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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a d i n g . . .

  서론  

  M1 맥이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저의 마지막 맥 라이프는 '2018년형 맥 미니'였습니다. 사진을 찾아보니까 2019년 7월 쯤에 고급형 모델(i5/8GB 램/256GB SSD)로 구입했었네요. 그리고 eGPU를 사서 게임도 해보고 램 16기가 사서 업그레이드도 하고 이것 저것 하다가 2019년 12월에 중고로 판매 했습니다. eGPU의 호환성 문제, 게임 돌리기 힘듦, 발열과 소음 등등으로 윈도우 데스크탑을 맞췄습니다. 그렇게 약 3년이 넘는 지금까지 윈도우 라이프를 즐겨오고 있었는데 문득 M1 맥을 써보고 싶어진 것입니다.

  사실 M1 맥을 써보고 싶은 이유는 '호기심'과 '성능' 그리고 '발열과 소음' 때문입니다. M1 칩셋이 ARM 기반이라서 발열이 많이 없는 편이므로 소음도 적은건 당연하며, 성능은 워낙 좋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과연 성능이 진짜로 좋을까? 64비트 윈도우가 설치 된다고 하는데, 어떤 프로그램이 돌아가거나 호환성에 문제가 있을까?' 라는 호기심이 생깁니다. 이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지만 M1 맥북 에어나 M1 맥 미니가 한 두푼 하는 것이 아니라서 매우 고민이 되었습니다. 쿠팡에서 주문 했다가 취소하는 것을 정말 많이 반복했습니다.

  "궁금해!(주문) → 이게 과연 나한테 진짜 필요할까..?(취소) → 그치만 궁금한 걸?(주문) → 그래도 좀.. 돈 아껴야 해..(취소) →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해주지 않을까?(주문) → 이번달 카드 값 힘들다고 ㅠㅠ (취소) → ......"

  이러다가 이번에는 진짜로 주문을 한 이후에 취소를 하지 않았습니다. M1 맥 미니를 구입했습니다. 드디어(?) M1 맥을 써보게 되었네요.

  구매  

  - 애플 M1 맥 미니 고급형 (M1/16GB 램/256GB SSD) : https://link.coupang.com/a/ue3QB

 

Apple 2020년 맥 미니 (M1 칩셋 8코어 CPU 8코어 G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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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에서 애플 M1 맥 미니를 106만 8,000원에 구입했습니다. 8GB 램 모델은 더 저렴했지만, 램은 16GB 이상은 되어야 편하기 때문에.. 이 사양으로 구입했습니다.

  M1 맥 미니의 사양  

  제가 구입한 M1 맥 미니의 정확한 사양을 알아봅시다. 그리고 CTO 구성이 가능한 사양도 같이 알아봅시다.

  • CPU : Apple M1 APL1102 SoC
  • RAM : LPDDR4X-4266Mhz 16GB (CTO : 최대 16GB)
  • SSD : 256GB PCIe SSD (CTO : 512GB / 1TB / 2TB 구성 가능)
  • 이더넷 : 1Gbe (CTO : 10Gbe 구성 가능)
  • Wi-Fi/BT : Wi-Fi 1/2/3/4/5/6, Bluetooth 5.0
  • 기타 : 내장 스피커 있음

  개봉 및 살펴보기  

  M1 맥 미니가 왔습니다! 전면 모습은 항상 같은 디자인입니다.

  후면에는 간단한 사양이 적혀있습니다. 8코어 CPU/8코어 GPU 사양입니다.

  각종 매뉴얼과 애플 스티커가 있습니다. 애플 스티커의 크기가 엄청 큽니다. 언젠가는 쓸 것이므로 잘 보관해둡니다.

  전원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어짜피 규격은 같으므로 이 케이블을 쓰지 않고 다른 케이블을 쓸 것입니다.

  M1 맥 미니의 모습입니다. 외관이 실버 색상의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밑면은 기존의 맥 미니 디자인과 동일합니다.

  후면 포트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좌측부터 전원 버튼, 전원 입력, 1Gbe 이더넷, 썬더볼트4/USB4 포트 2개, HDMI 2.0 포트 1개, USB 3.0 포트 2개와 3.5파이 이어폰 단자입니다. eGPU 지원이 사라졌으며 썬더볼트4 단자로 연결 가능한 외부 모니터는 1대입니다. 물론, HDMI 포트와 같이 사용하면 외부 모니터를 최대 2대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치 후 설정을 진행을 해보니까 매우 빠르고 간단합니다.

  LG 27GN950 모니터와 연결했을 때 화면도 잘 나옵니다.

  모니터 연결 문제 발생  

  LG 27GN950은 USB-C to DP 컨버터로 연결하고 17인치 모니터인 Dell E1715S는 HDMI to VGA 컨버터로 연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27GN950에는 화면이 나오지만 E1715S에서는 화면이 나오지 않았고, 27GN950의 화면이 5초에 한 번씩 깜빡입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도 사용 불가능할 정도로 버벅이네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M1 맥에서 D-SUB 포트를 사용하는 VGA쪽 모니터 연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용자분들이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어떤 분은 벨킨의 USB-C 허브에 달려있는 D-SUB 포트에 연결해서 해결하시기도 했다고... 저는 괜찮은 솔루션을 찾기 전까진 Dell E1715S 모니터를 사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모니터는 D-SUB 포트 1개와 DP 포트 1개가 있습니다.)

