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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각자 개인에게는 중요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을 하나의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에 저장해놨다가 분실 시 잃어버리면 큰일납니다. 그래서 중요한 자료들을 백업 및 보관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습니다. 쉽게 접근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 구글 드라이브 (Google Drive - 구글)
  • 아마존 드라이브 (Amazon Drive - 아마존)
  • 네이버 클라우드 (네이버 MYBOX - 네이버)
  • 드롭박스 (DropBox)
  • 원드라이브 (OneDrive - 마이크로소프트)
  • 아이클라우드 (iCloud - 애플)
  • 메가 (MEGA)

  이러한 서비스들은 회원가입 후 해당 페이지로 들어간 뒤 파일을 끌어놓거나 추가만 하면 끝납니다. 그리고 인터넷이 가능한 곳으로 가서 해당 파일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우 간편하고 속도도 빨라서 좋으나, 단점이 있습니다.

  • 기본 용량이 적음
  • 용량 추가 시 비용 발생
  • 대용량 비용 비쌈

  편하고 안전한 만큼 비싼 것이겠죠. 약 2테라 정도의 자료를 업로드 하고 싶어서 가격을 살펴봤을 때 아래와 같습니다.

  • 구글 드라이브 : 11,900원(월)/119,000원(년)
  • 아마존 드라이브 : 11.99달러(월)/119.98달러(년)
  • 네이버 클라우드 : 11,000원(월)/110,000원(년)
  • 드롭박스 : 11.99달러(월)/119.88달러(년)
  • 원드라이브 : 없음 (최대 1TB)
  • 아이클라우드 : 11,100원(월)
  • 메가 : 13,986원(월)/139,987원(년) - 환율 변동

  이렇게 정리해보니 네이버 클라우드의 가격이 제일 좋습니다. 근데 제가 백업할 자료들은 '백업'만 하면 되며, 유사시에만 복원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자료들을 업로드 한 후 필요에 따라 즉시 확인이 가능한데, 즉시 확인이 가능한 기능이 빠지면 저렴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옛 기억을 떠올려보니, 아마존에서 운영 중인 "Amazon S3 Glacier" 라는 서비스가 다시 생각났습니다. 2019년에 Amazon S3 Glacier 서비스 가입 및 사용 후기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 https://megastorage.tistory.com/182 ) 조금 쓰다가 중단했는데, 이번에 Amazon S3 Glacier 서비스에 대해서 다시 정리해보고 가입 및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존 클라우드(AWS) S3 Glacier 가입 및 사용기

어느 날, 저의 개인 서버를 체크 하던 중 충격적인 상황을 목격하게 됩니다. 메인 NAS인 시놀로지 DS718+는 문제 없었는데 백업 NAS인 시놀로지 DS115의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DS115에 장착

megastorage.tistory.com

  Amazon S3 Glacier 서비스  

  Amazon S3 Glacier는 데이터를 안전하고 저렴하게 장기 보관할 수 있는 백업 솔루션입니다. 백업 후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아 백업 데이터를 확인해볼 필요가 없고, 백업 데이터를 가끔 볼 일도 없는 경우엔 딱입니다. 서비스 이름처럼 Glacier(빙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Amazon S3 Glacier 서비스는 크게 3개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2개 서비스는 실시간 데이터 접근이 불가하면서 가격이 저렴합니다. 아래는 Amazon S3 Glacier 서비스와 설명입니다.

  • S3 Glacier Instant Retrieval
    - 빠른 접근 가능 (밀리초 단위로 검색 가능)
    - 분기에 한 번 액세스하는 장기 저장용
  • S3 Glacier Flexible Retrieval
    - 분 단위로 데이터 일부 접근 가능 (최소 1~5분 소요)
    - 무료 대량 검색 요청 가능 (최대 5~12시간 소요)
  • S3 Glacier Deep Archive
    - 1년에 한두 번 액세스 하는 장기 저장용
    - 기본 검색에 최소 12시간 필요

  Amazon S3 Glacier 가격  

  Amazon S3 Glacier 서비스는 정해진 용량(정액제)에 따라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 중인 용량과 각 서비스(종량제)에 따라서 발생됩니다. 리전은 '미국 동부(버지니아 북부)'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서울)' 리전도 있지만 가격 차이가 꽤 있습니다. (최대 2배)

  Amazon S3 Glacier - 보관비용  

  • S3 Glacier Instant Retrieval
    - GB당 0.004 달러(월)
    - 2TB 기준 약 8.192달러(월)
  • S3 Glacier Flexible Retrieval
    - GB당 0.0036달러
    - 2TB 기준 약 7.3728달러(월)
  • S3 Glacier Deep Archive
    - GB당 0.00099달러
    - 2TB 기준 약 2.02752달러(월)

