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제가 소유하고 있는 차량은 2016년형 모닝입니다. (더뉴모닝; TA; 줄여서 "붕붕이") 2016년 1월 3일에 인도 받은 후 2024년 7월까지 꼭 필요한 정비를 받으며 운행했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직접 교체했고 엔진 오일은 기아 오토큐에 방문하여 교체를 했습니다. 8년 6개월 간 47,000km를 주행하면서 저렴한 소모품 비용으로 알차게 잘 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타이어를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일반적으로 차량 타이어의 교체 권장 시기는 최대 5년 또는 50,000km 라고 합니다. 주행 거리는 납득이 될 수 있는데, 왜 '기간'이 있냐고 궁금해하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타이어의 바깥 부분은 고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고무는 외부 충격, 습기, 열기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로 인해서 고무가 점점 굳거나 갈라집니다. 요철을 잘못 밟아서 타이어의 고무가 떨어져나가면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수준인데, 오랜 시간이 지나서 타이어의 고무가 점점 갈라지면 비슷하게 위험해지겠죠.
아무튼 저는 새 차를 인도받은 후 8년 6개월 동안 47,000km를 주행하면서 타이어를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교체하지 않았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주행거리 50,000km 되면 바꿀 계획 (진짜임)
- 또는, 그 전에 차를 바꿀 계획 (타이어 교체 후 차를 판매하면 큰 손해이므로..)
장거리 주행하기 전에 항상 타이어를 점검했습니다.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체크했죠. 지금까지는 괜찮아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기 전까진 말이죠.
붕붕이의 타이어 교체 필요성이 느껴지다
평화로운 어느 주말 낮이었습니다. 붕붕이 운행을 마친 후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던 중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타이어의 마모 상태는 적당했는데, 타이어의 고무가 점점 갈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위 사진처럼 점점 갈라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갈라지게 되면 요철을 만났을 때 더욱 더 쉽게 손상이 될 것이며, 그러면 타이어 교체 시기가 더 빨리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짜피 교체시기 놓침)
이렇게 된 이상, 다른 타이어도 다 확인해봤습니다.
분명히 괜찮아보였던 운전석쪽 타이어의 상태가 매우 심각했습니다. 도로에 있던 돌에 의해 타이어가 많이 손상되었습니다.
조수석쪽 타이어도 비슷했습니다. 확실히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미루지 말고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타이어를 어떻게 바꿔야 좋을지 고민을 해봅니다.
자동차 타이어를 어떻게 바꿀까?
자동차의 타이어를 교체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크게 3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제조사 공식 서비스 센터로 간다. (기아 오토큐)
- 타이어 전문 매장으로 간다. (타이어 프로, 티스테이션, 타이어 뱅크 등등)
- 쿠팡의 '넥스트 레벨 Go' 서비스를 이용한다. (넥센 타이어)
길 가다보면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이루어진 타이어 매장들을 많이 봤습니다. 나중에 타이어 교체하게 되면 가봐야겠단 생각을 몇 번 했습니다. 근데 막상 타이어 교체를 할 때가 되니까 방문하기 꺼려졌습니다. 제가 차량에 대해서 잘 모르다보니, 타이어에 대해서도 잘 모르다보니 살짝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 알아봐야겠단 생각을 했고, 위의 3가지 방법으로 타이어를 교체했을 때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는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교체 수단별 타이어 가격 비교
제 붕붕이의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의 "165/60R14" 스펙을 가지는 크기입니다. 그리고 사계절에 대응하는 올웨더(All-Weather) 타이어입니다. 휠은 그대로 두고 타이어만 교체할 것이므로 165/60R14의 올웨더 타이어를 찾아봐야겠죠.
기아 오토큐
기아 오토큐에서 타이어 구매 및 교체를 권장하지 않는 글들이 많습니다. 빠르고 편하고 친절하긴 하지만, 다른 곳에 비해서 타이어 교체 가격이 꽤 비싸기 때문입니다.