  M1 맥 미니의 소모 전력  

  모니터, 맥 미니 및 기타 장치들이 연결되어 있는 시스템의 전체 소비전력 측정 결과입니다. 웹서핑 환경에서는 84.4와트, CineBench R23의 멀티 코어 벤치마크를 돌렸을 땐 102.8W가 측정되었습니다.

  모니터가 꺼지고 M1 맥 미니가 절전 모드로 들어갔을 땐 시스템의 전체 소비전력이 10W대 초 중반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위 사진의 19시와 20시)

  순수하게 M1 맥 미니의 소비전력만 측정했을 때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아이들 상태 : 13W ~ 15W (부팅 후 아무것도 하지 않음)
  • 풀로드 상태 : 31W ~ 33W (CineBench R23 멀티코어 벤치마크 구동)

  상당히 놀랍습니다. 풀로드 소비전력이 고작 30W대라니..

  애플 실리콘 매직 키보드 & 매직 트랙패드 구입  

  이왕 M1 맥 미니를 샀으니, 키보드와 트랙패드도 구입해보자는 생각에 같이 샀습니다.

  - 애플 Touch ID 매직 키보드 사용기 : https://megastorage.tistory.com/351

 

[키보드] 애플 Touch ID 매직 키보드(MK293KH/A) 간단 사용기

서론  최근에 애플의 M1 맥 미니를 구입했습니다. M1 맥 미니의 주요 특징은 당연하게도 애플의 M1 칩셋이 장착된 것이죠. 근데 M1 맥 전용으로 Touch ID 버튼이 장착된 매직 키보드(MK293KH/A)가 같이

megastorage.tistory.com

  - 애플 매직 트랙패드 사용기 : https://megastorage.tistory.com/352

 

[마우스] 애플 매직 트랙패드(MK2D3KH/A) 간단 사용기

서론  최근에 애플의 M1 맥 미니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Touch ID가 장착된 매직 키보드도 구입했습니다. 그러면 매직 마우스만 있으면 풀 패키지 완성인데 매직 마우스는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megastorage.tistory.com

  데스크탑 셋업 마무리  

  기존에는 ASUS의 무선 키보드와 무선 마우스를 연결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ASUS 무선 마우스는 그대로 쓰고, 매직 키보드와 매직 트랙패드만 배치해봤습니다. 깔끔해졌습니다.

  책상 인테리어와 비주얼은 상당히 맘에 듭니다. 하얀색이라서 아주 깔끔한 느낌입니다.

  'M1 맥 미니'의 장점과 단점  

  • 사이드카(SideCar) 최고. 아이패드의 활용도가 엄청 올라감
  • 저소음 저발열. 매우 조용하고 발열이 없음. 웹 서핑 시 항상 차가움
  • 부분적인 윈도우 호환성. 페러렐즈에서 윈도우 11 64비트를 설치하면 웬만한 프로그램들이 돌아감
  • HDMI to VGA 케이블 호환 문제. 화면이 깜빡이거나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있음
  • 초저전력 소모. 맥 미니 + 모니터 + 기타 장치 연결 상태에서 100W 조금 넘기는 수준
    M1 맥 미니 자체만으론 풀로드 상태에서 30W, 아이들 상태에서 10W대 소모
  • 쉽고 빠른 앱 설치. 드래그 앤 드롭이면 끝
  • iOS 앱 구동 가능. 맥 미니에서 아이패드 게임을?!
  • 깔끔한 UI 및 색감. 개인적으로 맥의 살짝 두꺼운 폰트와 전반적인 색감이 맘에 듦
  • 애플 기기와의 연동성. 에어팟 프로를 쓰면서 13 미니, 아이패드 또는 맥 미니 사용 시 알아서 스위칭 됨
  • 아이폰의 앨범 연동(아이클라우드). 아이폰에서 사진 찍은 후 맥 미니의 앨범 앱에서 바로 확인 가능
  • 스페이스바 미리보기. 이미지 선택 후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사진이 바로 뜬다. 이거 진짜 너무 편함

  마무리  

  애플의 M1은 정말 훌륭하게 잘 나왔습니다. M1 프로세서의 성능을 100% 뽑아낼 수 있는 M1 맥 미니는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큰 단점은 기존에 만들어져있는 x86/x64 프로그램과의 100% 호환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며 '윈도우'와의 호환성이 완벽하지 않아서 윈도우 앱 개발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맥 사면서 윈도우를 왜 쓰냐고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이전 인텔 맥에서는 부트 캠프가 돌아갔기 때문에 윈도우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었고, 이것은 매우 편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윈도우 PC가 하나 필요해진 것이므로 살짝 아쉽습니다. x86/x64 에뮬레이션으로 윈도우의 대부분 기능들이 잘 돌아가는 날이 왔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지금까지 애플 M1 맥 미니의 사용 후기였습니다. 구매와 결정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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