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 칼국수보다 두부가 엄청 맛있는 고향손칼국수

  서론  

  경북 김천에 위치한 출장지에서 저녁 늦게 업무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기 전, 저녁을 먹어야 했습니다. 집까지 약 3시간 좀 안되는 시간이 걸릴텐데, 조금 더 늦으면 휴게소의 식당은 영업을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출장지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따라 칼국수가 먹고 싶었고, 점심먹으러 종종 왔었던 부상리 근처에 위치한 '고향손칼국수' 라는 로컬 칼국수 맛집으로 방문했습니다.

  고향손칼국수 - 위치  

  고향손칼국수는 경북 김천의 '부상1리 마을회관'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주변에 주차할 자리가 많으므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고향손칼국수의 입구입니다. 위 가게를 찾으시면 됩니다.

  고향손칼국수 - 메뉴 및 가격대  

  고향손칼국수의 메뉴와 가격대입니다. 칼국수는 6천원~7천원이며 두부와 묵밥은 7천원입니다. 맥주와 소주는 3천원이네요. 수도권과 비교해서 상당히 저렴합니다.

  저희는 여기서 '촌두부', '손칼국수' 및 '순두부'를 주문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는 다 퇴근하셨고, 할머니 두분만 계셨습니다.

  고향손칼국수 - 촌두부  

  촌두부가 나왔습니다. 아무 생각 없어 먹다가 맛있다는 것을 깨달은 후 사진을 찍은 것이라서, 원래 두부의 양은 위 사진의 2배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두부가 진짜 엄청 대단합니다. 두부를 가마솥으로 매일매일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입에 넣은 이후부터 목 넘김까지 일정한 느낌으로 부드럽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두부는 입에 넣은 후 목 넘길 때까지 중간 중간이 이질감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고향손칼국수의 두부는 부드러움 그 자체입니다. 깔끔합니다. 이런 두부는 난생 처음입니다. 직접 드셔보셔야 알 수 있는 맛입니다.

  고향손칼국수 - 손칼국수  

  손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어 근데.. 양이 너무 많습니다. 그냥 손칼국수만 시킨건데... 거의 2인분 양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너무 뜨거워서 먹기 조금 힘들었지만 맛있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칼국수... 저는 칼국수 집 가서 먹으면 항상 다 먹습니다. 근데 이 곳의 칼국수는 너무 많아서 다 못먹겠습니다.. 이거 다 먹으면 고속도로 지나가다가 배 터져서 휴게소 들릴 각입니다.

  억지로 억지로 먹었지만 힘들어서 남겼습니다. 두부는 너무 맛있어서 다 먹었습니다. 두부랑 칼국수가 서로 다른 배에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마무리  

  가게에서 나온 후 고향손칼국수를 찍었습니다.

  사진 찍은지 얼마 되지 않은 후 가게의 불이 꺼졌습니다. 저희가 마지막 손님이었습니다. 신호등 아래쪽에 있는 연기 보이시나요? 지금까지 가마솥이 열심히 일을 했다는 근거입니다. 어쩐지 장작 타는 냄새가 좀 나더라구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