕붕이를 끌고 부산에 있는 본가로 내려옵니다. 내려오자마자 편하게 카딱을 꺼내놓고 흠집 제거를 시도해봅니다.
준비
트렁크에 소량 남아있던 워셔액을 보충하고 버리기 위해 꺼내놓은거라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 차에 있는 흠집들을 모두 확인해봤습니다.
조수석 방향(우측) 앞쪽 범퍼
조수석 문(우측)에 있는 정체불명 패턴의 흠집 및 찍힘 자국들
조수석 뱡향(우측) 앞 휀더 흠집들, 그리고 당시에 사진으로 남기지 않은 운전석 방향(좌측) 범퍼 흠집이 있습니다. CCTV도 없고 블랙박스도 꺼져 있는 상태에서 공용주차장에 장기 주차를 해놓다 보니 이렇게 되는건 순식간입니다. 제가 차를 아끼지 않는 것도 좀 있긴 합니다. 붕붕이를 신차로 출고한지 4년이 넘었는데 22,000km 탔으면 말 다했죠.
카딱 스마트타올 내부엔 '타올(검정색)', '장갑' 및 '양면 글러브(주황색)'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갑 꼭 끼세요. 타올에 있는 하얀색 액체가 손에 묻으면 느낌이 좀 안좋아요.
작업 시작
타올을 스크래치 면에 대고 열심히 문지릅니다. 힘을 주고 문질러야 해요. 유리창에 붙여둔지 너무 오래되어서 자국이 심하게 남은 테이프를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문지릅니다. 너무 힘들어서 작업 중인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한 손이 힘들면 반대쪽 손으로 문지릅니다.
이 작업을 하다보니.. 이걸 드릴이나 전동 드라이버에 붙여서 편하게 해보고 싶단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근데 집엔 없으니 열심히 손으로 밀어줍니다. 열심히요.
작업 결과
조수석 방향(우측) 범퍼의 흠집이 전부 제거되었습니다...?.......?????? 진짜 제거됐습니다. 힘 있게 문지르다 보니 흠집이 제거되기 시작하더니, 계속 끝까지 문지르니 흠집이 전부 사라졌습니다. 카딱 스마트타올엔 광택 효과도 같이 있어서 흠집 제거와 동시에 광택 처리가 되었습니다.
운전석 방향(좌측) 범퍼의 흠집도 제거 됐습니다. 도색이 벗겨진 건 방법이 없습니다.
조수석 방향(우측) 뒷문도 심각했었는데, 흠집이 거의 다 제거됐습니다. 문콕이나 도색이 벗겨진 건 답이 없습니다. 녹 방지를 위해 재도색을 하거나 차량 색에 맞는 페인트로 부분 도색 처리를 해줘야 합니다.
그 많던 조수석 방향(우측) 앞 휀더의 흠집도 제거됐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얼룩은 힘들어서 나중에 제거하려고 냅뒀습니다.
소감
너무 대 만족이었습니다. 8천원으로 행복을 찾은 느낌입니다. 묵은때를 씻어버린 기분이었습니다. 밀봉만 잘 해둔다면 차량 5대 분량까지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거 다 쓰면 하나 더 사서 트렁크에 실어놓고 다니려고 합니다. 정말 간편하고 좋네요.
구매 정보
- 구매 링크 : https://coupa.ng/bCRT48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2. 삼런이의 [리뷰]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용기] 한가지 빼고 완벽한 액션캠. 오즈모 포켓(Osmo Pocket) (0) | 2020.05.30 |
---|---|
[사용기] 편하고, 아름답고, 똑똑한 전등 - 필립스 휴(Philips Hue) 4.0 (0) | 2020.05.29 |
[사용기] 저전력 및 고성능 미니PC, Intel NUC7PJYH(NUC7PJYH1) (19) | 2020.05.11 |
[사용기] 삼성 USB메모리 3.1 FIT PLUS 32GB (MUF-32AB) 개봉 및 테스트 (0) | 2020.05.08 |
Anker PowerCore Metro Slim 10000 PD 보조 배터리(A1231) 개봉 및 테스트 (0) | 2020.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