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image

L o a d i n g . . .

  서론  

  2019년 7월 중순쯤, 군포에서 거주하던 시절에 투박한 게이밍 의자(라고 하기엔 너무 못생긴)를 처리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미니 의자를 구매했습니다. 바로 듀오백(DUOBACK)의 '바인츠 아인스 라움체어(EINS-04F)' 의자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디자인 빼고는 실용성이라곤 하나도 없는 불편한 의자입니다. 등받이는 평평하고 좌판은 좁으며 팔걸이는 평평하지도 않습니다. 이 의자를 구입할 당시엔 1년 쓰고 바꾸게 될 줄 알았으나, 벌써 5년이라는 기간동안 사용했습니다. 의자 생김새는 허리를 아작낼 것 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제 허리는 매우 튼튼하거든요.

  제가 이 의자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면서, 문득 의자의 불편한 점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갑자기 다시 시작하게 된 마인크래프트 멀티 서버를 하다보니 의자에 오래 앉아있게 되었거든요. 자세가 불편하고 엉덩이가 많이 아픕니다. 그에 따라서 자세를 자꾸 고치다보니 허리도 불편합니다. 듀오백 바인츠 아인스 라움체어 의자를 5년 정도 사용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 쯤 됐으면 바꿀 때도 되었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컴퓨터 책상 의자를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의자 브랜드를 찾아보았는가?  

  최적의 가성비 의자를 찾기 위해 질문을 던져봅니다. 제가 의자 선택을 위해 제시한 조건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바퀴가 달려야 함
  • 등 받침대가 편해야 함
  • 머리 받침대가 있어야 함

  대부분의 컴퓨터용 의자는 위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의자 추천을 받았고, 다양한 브랜드가 나왔습니다. 듀오백, 허먼밀러 및 시디즈 입니다. 아시다시피 허먼밀러 의자는 너무 비쌉니다. 좋긴 하겠지만... 너무 비싸므로 고려 대상에서 바로 제외 했습니다.

  듀오백 의자는 제가 학생이던 시절부터 계속 들어왔던 브랜드입니다. 듀오백 의자는 그냥 최고였거든요. 2006년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60%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점유율이 점점 줄어들더니 '시디즈' 라는 브랜드가 뜨기 시작했고, 2022년 기준으로 시디즈는 61%, 듀오백은 12% 점유율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된 이상 시디즈 의자를 찾아보기로 결정합니다.

  시디즈 의자는 어떤 모델이 있는가?  

  시디즈 의자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자세히 찾아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저는 네이버에서 시디즈를 검색한 후 네이버 스토어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다양한 시디즈 의자 종류와 가격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비싼 모델이 좋을 것이라 생각되므로, 의자를 고르기 전에 몇가지 제약 사항을 정했습니다.

  1. 디자인이 깔끔할 것
  2. 좌판이 페브릭 타입일 것 (가죽 X, 메쉬 X)
  3. 등받이가 편안할 것 (평평하지 말 것)
  4. 목 받침대 높이 조절이 가능할 것
  5. 30만원 미만일 것

  30만원 미만인 시디즈 의자 중에서 1번부터 4번까지 해당하는 모델을 찾아봤고, 두 개의 모델로 좁혔습니다. 해당하는 모델명과 부연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격은 시디즈 네이버 쇼핑몰 공식 가격임)

  • 시디즈 T20
    - 가장 무난한 가성비 의자
    - 최대 하중 115kg 내외
    - 목받침대 높이 및 각도 조절 가능
    - 회사 의자랑 완전 동일
    - 약 21만
  • 시디즈 탭스퀘어
    - 이 모델 또한 가성비 의자
    - 꼭 필요한 기능만 있는 실속형 모델
    - 목 받침대의 뒷쪽 마감 디자인이 깔끔
    - 약 23만원

  두 모델 중에서 고민하다가 '시디즈 탭스퀘어' 컴퓨터 책상 의자를 선택했습니다. T20 의자는 회사에서 쓰는 의자와 동일해서 구입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T20 의자를 보면 회사에 있는 기분이 들 것 같아서...) 그리고 저는 시디즈 탭스퀘어 컴퓨터 책상 의자를 구매했습니다.

