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현재 사용 하고 있는 NAS의 기반이 되는 HPE Microserver Gen10 Plus를 다른 서버로 교체하기 위해 부품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교체하는 이유는 나중에 서버 구축 후 별도의 포스팅에서 설명 예정) 새로운 NAS 케이스를 뭘로 할지 고민 고민 했습니다. 일반 데스크탑 케이스는 너무 크고, 타오바오 나스의 B형이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상태가 거의 뽑기 수준이기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실버스톤의 CS330이나 CS380B도 있지만 너무 큽니다. 이렇게까지 클 필요는 없어요. 3.5인치 하드디스크 4개가 들어가면서 케이스 내부에 2.5인치 SSD 1개나 2개 정도 넣을 공간만 있으면 됩니다.
그렇게 고르고 고르다가 결정한 것이 U-NAS의 NSC-410 케이스 입니다. 타오바오 나스 B형과 거의 유사한 외관인데, 후면에 PCIe 카드를 1개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타오바오에서 구입한 후 배대지 통해서 받으니까 거의 15만원 정도 들어갔습니다.
근데 NSC-410 케이스는 매우 협소합니다. 케이스가 작은 만큼 내부 공간이 비좁습니다. 그 뜻은, CPU 쿨러도 작고 낮은 모델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U-NAS 홈페이지에 있는 NSC-410의 최대 CPU 쿨러 높이를 50mm 라고 적어놨습니다. 저는 CPU 쿨러의 높이가 50mm 이하인 모델을 찾으면 됐고, 몇개 간추려보니 아래와 같았습니다.
써모랩 ITX30은 80mm 팬을 장착하고 LGA1200, LGA115x 소켓을 지원하는 높이 30mm 짜리 쿨러입니다. 방열판이 구리라서 성능도 꽤 좋아보입니다. 유투브에서 찾아보니 소음이 조금 있는듯 하여 제외했습니다.
녹투아 NH-L9i는... 녹투아 명성답게 성능이 좋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92mm 팬을 장착하고 LGA1200, LGA115x 소켓을 지원하는 높이 37mm 쿨러입니다. 일단 비싸서 제외합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써멀라이트 AXP-90i FULL 입니다. 방열판이 전부 구리입니다. 일명 통구리 라고 불립니다. 타오바오에선 AXP-90 Cu 라고 판매되는듯 합니다. 92mm 사이즈의 팬이라서 풍량도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생긴거 보면 녹투아를 비슷하게 배낀 제품 같은데... 이걸로 질러봅니다.
구입
69,000원 결제했으며 적립 포인트 생각하면 실 구매가는 약 66,500원 정도 됩니다.
개봉 및 구성품 살펴보기
Thermalright AXP-90I FULL 쿨러의 박스입니다. 호화찬란한 타사 박스와는 다르게 간단합니다.
구성품입니다. 쿨러, 부품, 제품보증서 및 설명서 입니다.
설명서는 전부 중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나 그림만 보고 바로 이해 가능합니다.
제품보증서는 별 의미가.... 없으니 그대로 넣어두도록 합니다.
CPU 쿨러 고정 나사 4개와 써멀구리스가 있습니다.
먼저 쿨러의 상단입니다. 녹투아 디자인과 거의 유사합니다. 근데 색상이 살짝 마음에 안듭니다. 역시.. 모니터로 본 것과 실제 받아본 제품의 색상은 다를 수 있습니다.
방열판은 촘촘하게 휨 없이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쿨러 밑바닥은 완전 깔끔하지 않습니다. 생활 스크래치와 이물질이 묻어 있는데, 아무리 닦아도 제거가 불가능합니다. 이것 빼면 위 사진처럼 반사도 잘 되고 왜곡이 없을 정도로 평평하게 되어 있습니다.
정품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만, 별 의미가 없을듯 합니다.
히트파이프는 총 4개이며 2개 + 2개 구성입니다.
팬은 4핀으로 제어됩니다. 각각 VCC, GND, PWM 및 센서(타코메타)를 담당합니다.
Thermalright AXP-90I Full 쿨러 설치
ASUS Strix B460-I Gaming 메인보드에 인텔 i3-10100 CPU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기본 동봉된 써멀 구리스를 대충 발랐습니다. 펴바르고 싶었으나 마땅한 도구가 없네요.
Thermalright AXP-90I FULL 쿨러는 ASUS Strix B460-I Gaming 메인보드의 NVMe 방열판과 간섭이 있습니다. 히트파이프를 살짝 휘어줬습니다.
팬이 잘 돌아갑니다.
테스트 환경
간단하게 쿨링 성능과 소음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아래와 같습니다.
- CPU : i3-10100
- 실내 온도 : 약 21도
- 비교 대상 : 인텔 초코파이 번들 쿨러
- 측정 도구 : 스마트폰 + 소음측정 앱
- 측정 거리 : 약 30cm
- 프로그램 : OCCT, HWinfo
각각 인텔 초코파이 번들쿨러와 Thermalright AXP-90I FULL 쿨러의 소음 측정 장면입니다.
소음 측정 (Idle)
인텔 초코파이 번들쿨러는 아이들시 약 19.5dB 라는 조용한 팬 소음을 보여줬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땐 정말 조용합니다.
Thermalright AXP-90I FULL 쿨러도 인텔 초코파이 번들쿨러와 비슷한 19.7dB로 측정됐습니다.
소음 및 온도 측정 (Full Load)
풀로드는 OCCT의 Power 테스트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Power 테스트는 시스템의 모든 기능을 최대한 가동해서 최고 소비전력이 발생합니다.
인텔 초코파이 번들쿨러는 거의 31dB라는 엄청난 굉음을 냈습니다.
최고 온도는 약 70도입니다. 뜨끈뜨끈합니다. 이런 온도로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곳에 계속 있으면, 주변 공기도 뜨거워져서 최고온도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 참고사항 : 초반 30초까지 풀로드 동작, 마우스 클릭음 이후부터는 아이들 동작)
Thermalright AXP-90I FULL은 약 23dB로 측정됐습니다.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풀로드인데 이정도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텔 초코파이 번들쿨러보다 8dB 낮은데, 온도는 무려 10도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소음도 적고 온도도 낮고.. 꽤 만족스럽습니다. 당연히 팬을 더 빨리 돌게하면 온도는 훨씬 더 낮아질 것입니다.
저는 이정도면 합격이라고 판단했고, U-NAS의 NSC-410 케이스에 조립하려고 시도를 해봤는데...
아.. 망했어요... (ㅜㅜ)
쿨러가 너무 높아서 메인보드가 안들어갑니다. -_-;; 백플레이트 있는쪽은 다 들어갔는데, 반대쪽은 쿨러때문에 안들어갑니다. 이렇게 된 이상... Thermalright AXP-90I FULL 쿨러는 못씁니다. 어쩔 수 없이 녹투아 NH-L9i 쿨러를 새롭게 주문하고 AXP-90I FULL 쿨러를 중고로 내쳤습니다. 매우 아쉽습니다.. ㅠㅠ
마무리
성능은 꽤 좋습니다. 소음도 거의 없고 방열 능력도 좋아요. 다만.. 높이가 47mm 인만큼 저처럼 케이스에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잘 알아보신 후 좋은 선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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