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https://megastorage.tistory.com/301 (LH 행복주택 시리즈 1 - 신청 및 당첨기)
- https://megastorage.tistory.com/314 (LH 행복주택 시리즈 2 - 계약과 입주청소)
- https://megastorage.tistory.com/330 (LH 행복주택 시리즈 3 - 이사 준비 및 입주)
행복주택 신청(1) - 주절주절
때는 작년(2021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날이었습니다. 회사 대표님께서 판교 제2테크노밸리와 위례신도시에 행복주택 공고가 떴으니 신청해보라고 하십니다. 해당 행복주택 두군데는 최초 공고가 아닌 '추가 모집 공고' 입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2019년 6월에 최초 모집 공고가 떴었으며, 성남위례 A2-15BL은 2019년 12월에 최초 모집 공고가 떴었습니다. 해당 두 공고는 매우 독특했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무주택 세대 구성원
- 일반적인 자격 요건(나이, 월 소득, 자산 및 청약통장 증빙)
- 성남시에 사업장 소재지를 둔 기업 근로자
- 성남시에서 입주자로 추천을 받은 자
말 그대로, 성남시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이 추천을 받아야만 해당 행복주택에 신청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내용 자체가 좀 애매한데, 실제로는 성남시로부터 추천 받은게 아니라 회사의 대표가 성남시에 추천서를 적어서 제출하고, 그 내용이 LH로 전달되는 형태입니다.
2020년 초에 '의왕 고천 A-1BL 행복주택'에 도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떨어졌는데, 이유가 월 평균 소득 초과 때문이었습니다. 2019년 까지는 월 평균 소득이 '3인 이하'가 최저라서 대부분의 1인가구는 피해갈 수 있었지만, 2020년 공고부터 '1인' 및 '2인' 항목이 신설되면서 '최초 행복주택 공고'는 신청 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1인 가구 기준으로 세전 2,116,118원 이하인 경우 신청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미달이 나서 추가 모집 공고를 하게 되면 '완화' 기준을 따르게 되는데, 보통 20% 정도 증가하게 됩니다. 1인 기준으로 완화된 월 평균 소득은 세전 2,645,147원이네요. 저는 처음에 저 금액이 세후 실수령 금액인 줄 알아서 신청만 하고 봤는데, 알고 보니까 세전 금액이네요. 망했습니다. 이 당시 연봉이 3,500만원이라서 이미 초과 된 상태였거든요.
신청 및 서류 제출을 하고나서 공고에 명시된 기준을 초과하면 해당 기준에 대해서 소명을 하라는 '소명 자료'가 등기로 날아옵니다. 의왕 고천 행복주택의 경우는 소득 관련해서 소명하라고 날아왔고, 여기서 소명을 하지 못하면 그대로 탈락됩니다. 그래서 탈락했습니다. (ㅠㅠ)
이렇게 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행복주택에 도전해본 후 포기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거든요. 그러다가 2021년 9월에 '판교 제2테크노밸리'와 '성남 위례' 행복주택의 추가 입주자 모집 공고가 뜨게 됩니다.
행복주택 신청(2) - 진짜로 신청하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행복주택은 판교역과 많이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당 행복주택이 있는 위치가 '제2판교'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제2판교에 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좋았습니다. 해당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면 교통비, 주차비, 유류비 모두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이득입니다.
위례 A2-15BL 행복주택은 복정역 근처에 있습니다. 복정역에서 한 정거장만 위로 가면 서울특별시가 됩니다. 우측편엔 위례 스타필드가 있고 운동하기 좋은 탄천도 있습니다. 어쩌면 제2판교 행복주택보다 위례 행복주택이 인프라가 더 좋을 수 있겠네요.
이 두군데 중 하나를 골라서 신청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두군데 모두 동시에 신청해도 됩니다. 게다가 두군데 모두 동시에 당첨될 수 있으며 원하는 곳을 골라갈 수도 있습니다. 신청 전, 조건을 한 번 알아봅니다.
