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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최근에 이사를 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이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위례 36단지' 행복주택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여기 행복주택이 정말 운이 좋은게, 1인 가구인데도 불구하고 44형 크기를 신청할 수 있었고, 심지어 당첨까지 됐습니다. 혼자서 방 2개가 있는 넓은 집으로 이사를 오니까 신기하면서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행복주택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큰 사이즈는 옵션이 없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책상 등등.. 없습니다. 26형도 동일할겁니다. 이보다 더 작은 14형은 옵션 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중요한건, 제가 들어간 방은 옵션이 없었기 때문에 제 돈 주고 구입해야 했습니다.

  그 중 생활 필수 가전제품인 에어컨을 구입했습니다. 더위를 너무 잘 타다보니, 여름에 에어컨이 없으면 잠도 못자고 일상 생활이 힘든 수준입니다. 잠을 잘 못자면 다음날 출근과 업무가 힘들 정도입니다. ㅠㅠ

  이제, 에어컨을 구입해야 하는데 무엇을 살지 찾아봤습니다. 먼저 에어컨을 몇 대 사야할 것인가?

  • 2-in-1 에어컨을 구매한다. 스탠드형 에어컨을 거실에 설치하고 벽걸이형 에어컨을 침실에 설치한다.
  • 에어컨을 한 대만 구매한다. 그리고 거실에 설치한 후 침실에는 선풍기로 바람을 밀어넣는다.

  여기서 2번째 안을 선택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에어컨 2대는 낭비인 것 같았거든요. 성능 좋은 에어컨을 설치한 후 선풍기로 시원한 바람을 안방으로 밀어 넣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어떤 에어컨 종류를 구입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에어컨은 4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스템 에어컨 제외)

  • 벽걸이 일반 에어컨
  • 벽걸이 인버터 에어컨
  • 스탠드 일반 에어컨
  • 스탠드 인버터 에어컨

  에어컨 온도를 22도로 설정했다고 했을 때, '일반' 에어컨은 실내 온도가 22도가 될 때 까지 실외기가 100% 가동하다가 22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꺼집니다. 그리고 온도가 다시 올라가면 실외기가 100% 가동해서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찬바람 잘 나오다가 에어컨에서 '띡-' 소리 후 밍밍한 바람이 나오는 것이 이 이유 때문입니다.

  '인버터' 에어컨은 실내 온도가 22도가 될 때 까지 실외기는 100% 가동합니다. 그런데 22도에 도달하고 나면 실외기가 꺼지는 '일반' 에어컨과 다르게 실외기의 가동량을 조절해서 실내 온도를 조절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4&wr_id=1144

  일반 에어컨이나 인버터 에어컨은 둘 다 실외기가 100% 동작할 땐 소모전력이 같습니다. 그러나 설정한 온도에 도달할 수 밖에 없으며 그 이후부턴 부하가 조절되므로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여름에 에어컨 하루종일 켜 둘 것이므로 인버터 에어컨을 선택했습니다.

  에어컨 모델 선택 및 구매  

  인버터 에어컨 기준으로 9평 이상 벽걸이 에어컨은 80만원 이상, 10평대 스탠드 에어컨은 230만원이 넘어갑니다. 원래 스탠드 에어컨으라 하려고 했지만 너무 비싸서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벽걸이 에어컨 중에서 9평, 11평을 커버하는 모델을 찾게 됩니다. 7평은 원하는 성능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제외했습니다.

  위 두 모델의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인버터 에어컨
  • 스마트폰 제어 (Smart Things 앱 연동)
  • 스마트폰에서 소비전력 모니터링 가능(Smart Things 앱 연동)
  • 무풍(!!) 기능 탑재
  • 자동 건조 기능 (에어컨을 끄면 자동으로 건조함)
  • 2022년형 신제품
  • 소비전력 1등급
  • 비스포크(BESPOKE) 라인

  위 내용에서 9평형까지 커버가 되느냐, 11평형까지 커버가 되느냐 차이입니다. 방이 빠르게 시원해지는게 제일 좋기 때문에 11평형 모델로 선택했습니다. 에어컨 주문할 때 당시엔 9평형과 11평형 모델의 가격 차이가 10만원 이상 났었는데, 현재 이 글을 적기 위해서 가격을 다시 찾아보니까 약 95만원으로 동일합니다. 이럴꺼면 11평형으로 가는게 낫습니다.

  11번가에서 982,740원 줬습니다. 에어컨을 직접 구입해본건 난생 처음이라, 주문 요청사항에 설치 희망일자를 기입했습니다. 근데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삼성전자 로지텍' 카톡으로 설치 희망일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거든요.

  설치 희망일자 선택  

  제가 주문을 넣은 업체가 재고를 가지고 있고, 설치 기사님이 오셔서 설치를 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삼성전자 에어컨은 고객이 주문을 하게되면, 업체가 삼성전자에 주문을 넣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에어컨 설치 기사님이 에어컨을 가지고 오셔서 설치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제가 구입한 에어컨은 "AR11B9150HZS"인데 위의 카톡 이미지의 제품이 "AR11B9150HZN"이라고 되어 있는 것은 '에어컨+실외기' 세트이기 때문입니다. 단순 에어컨은 'S'이지만 일반적으로 에어컨과 실외기를 같이 설치하니까요. 그러므로 모델명의 맨 끝 문자가 다르다고 해서 이상한 제품이 오는 것이 아니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처음에 설치 예정일자 카톡이 왔는데 4월 30일이라고 하길래 놀랬습니다. 아직 이사를 안 간 상태이며 이사 이후(5/5 또는 그 이후)에 설치를 해야 했거든요. 카톡 내용의 아래부분에서 설치 일자를 변경할 수 있길래 5월 7일(토)으로 선택했습니다.

