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삼성SDS 무타공 도어록 SHP-H20 자가설치 후기

  서론  

  위례 36단지 44형 행복주택에 당첨된 후 이사를 가기 전에 미리 주문한 물품들이 이것 저것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도어락입니다. 행복주택은 도어락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 열쇠로 잠그는 구조라서 도어락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어락을 설치하지 않아도 일상 생활은 당연히 가능합니다. 열쇠를 들고다니면서 문을 잠그거나, 집에 들어온 후 수동으로 문을 잠구면 됩니다. 근데 도어락의 삶에 적응되었으므로, 돈 좀 들여서 편하게 사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도어락을 구입하기로 결정은 했는데.. 무엇을 사야 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도어락 선택 (주키형/보조키형)  

  도어락은 크게 '주키' 형태와 '보조키' 형태로 나뉩니다.

  '주키' 도어락은 도어락 본체와 잠금장치, 그리고 문 손잡이가 일체형인 제품을 말합니다. '보조키' 도어락은 문 손잡이가 별도로 문에 달려있고, 손잡이 위쪽에 도어락 잠금장치가 따로 설치된 형태를 말합니다.

  저는 '주키'형 도어락을 구매할 것입니다. 보조키는 문에 구멍을 뚫어서 설치해야 하는데, 행복주택에서 살면서 기자재들은 최대한 손상 없이 쓰려고 하거든요. 게다가 주키 도어락은 '무타공' 설치도 가능합니다.

  도어락 선택 (무타공 도어락?)  

  무타공 도어락이란, 말 그대로 타공이 없는 도어락을 말합니다. 도어락 바깥쪽 키패드와 안쪽 본체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문(방화문)에 구멍을 뚫어야 하지만, 기본 문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는 구멍을 통해서 도어락을 설치 및 고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무타공 도어락이 생각보다 꽤 많아서 선택지는 넓은 편입니다.

  도어락 선택 (일반 손잡이/푸시풀)  

  사실 푸시풀 도어락이 너무 멋있어보여서 확 끌렸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래 링크와 같은 제품입니다.

  ▷ 삼성SDS 푸시풀 디지털 주키형 도어락 SHP-P51 : https://link.coupang.com/a/netOo

삼성 푸시풀 디지털 주키형 도어락 + 보강판 세트 SHP-P51

  그런데 푸시풀 제품은 세로 길이가 길다 보니까 '구멍이 2개인 방화문'에서 무타공으로 설치 가능했습니다. 방화문에 구멍이 하나라면 푸시풀 제품은 설치가 불가한 것입니다.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삼성SDS 제품 중에서 착한(?) 도어락으로 팔리고 있는 삼성SDS SHP-H20 도어락을 발견하게 됩니다.

  ▷ 삼성SDS 무타공 도어록 SHP-H20 + 카드키 고리형 + 스티커형 : https://link.coupang.com/a/neup1

삼성SDS 무타공 도어록 SHP-H20 + 카드키 고리형 + 스티커형

  10만원 미만에서 구입할 수 있는 믿음직스런 도어락입니다. 그래서 바로 질렀습니다.

  주문  

  쿠팡에서 SHP-H20 도어락이 9만원 넘는 가격에 판매 중이었는데 미개봉을 의미하는 '박스 훼손' 제품이 1만원 가량 저렴하길래 '박스 훼손'으로 구입했습니다.

  설치  

  무타공 도어락의 설치 방법을 찾아보니까 초보자인 저도 손쉽게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 판단되었습니다. 그래서 설치 기사님을 부르지 않고 직접 자가설치를 진행했습니다.

**설치 전 주의사항**
복도쪽에 방이 있고 창문이 있다면, 해당 창문을 필히 열어두고 설치를 진행하세요. 실수로 문이 닫혔는데 열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면.. 쌩 돈 날아갈 상황이 생깁니다.

  구성품을 먼저 확인해봅니다. 바깥쪽 키패드, 안쪽 본체, 모티스 및 기타 물품들이 다 있습니다.

  기존 설치되어 있는 문 손잡이와 잠금 장체를 제거합니다. 또한, 방화문 말고 문 자체 테두리에 위치한 '스트라이크 박스'와 '스트라이크'도 같이 제거합니다.

  모티스를 설치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겉 키패드를 적절하게 위치 시킵니다. 위 사진은 핸들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어서, 잠금장치를 풀고 다시 반대 방향으로 변경했습니다.

  겉 키패드의 케이블을 안쪽으로 밀어 넣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고정판을 설치합니다.

  안쪽 별 모양에 동봉된 클립을 끼워 넣어줍니다.

  케이블 2개를 도어락 본체에 연결한 후 동봉된 나사 4개를 전부 다 박습니다. 나사를 너무 강하게 조여버리면 방화문이 휘어버립니다(...) 그러므로 적당하게 조여야 합니다.

  동봉된 스트라이크 박스와 스트라이크를 설치합니다. 처음에는 기존에 있는거 그대로 써도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SHP-H20 도어락은 스트라이크 박스의 자석으로 문이 정상적으로 닫힘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동봉된 스트라이크 박스를 설치하지 않으면 문 닫힘을 인식하지 못하고, 잠금장치가 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배터리 커버를 닫습니다. 살짝 휘어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카메라 왜곡 현상 때문에 휘어 보입니다.

  동봉된 스티커도 같이 부착해서 마무리 했습니다. 기본 도어락 비밀번호는 '1234*' 입니다. 문이 잘 열리고 잠금 장치가 정상 동작하면 대 성공입니다. 이제 비밀번호를 바꾸고 카드키 등록을 하면 됩니다.

  마무리  

  동봉된 서류에 의하면, 도어락 출장 설치비용은 3만 5천원입니다. 도어락을 싸게 구매했을 뿐만 아니라 설치비용도 아꼈습니다. 아낀 3만 5천원으로 모듬회를 맛있게 사먹었습니다. 무타공 도어락 설치는 진짜 쉬우니까 도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착한(!!) 도어락의 대표주자인 삼성SDS SHP-H20의 자가 설치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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