행복주택 신청(2-1) - 제2판교 테크노밸리 행복주택
제2판교 테크노밸리 행복주택은 21형과 44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주거약자용이 아닌 44A/44B의 공가 호수는 4개이며 30명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30명 중 4명은 입주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26명은 예비자 순번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44A/44B는 임대보증금 1억 108만 8천원에 월 37만 9,080원입니다. 최대 전환 시 1억 4,608만 8천원에 15만 4,080원까지 가능합니다. 44형이라 비싸긴 하다고 생각되는데, 일반적으로 1인 가구는 44형 신청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보니까 비싸더라도 메리트가 좀 있습니다.
1인 가구 기준으로 세전 3,589,957원 이하면 신청 가능합니다. 2021년 9월 기준으로 제가 세전 약 350만원을 받고 있으니까 턱걸이로 신청 가능했습니다. (ㄷㄷ;;)
행복주택 신청(2-2) - 위례 A2-15BL 행복주택
위례 A2-15BL 행복주택은 26형과 44형 모두 신청 가능했습니다. 각각 공가 호수는 2개와 9개이며, 각각 모두 30명의 예비자를 모집합니다.
26형은 임대보증금 7,884만원에 월 29만 5,650원입니다. 최대 전환 시 1억 1,384만원에 월 12만 650원입니다. 44형은 엄청 비싸집니다. 임대보증금 1억 2,780만원에 월 47만 9,250원입니다. 최대 전환 시 1억 8,480만원에 월 19만 4,250원이네요. 서울 근처라서 그런지 엄청 비쌉니다.
월 소득 제한은 제2판교 테크노밸리 행복주택과 동일한 조건입니다. 그래서 위례 A2-15BL도 신청 가능합니다.
행복주택 신청(2-3) - 그래서 어디에 신청했나?
우선, 두군데 모두 신청했습니다. 만약 두군데 모두 다 당첨된다면 하나 이상을 포기해야 하거든요. (하나를 포기하거나 두개 모두 포기하거나) 그러면 제 다음 순위의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집은 거거익선입니다. 두군데 모두 44형으로 신청했습니다. 대표자 추천서와 회사 소개 자료 같은 것은 성남시청 홈페이지의 행복주택 모집 게시판을 통해 접수했고, 그 외 기타 서류들(가족관계증명서, 자료수집 동의서, 확인서 등등..)은 서류제출 대상자 발표가 나면 그 때 준비해서 등기로 접수하면 됩니다.
두개 모두 2021년 9월 24일까지 접수였습니다. 판교에만 하려다가 위례도 같이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
신청한 후 며칠이 지나니까 뭔가 정상적으로 진행 되는 것 같은 문자가 왔습니다.
행복주택 신청(3) - 서류 제출 대상자 선정
기본적인 신청 자격 요건만 맞다면 서류 제출 대상자로 선정됩니다. 두군데 모두 서류 제출 대상자로 선정되어서 열심히 서류 준비 후 등기로 부쳤습니다.(일반 우편은 분실 또는 늦은 속도 우려가 있어서 하면 안됨) 두군데를 신청 했기 때문에 준비 및 부쳐야 할 서류도 두개씩입니다.
제2판교 테크노밸리 행복주택의 44A/44B형의 경쟁률은 3.07:1입니다. 30명 뽑는데 무려 92명이 신청했습니다. 해당 형의 공가 호수는 4개였으므로 사실상 23:1 경쟁률입니다.
성남 위례 A2-15BL의 26A형은 25명 신청으로 0.83:1 경쟁률입니다. 공가 호수가 2개이므로 12.5:1이며, 44A형은 공가 호수가 9개이므로 6.11:1 입니다. 엄청나네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때는 사실 꿈도 희망도 없었어요. 안되어도 그만이었거든요.
서류가 잘 도착해서 담당자분이 확인 했다면 이런 문자가 옵니다. 잘 접수 되었다는 문자가 오지 않으면 필히 연락을 해봐야 합니다.