지점마다 가격이 상이하여 '이 타이어는 이 가격이다.'라는 정보는 알 수 없지만, 타이어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가격에 비해 1.5배에서 2배 정도의 가격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후기 검색 시) 어짜피 오토큐에서 타이어 교체할 생각이 없었으므로 패스합니다.
타이어 전문 매장 - 티스테이션
티스테이션은 차량 모델 및 타이어 크기를 선택하면 타이어 브랜드별 가격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타이어 Kinergy EX는 67,700원 / 라우펜(Laufenn) G FIT AS는 63,600원 / 컨티넨탈 ComfortContact CC 7 타이어는 95,500원입니다. 이 가격은 모두 1짝당 입니다.
구매 페이지에 들어가면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와.. 무려 24개월 무이자 할부도 지원되네요. 여기서 구매하면 타이어 장착 비용은 별도로 발생하는가?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상품페이지에 아래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 특이사항 : 타이어 구매시 탈부착 및 밸런스 작업은 무료이며, 위치교환, 휠 얼라인먼트, 그 외 서비스에 따른 추가 금액은 매장에서 현장 결제하시면 됩니다.
타이어 구매 금액에 탈부착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4짝 구매 시 270,800원입니다. 이 점 참고하시면 됩니다.
타이어 전문 매장 - 타이어 프로
타이어 프로에서는 솔루스(SOLUS)의 TA21 타이어 하나만 검색되었습니다. 모닝 차량 출고 타이어와 비슷합니다. 한 짝당 가격은 87,000원입니다. 4짝 구매 시 348,000원이며 탈부착 공임비용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이어 전문 매장 - 타이어 뱅크
타이어 뱅크는 홈페이지에서 타이어를 구매할 수 없다보니 가격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교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쿠팡
이번에는 쿠팡에서 타이어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제 붕붕이의 타이어 규격인 "165/60R14"를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로켓'과 '낱개상품'을 체크했습니다.
넥센 타이어의 'i.Q series1' 타이어가 한 짝당 48,700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물론 이 금액은 출장 장착비 포함입니다.
스크롤을 조금 내려보니 한국타이어 Kinergy EX 타이어가 있습니다. 티스테이션에서 67,700원이었는데 쿠팡에서는 62,200원입니다. 게다가 특정 카드 5% 할인이 포함됩니다. 이렇게 쿠팡에서 타이어를 구매하는 것이 꽤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붕붕이는 잘 굴러만 가면 되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타이어인 '넥센타이어'의 'i.Q series1' 타이어를 선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넥센타이어 i.Q series1 타이어 구매
쿠팡에서 판매 중인 넥센타이어의 'i.Q series1' 타이어는 한 짝당 48,700원입니다. 4짝 모두 구매 시 194,800원입니다. 여기에서 특정 카드 5% 할인이 들어갑니다.
저는 7월 7일(일)에 주문했고 7월 13일(토)에 장착 예약을 했습니다. 타이어 재고에 따라서 설치 가능 날짜가 변동될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장착을 원하는 날짜로부터 약 일주일 전에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1만원 할인 쿠폰을 받았고, 삼성카드 할인 5% 적용했습니다. 따라서 넥센타이어 i.Q series1 165/60R14 규격 타이어 4짝을 총 175,560원에 구매했습니다. 한 짝당 43,890원입니다.
주문을 완료하면 문자가 옵니다. 여기서 "OR"로 시작하는 '서비스 배정 번호'를 꼭 기억해두세요.
타이어 장착 전 해피콜
장착 예정일의 하루 전에 기사님으로부터 해피콜이 옵니다. '몇시 몇분에서 몇분 사이에 도착 예정'이며 원활한 타이어 장착을 위해 차량 양 옆은 비워져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상주차장을 선호하셨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층고가 낮은 지하주차장은 차량 진입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이어 교체 시작
연락주신 시간에 기사님이 오셨습니다. 작업 차량의 문이 우측으로 열리므로, 운전석 방향으로 2칸 여유공간이 있으면 좋습니다. 차 키는 차량에 두면 되며, 30분에서 40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전달 받았습니다.