  Amazon S3 Glacier - 데이터 검색비용  

  • S3 Glacier Instant Retrieval
    - GB당 0.03달러
  • S3 Glacier Flexible Retrieval
    - GB당 0.03달러(긴급)/0.01달러(표준)
  • S3 Glacier Deep Archive
    - GB당 0.02달러(기본)/0.0025달러(대량)

  Amazon S3 Glacier - 데이터 전송비용  

  • 인터넷 → Amazon S3으로 데이터 수신
    - 무료
  • Amazon S3 → 인터넷으로 데이터 송신
    - 처음 10TB/월 : GB당 0.09달러 (10TB 송신 시 921.6달러)
    - 다음 40TB/월 : GB당 0.085달러 (50TB 송신 시 4,403.2달러)
    - 다음 100TB/월 : GB당 0.07달러
    - 150TB 초과/월 : GB당 0.05달러

  -  출처 : https://aws.amazon.com/ko/s3/pricing/

 

Amazon S3 Simple Storage Service 요금 - Amazon Web Services

S3 버킷 및 객체를 대상으로 수행한 요청에 대해 요금을 지불합니다. S3 요청 요금은 요청 유형을 기준으로 하며 아래 표와 같이 요청 수에 따라 요금이 부과됩니다. Amazon S3 콘솔을 사용하여 스토

aws.amazon.com

  주의사항  

  위 가격에서 명시되지 않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전 기억으로는 '세금'이 부과되었으며 '트래픽 사용료'가 추가로 발생되었습니다. 그 당시엔 시놀로지의 Glacier Backup 앱으로 백업을 진행했는데, 증분 백업으로 하다보니 S3 Glacier Deep Archive에 저장된 데이터를 탐색을 하게 되었고, 데이터 요청 금액이 같이 부과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S3 Glacier Instant Retrieval 및 S3 Glacier Flexible Retrieval으로 저장된 데이터는 최소 90일의 사용 요금이 청구되며 S3 Glacier Deep Archive으로 저장된 데이터는 최소 180일의 사용 요금이 청구됩니다. 백업 후 바로 지워도 해당 기간 동안 사용된 요금이 청구되니 선택을 잘 해야 합니다.

  Amazon S3 Glacier Deep Archive - 버킷 생성  

  3가지 서비스 중에서 S3 Glacier의 Deep Archive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백업 수단은 시놀로지 NAS의 'Glacier Backup' 앱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먼저 Amazon의 AWS로 이동한 후 Amazon S3에서 '버킷'을 만들어야 합니다. ( https://console.aws.amazon.com/s3/get-started )

 

https://console.aws.amazon.com/s3/get-started

 

console.aws.amazon.com

  '버킷 만들기'를 선택합니다.

  버킷 이름은 자유롭게 지정합니다. 공백과 대문자는 입력할 수 없습니다. AWS 리전은 '미국 동부(버지니아 북부) us-east-1'으로 지정했습니다. 그 외 값은 변경하지 않습니다.

  페이지 하단에 위치한 '버킷 만들기'를 클릭합니다.

  버킷 생성이 완료되었습니다.

  Amazon S3 Glacier Deep Archive - 액세스 키 발급  

  백업 작업을 하려면 AWS S3에 접근할 수 있는 액세스 키가 필요합니다. AWS 콘솔 홈( https://us-east-1.console.aws.amazon.com/console/home )에서 우측 계정 메뉴의 '보안 자격 증명'을 선택합니다.

 

https://us-east-1.console.aws.amazon.com/console/home

 

us-east-1.console.aws.amazon.com

  화면을 하단으로 내리면 '액세스 키'가 있습니다. '액세스 키 만들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이전 화면에서 '루트 사용자 권한' 관련 동의를 했다면 '액세스 키'와 '비밀 엑세스 키'가 발급됩니다. 해당 키들의 보안에 유의하세요. 이 키가 유출되고 다른 사람이 사용하면 어마어마한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Amazon S3 Glacier Deep Archive - Glacier Backup 설정  

  시놀로지 NAS에서 Glacier Backup 앱을 설치 후 실행합니다. 그리고 '백업' 탭에서 '작업' 선택 후 '생성'을 클릭합니다.

  작업 이름을 자유롭게 지정한 후 '위에 언급된 조건을 이해합니다.' 체크 후 하단의 '다음' 버튼을 클릭합니다.