행복주택 신청(4) - 예비자 선정
최종 당첨자 발표일인 2022년 1월 27일 오후 5시에 문자 한 통이 왔습니다. 성남 위례 A2-15BL 행복주택의 예비자로 선정되었다는 문자입니다. 제2판교 테크노밸리 관련 예비자 선정 문자는 오지 않았습니다. 탈락이죠 ㅠㅠ
예비입주자가 되었으니 55명 중에서 30명 안에 들었습니다. 근데, 30명 안에 들었는데 제가 몇번째인지 어떻게 알까요?
10위 입니다. 저는 처음엔 실제 입주자 9명을 제외한 예비 입주자 30명 중 10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9명에 대한 명단은 없고 예비자명단 30명만 있습니다. 이 때 깨달았습니다. 당첨된 30명 명단에 실제 입주자 9명이 포함된 것을요. 그러니까, 저는 제 앞의 9명이 당첨된 상태이며 저는 예비 1위라는 의미가 됩니다. 앞의 누군가가 취소하면 바로 저도 계약을 할 수 있게 됩니다.
2월 4일 기준으로 7위가 되었습니다. 사실상 확정입니다. 그런데 LH의 인사개편으로 인해서 양쪽 모두 당첨자에게만 연락을 돌리고, 그 외 계약 대상자는 3월 초에 연락을 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다려야죠.. 어짜피 지금 사는 집 계약기간이 1년 넘게 남았기 때문에 늦게 가면 갈 수록 좋습니다.
행복주택 선정 연락
2022년 3월 3일에 LH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계약대상자가 되었는데 계약을 진행할 것인지 물어보는 전화였습니다. 당연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음날(3/4 금)에 계약 관련된 등기 서류 1부와 일반 우편 1부를 보낼 것이라고 전달을 받았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서류를 집으로 받다보니 등기 우편물은 월요일(3/7) 한 번, 화요일(3/8) 한 번 부재중으로 인해 지역 우체국에 보관되었습니다. 하필이면 수요일(3/9)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요일(3/10)에 출근 하면서 용인 수지 우체국에 방문한 후 등기 우편물을 찾았습니다.
어.. 그런데 등기 우편물이 두개네요? 뜯어보니 각각 다른 내용물인 줄 알았는데 동일합니다. 하나는 일반 우편물로 접수 되어야 했지만 담당자분의 실수로 두개 모두 등기 우편물로 접수된 듯 합니다.
계약일과 기타등등 내용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동호수가 있습니다. 전산 추첨되어서 아예 기록되어 있으며 바꿀 수 없습니다. 꼭대기층을 원했지만(층간 소음 ㅜㅜ) 꼭대기층은 아니었고.. 고층을 배정받게 되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위례36단지 행복주택은 3개 동으로 되어 있는데, 각각의 동 간격이 매우 넓고 남서향, 남동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채광이 매우 좋습니다. 저는 남서향이라서 오후에 해질녘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정말 두근두근 거립니다.
그래서 이제 남은 것은?
전자계약이 남아있습니다. 2022년 4월 5일 단 하루동안 전자계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납부하면 되며, 5월 5일 이전까지 잔금 납부 및 입주를 해야 합니다. 다행히 계약금과 잔금, 그리고 대출까지 별 문제 없이 진행될 것 같아서 신경쓸거리는 줄었습니다.
지금 사는 집이 약 11개월 남았다보니 집주인분께 연락드려서 이사를 가야 할 것 같다고 전달했고, 며칠 전에 각각의 다른 부동산에서 손님 두분이 방을 보러 오셨는데, 그 중 한분께서 마음에 드셨는지 바로 계약이 진행되었습니다. 지금 사는 집이 이렇게 빨리 해결될 줄은 몰랐는데.. 이상하게 일사천리로 진행되네요. 살짝 무섭습니다. -,.-;;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가스레인지를 구매해야 하며 이사 예약도 해야 됩니다. 인터넷 이전 설치 예약도 해야 하고.. 고층이라서 사다리차를 불러야 할 수 있다보니 비용 부담이 살짝 있습니다.
여기까지 현재 진행된 내용입니다. 4월 5일에 계약한 후 제가 살게될 집을 1회 방문 및 하자점검을 하게 됩니다. 집 방문 후 두번째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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