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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제가 암호화폐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2013년 10월 쯤입니다. USB 형태의 비트코인 채굴기를 알게 되었고, 이 채굴기들을 이베이와 아마존에서 구입한 후 가지고 놀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USB 형태의 채굴기의 해시 성능이 330Mh/s 수준이라서 효율은 좋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이 때의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150달러였습니다. (...) 요즘엔 거래소 가입하고 돈 입금 후 몇 번 누르면 구입이 가능했지만, 이 당시엔 제대로 된 거래소가 없었습니다. 거래소라고 불리는 사이트에 돈을 입금하고 구매 신청서를 보내면, 일정 시간 뒤에 구매가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상당히 불편했죠.

  아무튼, 2013년 10월의 이 에피소드 이후로 시간이 흐르고 흘러 2018년과 2021년의 불장을 지나서 2023년이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다보니, 남는 자금을 어딘가에 투자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최근에 구매한 렛저 나노 S(Ledger Nano S)에 비트코인 0.1개와 이더리움 1개를 넣어뒀습니다. 2030년이 될 때까지 냅두려구요. 그 전에 암호화폐 시장이 망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구요. ㅎㅎ

  암호화폐 지갑에 고액의 암호화폐들을 넣어두다보니 지갑 관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지갑 자체보다 니모닉 코드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지갑은 대부분 PC 또는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나 생체인식으로 관리되는데, 이러한 기기들은 로그인이나 잠금해제할 때에도 비밀번호를 풀어야 합니다. 기기를 취득하더라도 지갑 안으로 접근이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니모닉 코드를 전부 알게 되었다면 곧바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니모닉 코드를 잘 관리해야 됩니다.

  이러한 니모닉 코드를 메모장에 적어두거나 캡쳐해서 보관하는 것은 보안에 문제가 생겼을 때 털리기 쉽습니다. 또한, 캡쳐본이나 텍스트를 저장해둔 기기를 분실하거나 화재로 소멸되었다면? 답이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피해보고자 하드웨어 니모닉 보관함 구매를 고려하였고, 이번에 키스톤(Keystone)의 하드웨어 니모닉 보관함인 '키스톤 타블렛 플러스(Keystone Tablet Plus)'를 구매했습니다.

  키스톤 타블렛 플러스 구매  

  2023년 3월 3일에 83,000원(78,000원 + 3,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적립되는 네이버 포인트를 감안하면 74,357원 입니다.

  키스톤 타블렛 플러스 개봉 및 살펴보기  

  키스톤 타블렛 플러스는 검정색 무지박스 포장입니다. 니모닉 보관함은 두꺼운 철제로 만들어져 있다보니 상당히 무겁습니다.

  제조회사는 'Yanssie HK Limited' 입니다. 키스톤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자체 제조 및 판매입니다.

  박스를 열면 키스톤 타블렛 플러스와 드라이버가 있습니다.

  전체 구성품입니다.

  • 키스톤 타블렛 플러스 보관함
  • 드라이버
  • KEYSTONE 문구가 적힌 봉인씰
  • 설명서
  • 할인 쿠폰
  • 여분의 나사
  • 니모닉 알파벳

  키스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5% 할인 쿠폰입니다. 국내에서 사는 것이 저렴하므로 의미가 없습니다.

  KEYSTONE 문구가 적힌 봉인씰입니다. 부착한 후 때어내면 자국이 남습니다.

  간단한 설명서입니다.

  여분의 나사입니다. 대부분의 나사는 키스톤 타블렛 플러스에 부착되어 있는데, 분실하거나 나사가 마모됐을 때 위의 여분 나사를 사용하면 됩니다.

  동봉된 드라이버는 십자 형태입니다.

  니모닉 단어입니다. 하나씩 똑 때어내서 조립하면 됩니다. 쉽게 떨어지진 않고, 손으로 잡은 후 여러번 좌우로 흔들어야지 떨어집니다.

  키스톤 타블렛 플러스 보관함입니다. 정말 튼튼하게 생겼습니다. 무겁고 두껍습니다.

  한쪽면을 움직이면 1번부터 12번까지 단어를 보관할 수 있는 부분이 나타납니다.

  반대쪽에는 13번부터 24번까지 단어를 보관할 수 있는 부분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총 24개의 단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면이 위와 같이 움직이는 형태입니다. 정말 상당히 두껍습니다.

  키스톤 타블렛 플러스 - 단어 추가하기  

  1번부터 12번까지의 단어를 추가하기 위해서 나사를 모두 풀었습니다.

  원하는 알파벳을 하나 똑 떼어냅니다.

  그리고 위와 같이 단어를 넣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원래대로 커버(?)를 덮어주면 위와 같이 단어들이 안전하게 보관됩니다.

  만약 1번 단어가 exit 라면, 위와 같이 위치하게 됩니다. 여기서 문득 한가지 궁금증이 생기게 됩니다. 모든 단어가 4개의 알파벳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5개 이상인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BIP39(Bitcoin Improvement Proposal 39)의 니모닉 코드(mnemonic code)는 초기 알파벳 4개만 알면 정확한 단어를 유추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알파벳 4개만 넣으면 되는 것이죠.

  12개 단어를 모두 넣었습니다. 시간이 꽤 걸리네요..

  커버를 덮고 나사를 모두 체결했습니다. 힘들었습니다. 반대쪽 12개 알파벳도 모두 장착했습니다.

  키스톤 타블렛 플러스 - 봉인씰  

  니모닉 알파벳을 모두 부착했으니, 아무도 볼 수 없도록 KEYSTONE 이라고 적힌 봉인씰(봉인스티커)을 부착할 것입니다. 아무도 볼 수 없도록 함과 동시에, 누가 본 적 있는지 알 수 있기도 합니다.

  반대편은 이렇게 되어 있고, 어딘가에 붙었다가 때어내면 자국이 부착면에 남는 형태입니다.

  봉인씰 부착을 완료했습니다.

  키스톤 타블렛 플러스 - 최종 마무리  

  이제 저의 렛저 나노 S 플러스(Ledger Nano S Plus)의 니모닉 문자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난에 주의만 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저의 암호화폐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저렇게 보관하고 있지만, 하단의 구멍에 자물쇠를 걸 수 있습니다. 자물쇠까지 걸면 거의 완벽하겠네요. 여러분의 암호화폐도 키스톤 타블렛 플러스로 지켜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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