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울산 간절곶에서 포켓몬고(GO)를 플레이 해보자

  이번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약 세 달만에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제게 주어진 여름휴가는 9일(평일 5일 + 주말 4일). 이 여름휴가를 아주 값지게 쓰기 위해 울산에 위치한 간절곶으로 친구와 함께 날아왔습니다. 간절곶으로 온 이유는 단 하나 뿐입니다. 바로 포켓몬 고(GO)를 하기 위함입니다!!

  제 2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길을 따라 걸어내려갑니다. 도로에 많은 차들을 주차시켜놨네요. 차가 많이 안다니는 도로이기 때문에 편하게 주차하셔도 될듯 합니다.

  앱을 켰더니.. 우와!! 무언가가 보입니다. 저의 직장이 있는 서울이나 저의 집이 있는 부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인터넷으로만 봐오던 몇몇 모습들이 앱에 뜨기 시작했습니다.

  으잉?! 무언가가 갑자기 튀어나왔습니다. 콘팡(Venonat)입니다. 제 옆에 있길래 터치를 했더니 포획모드로 바뀝니다. 기본적으론 초록색 배경화면에서 잡을 수 있지만, 우측 상단의 "AR"을 터치하면 카메라가 켜지면서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모드로 바뀌면서 위와 같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포켓몬이라는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이것은 포켓몬고(GO)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잡는 포켓몬은 500XP의 경험치를 추가로 받아 600XP를 받습니다. 잡았던거 또 잡으면 100XP만 줍니다.

  스마트폰에서 진동이 울리길래 봤더니 왕눈해(Tentacool)가 옆에 있었습니다. 잡아야 겠죠?

  네 잡았습니다. 잡은 포켓몬들의 정보를 이렇게 한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잡은 포켓몬은 파라섹트(Paras)입니다. 꽃게라고 해변가에서 나타나네요. ㅎㅎ

  이 외에도 간절곶에서 많은 포켓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포켓몬을 처음 잡을때 특별한 방법으로 피카츄를 잡을 수 있었죠? 못 잡으셨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울산 간절곶에 오시면 피카츄를 쉽게 잡으실 수 있습니다.

  지도상에서 3단계 이상으로 높게 올라와 있는 것은 체육관(Gym)입니다. 체육관의 주인인 관장과 대결하여 체육관을 뺏어올 수 있기도 하구요. 제가 잡은 포켓몬들을 훈련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이 당시 제가 잡은 포켓몬 중 가장 센 CP90의 질퍽이(Grimer)를 출격시켰으나 CP494에 달하는 스라크(Scyther)한테 한방에 패배했습니다... ㅠㅠ

  평일 대낮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 진짜 많았습니다.

  근처 매점 앞에서는 휴대폰 무료 충전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케이블도 같이 있었는데 아이폰은 충전이 가능한지는 확인 못했네요. 보조배터리 꼭 필참하셔야 합니다.

  좌측 전광판 보이시죠? 습도가 무려 94%입니다. 해변가라서 그럴 수도 있죠. 30도를 넘는 엄청난 온도에 습도까지 94%에 육박하다니.. 땀도 나고 끈적거리고 정말 엄청 더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절곶에는 포켓몬고(GO)를 하려는 사람들로 엄청났습니다.

  약 두 시간동안 막 잡은 포켓몬들 입니다. 50마리를 잡았네요. 여기서 가장 센 포켓몬은 CP134의 고라파덕(Psyduck)입니다. 질퍽이(Grimer)는 아까 체육관에서 한방에 패배하는 바람에 체력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체력은 자동으로 회복되는건 아닌가 봅니다. 뭔가 물약 같은걸 줘야 하는것 같은데..

  다시 차를 타고 부산 정관신도시에 왔습니다. PC방에 가서 오버워치(Overwatch)를 하기 전 무한삼겹집에 가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정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제가 차를 가져왔기 때문에 술은 마시지 못했네요.. ㅠㅠ (술을 안시켜서 그런지 사장님의 눈빛이 조금 달랐습니다.. 속닥속닥)

  이상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포켓몬고(GO)를 할 수 있는 곳은 몇군데 없습니다. 강원도 속초, 울릉도, 독도, 울산 간절곶 그리고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작은 섬입니다. (High Lisk, No Return)

  비록 대마도의 서비스 오픈이 엎어져서 부산에서 포켓몬고(GO)를 자유롭게 할 수 없게 되었지만, 바로 근처의 울산 간절곶에 가시면 포켓몬고(GO)를 정말 재미있게 하실 수 있습니다.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