  시디즈 탭스퀘어 - 구매  

  다나와에서 검색 후 '오늘의집'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디즈 네이버 공식 스토어보다 저렴한 19만 9천원에 판매 중이었는데, 특정 카드를 사용하면 10% 추가 할인이 있었습니다. 때 마침 최근에 만들어 준 '네이버 페이 머니 카드'가 BC카드 브랜드여서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총 17만 6,400원에 구매했습니다.

  주문 제작 방식인지, 주문 후 약 일주일 정도 지난 후 집에 도착했습니다.

  시디즈 탭스퀘어 - 개봉 및 살펴보기  

  집에 도착한 시디즈 탭스퀘어 의자의 박스입니다. 의자 크기 만큼이나 박스도 엄청 큽니다.

  박스 외관엔 '시디즈 탭스퀘어' 의자라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탭스퀘어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시디즈 탭스퀘어 의자의 모델명은 "TNB402HF" 입니다. 모델명에서 대부분은 중요하지 않으며 맨 뒤의 문자만 확인하면 됩니다. 일반적인 시디즈 의자 제품군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H : 헤드 포함
  • L : 요추 받침대 포함
  • D : 조절형 좌판 (없으면 고정형)
  • A : 조절형 팔걸이
  • F : 고정형 팔걸이
  • S : 알루미늄 다릿발

TNB402HF에서 "HF"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헤드 포함' + '고정형 팔걸이' 스펙을 가진 의자입니다. 참 쉽죠?

  박스를 개봉하면, 시디즈 탭스퀘어의 등받침대가 보입니다.

  등받침대를 제거하면 그 외 의자 부품들이 보입니다. 다 꺼내줍니다. 그리고 박스는 해체하지 말고 그대로 줍니다. (*중요*)

  시디즈 탭스퀘어 의자의 전체 구성품입니다.

  의자 높낮이를 조절해주는 높낮이 조절기입니다.

  시디즈 탭스퀘어 조립에 필요한 나사, 렌치 및 사용 설명서입니다. 나사를 비롯한 부품은 모두 사용하게 됩니다.

  사용 설명서를 QR 코드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QR 코드를 찍어서 보시면 됩니다.

  시디즈 탭스퀘어 조립 설명서는 매우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국내회사답게 조립 설명서의 퀄리티가 매우 훌륭합니다. 어느 시점에서 어떤 나사를 사용해야 하는지 구분이 매우 쉽습니다. 조립 설명서의 반대면에는 영문 설명서가 있습니다.

  위에서 박스를 해체하지 마시라는 내용을 적었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위 내용 때문입니다. 조립할 때 박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없어도 되지만, 없으면 조립이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시디즈 의자 제품군은 보증기간이 무려 5년입니다. 제가 구입한 시디즈 탭스퀘어 의자도 보증기간이 5년입니다. (홈페이지 제품등록 시)

  시디즈 탭스퀘어 - 조립  

  시디즈 탭스퀘어 박스를 세로로 세웁니다. (가장 높게) 그리고 좌판(엉덩이 받침대)을 뒤집은 후 위의 사진처럼 둡니다.

  먼저 팔걸이 2개를 조립할 것입니다. 팔걸이 2개를 좌판에 고정시킵니다. 방향을 잘 보셔야 합니다. 팔걸이에 "L" 또는 "R" 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잘 확인하신 후 조립하세요.

  동봉되어 있는 '팔걸이 조립 볼트' 6개를 준비합니다. 위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팔걸이 조립 볼트를 팔걸이쪽 구멍 3개에 넣은 후 동봉된 렌치로 조립합니다.

  좌판 부분을 보면 위와 같은 스티커가 있을 것입니다. 저기에 제품 시리얼넘버가 있습니다. 사진을 꼭 찍어두세요. 조립 완료 후 정품 등록하기 위해서 의자를 뒤집어봐야 하는 불상사가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등판'을 조립해야 합니다. 등판은 크고 무겁습니다. 좌판에 고정시킨 후 나사를 조여야 하는데.. 등판이 자꾸 미끄러져서 떨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봉된 가이드핀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러한 가이드 핀까지 제공하는 것을 보면.. 큰 브랜드의 의자는 다르긴 다르구나 싶습니다.