  설치 기사님 방문 및 설치  

  설치는 아래의 순서로 이루어졌습니다.

  1. 희망 설치일 하루 전에 설치 기사님 지정
  2. 희망 설치일 하루 전에 설치 기사님으로부터 연락 받음. 당일 방문 예정시각 전달 받음
  3. 설치 당일에 기사님 방문 및 설치
  4. 추가 설치비가 들어간 경우 현장 결제 (계좌 이체)
  5. 에어컨 사용 방법 간단교육

  기사님께서 설치 당일 오전 11시쯤에 방문 예정이셨으나 에어컨 상차 지연으로 인해 12시쯤에 오셨습니다.

  사진의 우측 벽에 브라켓 박은 상태입니다. 수평계로 수평이 맞는지 꼼꼼하게 체크 하시더라구요. 브라켓을 박을 때 전동 드라이버로 나사를 박게 되는데, 그냥 박으면 벽의 시멘트 가루가 바닥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진공 청소기를 가동해놓고 박으시더라구요. 역시 전문가의 노련함이란..

  AR11B9150HZS 에어컨입니다. 설치 전이라서 바닥에 덩그러니 있습니다.

  에어컨이 부착되었고 실외기와 이어지는 배관 또한 연결되었습니다. 기사님은 현재 실외기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44형의 거실에는 아래쪽에 에어컨 타공 구멍이 이미 있습니다. 그래서 위쪽에 새로 뚫지 않고 아래쪽의 구멍을 그대로 이용했습니다.

  에어컨의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처음 전원을 넣으면 에어컨이 자가 진단을 하면서 풀파워 냉방을 하게 됩니다. 정말 시원하더라구요.. 거실이 순식간에 시원해집니다. 이 정도면 올 여름은 무난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에어컨 배관은 이렇게 바깥으로 통하게 되었습니다. 배관이 끊어지지 않도록 랙이나 짐을 잘 위치시켜야 합니다. 근데 이쪽에 짐을 보관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실외기도 깔끔하게 잘 설치되었습니다.

  물 빠짐 배관은 세탁기가 있는 곳 까지 길게 나왔습니다. 배관이 자기 혼자 움직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처리해주셨더라구요. 정말 깔끔했습니다.

  추가 된 설치비용  

  예상했던대로 추가 설치비용이 나왔습니다.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실외기 설치 위험수당 (2층 이상 난간) : 3만원
  • 물빠짐 배관 8m : 3만원 (3만 2천원이었으나 2천원 할인)

  이렇게 총 6만원이 나왔으며 기사님에게 계좌 이체로 결제했습니다.

  편의 기능 (앱 연동)  

  현재 에어컨을 가동할만한 날씨가 아니라서 실제 이 모델이 얼마나 시원한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삼성 Smart Things와 연동되는만큼, 앱에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에어컨을 삼성 Smart Things 앱과 연동했다면, Smart Things 앱의 기기 리스트에 에어컨이 표시 될 것입니다.

  에어컨을 선택하면 다양한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원격으로 에어컨 켜거나 끄기
  • 에어컨 온도 설정
  • 에어컨 바람 세기, 방향 또는 무풍 모드 설정
  • 정음 또는 절전 모드 설정
  • 예약 기능 설정
  • 웰컴 쿨링 설정 (집이랑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켜짐)
  • 열대야 쾌면
  • 자동 건조 (에어컨 OFF 후 내부 습기를 자동으로 제거)
  • 워시 클린 (에어컨 내부 냄새 제거)

  사실 정말 엄청납니다. 요즘 에어컨은 이런 울트라 하이테크놀로지가 내장 되어 있을 줄이야.. 대박이네요.

  Smart Things 앱에서 에너지 관련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Smart Things 앱과 연동되는 기기의 전력 소모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진세로 인해서 요금은 정확하지 않으니 참고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에어컨은 본격적으로 가동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0 kWh라고 표시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올 여름에 한 두달 사용 후 다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비효율 1등급의 11평형 인버터 에어컨의 전력 소모량이 어느정도 일지 엄청 궁금해지네요.

  마무리  

  설치 기사님이 설치 후 간단한 사용법과 기능에 대해서 알려주시는데, 무풍 기능이 대박이었습니다. 무풍 기능을 켜니까 에어컨 바람 나오는 곳이 닫힌 후 에어컨의 온 사방에 뚫린 구멍에서 시원한 바람이 엄청나게 나왔습니다. 에어컨 바람을 직빵으로 맞을 일이 없어지니, 밤에 잘 때 좋겠더라구요.

  저렴한 에어컨을 살까 하다가 11평형 스마트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인 AR11B9150HZS 모델을 구입 후 설치해보니, 일단 후회는 없습니다. 기능상으론 매우 만족이거든요. 제가 필요했던 기능은 다 들어있으니 맘에 듭니다. 중요한 것은 올 여름에 실제로 써봐야 알기 때문에.. 얼른 여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5월 중순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6월이 넘어가면 점점 더워지기 때문에 에어컨을 원하는 날짜에 설치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리고 성수기가 되면 비싸집니다. 최대한 빨리 구매하세요!

  삼성전자 AR11B9150HZS 에어컨 선택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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