  AWS에서 발급 받은 '액세스 키'와 '비밀 액세스 키'를 넣습니다. 그리고 '다음'을 클릭합니다. 연결 테스트에 문제가 없다면 다음 화면으로 이동됩니다.

  백업을 진행할 공유폴더를 선택합니다. 저는 사진 파일이 있는 'photoFiles' 이라는 공유폴더를 선택했습니다.

  그 다음엔 백업 시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월 반복'으로 설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합니다. 문제 없으면 '완료'를 선택합니다.

  백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백업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백업 소요 시간  

  2023년 6월 17일 13시 49분 54초에 시작된 백업 작업이 2023년 6월 20일 8시 58분 13초에 끝났습니다. 약 53시간 소요되었습니다. 업로드 된 용량은 약 909GB 입니다.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AWS의 Glacier S3 저장소를 확인해보니 정상적으로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st Explorer로 이동한 후 비용을 확인해봤습니다. 업로드가 진행된 6월 17일부터 6월 19일까지(현지시간 기준) 3.03달러가 발생했습니다. 원래 S3 Glacier에 전송하는 비용은 0원이지만, 업로드 하면서 자료 탐색을 하다보니 비용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로드가 끝난 이후인 6월 20일부터 6월 22일까지는 0.11달러가 발생했습니다. 아무런 업로드가 없고 탐색 동작도 없는 순수한 '보관 비용' 입니다. S3 Glacier의 저장소에서 확인되는 용량인 '912.2GB'의 하루 보관 이용료가 무려 0.11달러입니다. 가성비가 매우 훌륭합니다. 저의 소중한 자료들이 한 달(31일 기준)에 3.3달러(약 4,200원대)로 지켜질 수 있는 것입니다. 괜찮네요.

  비용 청구 내역 (6/30 기준)  

  2023년 6월 이용 금액으로 6,103원 (이용금액 4.24불 + 세금 0.42불) 출금되었습니다. 업로드가 진행된 기간인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금액 변화가 컸고, 그 이후엔 업로드가 없으므로 보관요금 0.11불이 매일 누적되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자료 업로드를 위한 전송에는 금액이 발생되지 않습니다. 자료 업로드를 위한 "탐색" 작업에서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참고해주세요.

  이 당시엔 931,131MB 데이터를 업로드 했고 97723 업로드 요청을 했습니다.

  비용 청구 내역 (7/31 기준)  

  2023년 7월 이용 금액으로 4,692원 (이용금액 3.29불 + 세금 0.33불) 출금되었습니다. 7월에 촬영한 사진들이 거의 없어서 백업할 자료도 거의 없었습니다. 업로드 된 자료의 용량은 37.02MB이며 4번의 업로드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비용 청구 내역 (8/31 기준)  

  2023년 8월 이용 금액으로 4,847원 (이용금액 3.3불 + 세금 0.33불) 출금되었습니다. 9월 1일에 업로드가 진행되었지만 미국 시간 기준으로 8월 31일이므로, 8월 31일에 가격이 반영되었는데, 위 사진의 그래프만 봐도 8월 31일이 미세하게 높지만 아래 테이블의 요금에서는 0.11불로 동일합니다. 아마 0.11x불 수준인듯 합니다.

  이 땐 2,146.93MB 데이터를 업로드 했으며 206회의 업로드 요청이 있었습니다. 

  세금이 왜 부과되는거지?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AWS는 아마존 것이며 미국 동부 리전을 선택했는데, 저기에 표시된 세금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의문은 쉽게 풀렸습니다. 

  AWS에 등록된 카드에서 바로 결제되는 것이 아니라, 국내 VAN사를 통해서 결제 되었습니다. 제 아마존 계정이 한국으로 되어 있다보니, 이렇게 결제가 진행되면서 국내에 세금을 내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위급할 때에만 복구해야 하는 경우, AWS의 S3 Glacier Deep Archive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매우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1TB 가량 데이터를 약 한 달간 안전하게 보관하는 비용이 5000원도 안 된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10TB 가량 된다면 한 달에 5만원 안되겠네요.

  비용이 이렇게 저렴하더라도 복구할 때 비용은 매우 상당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자료는 AWS 뿐만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이중 백업을 해야 할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S3 Glacier Deep Archive에 백업된 자료를 복원해야 할 시점이라면 정말 다른 방도가 없는 것이겠죠. 이 상황까지 온다면 어떤 돈을 지불해서라도 복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기 때문에, 복구 비용은 비싸지만 저렴할 것입니다.

  아마존의 초가성비 원격 백업 수단인 S3 Glacier Deep Archive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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