흔히 보는 승용차작기(작키)가 아니라 튼튼하고 고급스러워보이는 작기로 차량을 들어올린 후 작업하시네요.
휠에서 기존 타이어 제거 후 작업 차량에서 새로운 타이어를 장착하셨고, 해당 타이어 2개를 조수석측 앞쪽과 뒷쪽에 장착하고 계십니다. 정말 빠르게 챡챡 진행하셨습니다. (작업하시는 모습 촬영은 사전 허락을 받았습니다)
조수석 방향 뒷쪽 타이어 장착 대기 중입니다. 8년 반 동안 사용한 타이어는 누런 느낌이었는데 새 타이어는 검정검정 그 자체네요.
조수석 방향 타이어 2개 장착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어서 운전석 방향 타이어도 장착하고 계십니다. 정말 빠르게 작업하시더라구요. 이렇게 타이어 4짝 교체를 모두 완료했습니다. 타이어 전문점에 가서 비교 견적이나 실랑이를 할 필요가 없었고, 맘 편하게 토요일에 집에 있다가 안내사항 듣고 설치까지 편하게 끝냈습니다. 게다가 저렴하기 까지.... 정말 편하네요.
장착 기사님께서 참고사항 몇 가지를 설명해주셨습니다.
- 정비소에 가셔서 휠 얼라이먼트는 필수로 봐야 한다.
- 참고로 휠 밸런스와 다릅니다. 휠 밸런스는 타이어를 휠에 장착할 때 같이 작업합니다. - 20,000km 주행 후 타이어 앞뒤 위치교환 하셔야 한다. 위치교환 시 한 짝당 1.5만원에서 2만원 정도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타이어 전문점에서 구매하셨다면 보통 공짜로 해주지만, 지금 이 타이어는 저희쪽에서 구매하셨으므로 정비소나 타이어 전문점에 가시면 위치교환 시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타이어 교체 직후에 진행하는 휠 얼라이먼트가 가장 좋긴 한데.. 주행 좀 해보다가 불편함 없으면 지금 이대로 계속 타려고 합니다.
타이어 교체 완료
타이어 교체 완료한 제 붕붕이입니다. 이제 최소 2년은 더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차를 바꾸게 될지도...
운전석쪽 타이어 2개입니다. 새 타이어는 보기만해도 고무 냄새가 솔솔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조수석쪽 타이어 2개입니다. 제가 타이어는 볼 줄 모르지만, 넥센타이어 i.Q series1 타이어는 외관상으론 좋아보입니다. 기존의 출고 타이어보단 홈도 많아서 마찰력도 좋아보이네요.
타이어 교체 장착 작업 결과 확인하기
저처럼 직접 가서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지만, 비대면 출장장착 서비스 답게 "작업 전 사진"과 "작업 후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작업 전 사진과 작업 후 사진을 비교하여 차량이나 휠에 손상이 발생했다면 보상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조회할 때 OR로 시작하는 주문번호가 필요합니다.
언제 시작했고 언제 끝났는지 알 수 있으며 사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 좋네요.
마무리
이렇게 쿠팡에서 타이어를 저렴하게 구매 후 편리하게 교체 장착까지 끝냈습니다. 이러한 비대면 출장 장착 서비스가 있다는 것이 놀라우면서, 정말 편리한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체감됩니다. 저처럼 타이어를 교체하고 싶은데 무난하면서 편리하게 교체를 희망하신다면 쿠팡의 넥스트 레벨 서비스로 구매 및 교체 장착을 해보시는 것이 어떠신가요? 저는 추천드립니다.
그럼 항상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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