  가이드핀을 위와 같이 고정시켜두면 등판이 빠지지 않습니다. 이제 조립이 더 쉬워지는 것입니다.

  동봉되어 있는 '등판 조립 볼트' 3개를 넣고 조여줍니다. 고정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잘? 하면, 잘 들어갑니다.

  의자의 높낮이를 책임져주는 '중심봉'을 '베이스 & 바퀴'에 꼽아줍니다.

  그리고 뒤집혀있는 좌판의 중앙부에 넣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시디즈 탭스퀘어 조립의 80%가 끝났습니다.

  시디즈 탭스퀘어 박스를 제거한 후 의자를 세워봅니다. 머리 받침대 없이 사용하실 분들은 여기서 끝내시면 됩니다. 머리 받침대를 조립하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내용을 계속 확인해주세요.

  동봉된 '목 받침대 너트캡'을 확인합니다. 

  '목 받침대 너트캡'을 등판 상단에 동일한 방향으로 집어넣어줍니다. (너트캡의 툭 튀어나온 부분이 본인이 있는 방향으로)

  그리고 '머리 받침대'를 손으로 고정한 후 동봉되어 있는 '목 받침대 조립 볼트' 2개로 조여주면 됩니다. 여기에서도 가이드핀을 사용하면 되긴 하나, 의자를 세워둔 상태에서는 자꾸 빠져서 사용이 어려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로고캡'을 끼워서 마무리 해줍니다.

  시디즈 탭스퀘어 - 조립 완료  

  시디즈 탭스퀘어 의자의 조립이 끝났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색깔이 총 4가지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회색, 베이지색, 하얀색, 연한 자주색)

  시디즈 탭스퀘어 의자의 뒷모습입니다. 머리 받침대의 높이 조절 부분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시디즈 탭스퀘어 의자를 45도로 배치했습니다. 알록달록 톤이 들어가서 예쁩니다.

  머리 받침대는 인조 가죽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두운 색 계열이라서 수 년간 사용하더라도 얼룩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을듯한 느낌입니다.

  등판은 메쉬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여름엔 통풍이 잘 되어서 시원시원할듯한 느낌입니다.

  좌판은 페브릭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인조가죽 좌판이 훨씬 고급스럽지만, 인조가죽은 수 년간 사용하다보면 내구성이 약해져서 갈라지고 뜯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페브릭 재질의 좌판을 매우 선호합니다.

  팔걸이는 하얀색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앞 뒤 조절은 되지 않지만, 앞 뒤 조절이 되는 의자를 써 본 경험으로는...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자세를 바로 잡기 위해 팔걸이를 양 손으로 잡고 엉덩이를 의자의 안쪽으로 빼려는 순간, 팔걸이가 앞으로 "드르륵--" 하고 움직이는데.. 앞으로 미끌려서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고정된 팔걸이를 매우 선호합니다.

  시디즈 탭스퀘어 - 책상 배치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던 듀오백 바인츠 아인스 라움체어 의자입니다. 의자가 작다보니 이렇게 작은 공간에서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시디즈 탭스퀘어 의자로 교체했습니다. 좁은 공간이라서 불편할 줄 알았으나, 주변 걸리적거림 없이 편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니미니한 제 컴퓨터 책상 셋팅 보고 가세요. ㅎㅎ 기존에 사용하던 LG 27인치 4K 모니터인 27GN950을 제거한 후 제우스랩 Z16P 2대 (중앙, 우측 세로)와 예전 부터 사용하고 있었던 Dell 17인치 4:3 모니터인 E1715S (위쪽)으로 트리플 모니터 구성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면이 작아서 불편할 줄 알았는데, 막상 써보니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맞네요. 편하고 좋네요. :)

  마무리  

  지금까지 시디즈의 가성비 컴퓨터 의자인 '탭스퀘어'의 구매부터 설치 및 사용 후기까지 보셨습니다. "적당하면서 좋은 의자를 가성비 있게 구입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시디즈 탭스퀘어' 의자를 추천드립니다. 구입 후 사용해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럼 항상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Need a translation?]

English Korean Japanese Chinese (Simplified) Chinese (Traditional) French German Russian Spanish Ukrainian


복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