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수리] 블랙앤데커(BLACK+DECKER) 호루라기 무선 청소기 아답터 케이블 자가수리

  서론  

  2016년, 대학교 졸업 후 첫 취업한 후 자취를 하다보니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청소를 하다보니 매우 불편했습니다. 뽐뿌를 보던 중, 그 당시에 매우 유명했던 호루라기 청소기가 특가로 판매 중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이 당시엔 시중에 판매 중인 무선 청소기가 다양했지만, 대부분 10V 이하였습니다. 블랙 앤 데커의 호루라기 청소기는 무려 20V 전압의 힘으로 강력하게 빨아들여서 대부분 사용자들이 만족했던 청소기입니다.

  이렇게 구입한 후 매우 잘 썼고, 무려 7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습니다. 배터리 교체 하지도 않았습니다. 아직도 맘에 드는 사용시간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 청소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청소기의 문제라기 보단, 아답터에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아답터에서 나오는 선 부분의 피복이 벗겨져서 단선 또는 합선이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쓰다가, 이번에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까 제 아답터의 케이블도 피복이 벗겨져있더라구요. 전원 꽂혀있는 상태에서 케이블 왔다갔다 하다가 "퍽!" 소리났던 건 비밀... 전류가 높지 않은 DC 아답터라서 합선이 나더라도 크게 문제는 없어요.

  대충 이런 모습입니다. 이 청소기를 더 오래 쓰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아답터 케이블 수리
2. 아답터 교체

  사실 처음엔 2번을 생각했습니다. 아답터가 110v 모양이라서 돼지코를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보니, 시중에 파는 아답터를 구입한 후 교체를 해버릴까 했습니다. 그런데 블랙앤데커 호루라기 청소기의 아답터 스펙이 정말 특이합니다. 

  23V @ 400mA 입니다. 23V???? 23볼트 쓰는 DC 아답터를 찾아야 하는데.. 잘 안나오는 것도 있고,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1번을 선택했습니다. 아답터 케이블을 수리해보기로 합니다.

  다른 분들은 케이블이 아예 끊어져서 수리 난이도가 꽤 올라갔던데, 다행히 저는 대부분 살아있는 상태라서 수리가 매우 쉬웠습니다.

  아답터 케이블 수리하기  

  수리를 시작해봅니다. 준비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인두기
2. 납
3. 칼 또는 와이어 스트리퍼
4. 수축 튜브
5. 캡톤 테이프

  작업을 시작하기 전, 케이블 극성(방향)을 확인합니다. 아래쪽의 "-----" 표시되어 있는 곳이 GND 라고 생각하고 진행합니다.

  과감하게 자릅니다. 어짜피 피복을 벗겨내야 하니까요.

  여유있게 남긴 아답터의 전선에 납땜 합니다.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장 얇은 수축튜브 2개(빨강, 검정)를 덮은 후 사이즈 2개 큰 수축튜브(노란색)로 덮어줬습니다.

  그리고 충전 독의 케이블과 이어줄겁니다. 납땜하기 전, 케이블에 납을 미리 묻혀둡니다. 그리고 수축 튜브를 미리 끼워둡니다.

  위와 같이 납땜을 진행합니다. 수축튜브가 통과해야할 것을 고려하여, 납을 많이 묻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리 끼워 둔 수축튜브로 마무리를 해줍니다.

  원래 노란색으로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까먹었..... 아쉽지만 패스입니다.

  마지막으로 캡톤 테이프를 준비합니다. 캡톤 테이프로 마무리를 할 것입니다.

  칭칭 감아줬습니다. 이렇게 블랙앤데커 호루라기 청소기의 아답터 케이블 자가수리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 끝났나...? 사실 테스트 해보기 전까진 알 수 없습니다. 콘센트에 꼽아서 테스트를 진행해봅니다.

  아답터 케이블 수리결과 확인  

  방향도 잘 맞췄으니 잘 됐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이었습니다. 호루라기 청소기를 충전 독에 올린 후 아답터를 꽂아봅니다.

  충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블랙앤데커 호루라기 청소기의 아답터 케이블 자가수리가 진짜로 잘 끝났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블랙앤데커 호루라기 청소기의 아답터 케이블 자가수리 후기를 보셨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