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평화로운 어느날, 출근하면 항상 피곤한데 퇴근하면 말짱해지는 회사에 와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2분쯤 됐을때, 친구 한 녀석이 쿠팡에서 당일 오전 10시에 진행했던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선착순 정가 판매 이벤트에서 하나 건진 것입니다. 스위치의 구매 경쟁률이 예전보다 많이 널널해졌는지 30초인가 1분 정도는 버텼다고 합니다. 저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이런게 있는지 조차 몰랐거든요. ㅠㅠ 몰랐으니 어쩔 수 없죠..
제가 아쉬움을 토로하니, 이 친구가 다음에 스위치 딜이 뜨면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뒤, 그 날이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동물의 숲 에디션은 아니였지만, '포트나이트 에디션 + 게임 팩 1개' 딜이 뜬 것입니다.
고민...
롯데ON(롯데홈쇼핑)에서 '닌텐도 스위치 포트나이트 에디션'과 게임팩 1개를 같이 묶어서 파는 딜이 떴습니다. 게임의 종류는 다양했는데, 그 중에서 가량 매력적인 패키지가 있었습니다. '포트나이트 에디션 +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야숨)'이 약 42만원에 올라온 것입니다. 재고는 약 4개가 남아있었습니다. (스크린샷이 없어요..)
여기서 저는 가장 큰 실수를 합니다. 바로 '고민'을 한 것인데요... '스위치로 나온 게임은 할 것이 없다' 라는 선입견이 박혀있었습니다. 근데 막상 찾아보니 명작이 꽤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젤다의 전설'과 '위쳐3'입니다. 심지어 '위쳐3'는 PC의 스팀(Steam)과 연동되어서 출퇴근때 하고 집에서도 연속적으로 이어서 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그 외 명작들도 많으나 설명은 패스... 이렇게 고민을 했습니다.
고민은 택배를 늦춘다고 하는데, 진짜 그렇게 됐습니다. 이른 오후에 이 딜을 봤는데, 퇴근길에 결제하려고 했는데 저녁이 되니 전부 다 품절이 되었습니다. 다 털렸습니다. 아... 망했어요... 고민과 고민 후 구매하기로 마음을 다 잡았는데 재고가 없어서 구매를 못하게 되니까 너무 답답해졌습니다. 결국 그날은 어쩔 수 없이 포기했습니다.
하나 건지다!
다음 날 아침, 출근하기 전에 다나와(Danawa.com)에서 검색해보니, 포트나이트 에디션 단품을 37만원에 파는 곳을 찾아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접한 업체였는데, 다른 스위치들은 최소 40만원 이상이었는데 여기만 덜렁 37만원에 팔면서 '강화유리필름 2장'도 같이 서비스로 준다고 합니다. 정가보다 1만원 비싸긴 했지만 필름 값 생각하면 무난합니다.
살짝 고민했지만 정식 스마트스토어 사이트였고 판매 이력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보아서 믿고 결제했습니다. 설마 재고 없다고 취소하는 것은 아니겠지..? 라는 불안감과 함께 말입니다.
네이버 페이 멤버십에 가입된 상태라서 포인트 적립 혜택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충전 후 결제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실제 결제 금액은 371,500원(사용 포인트 64원 제외) 까지는 평범한데 포인트 적립이 어마무시합니다.
- 기본적립 : 3,690원
- 선물하기 추가적립 : 3,690원 (본인이 본인 카카오톡 계정 선택 후 선물 및 진행)
- 멤버십 추가적립 : 9,690원
- 충전포인트 결제적립 : 5,571원
이렇게 구매만으로 적립된 포인트가 22,641점 입니다. 네이버 포인트 1점당 1원이니, 22,641원이 할인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 구매가는 371,436원 - 22,641점 = 348,795원 입니다. 꽤 만족스러운 금액으로 구입했습니다. 만약 롯데ON에서 구매 했었으면 할인이나 적립 없이 그대로 구입했겠죠.
근데 처음 알게된 사실은.. 포트나이트 에디션에 정식으로 출시된지 1주일도 안된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입고된 초판 물량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만큼, 배터리 개선 버전이라서 믿고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 및 개봉
주문 및 결제 다음날에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택배가 도착해있었습니다.
오오.. 스위치가 잘 포장되어 왔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포트나이트 에디션'과 '닌텐도 스위치용 강화유리필름 2장' 입니다.
같이 온 강화유리필름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아서 쓰지 않을건데.. 어떨지 궁금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합니다.
'필름 + 부착 킷'이 2세트 들어있습니다.
꽤 두껍습니다. 이거 붙인 후 화면에 뾰족한게 내리 꽂히더라도 액정은 흠집 하나 없을듯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포트나이트 에디션'은 한정판입니다. 그러니까, 포트나이트를 기반입니다. 색상, 디자인 및 구성품들이요.
포트나이트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와일드캣 번들'과 '2000 V-BUCKS'를 준다고 합니다. 포트나이트를 안해서... 왜 좋은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싶었지만 어디에도 적혀있지 않아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스위치 + 독 + 포트나이트 게임 + 특전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별도의 봉인씰은 없으며 박스 자체에 초기설정 하는 방법이 적혀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포트나이트 에디션'의 구성품들을 하나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포트나이트 에디션'의 구성품을 간략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닌텐도 스위치 본체 1개 (포트나이트 에디션)
- 닌텐도 스위치 독 1개 (포트나이트 에디션)
- 조이콘 2개 (포트나이트 에디션)
- 조이콘 스트랩 2개
- 전원 아답터 1개
- HDMI 케이블 1개
- 조이콘 그립 1개
- 주의사항 매뉴얼 1장
- 포트나이트 에디션 특전 1장
전원 아답터는 USB-C 형태이며, 출력은 5V@1.5A (7.5W)와 15V@2.6A (39W)를 지원합니다. USB-PD 스펙인것 같습니다. USB-PD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 최대 7.5W를, USB-PD를 지원하는 기기엔 최대 39W(기기가 지원할 경우)를 출력합니다. 닌텐도 스위치에 동봉된 것이기 때문에, 스위치의 최대 충전 스펙이 39W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아래 테스트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HDMI 케이블입니다. 버전 정보는 없습니다. 집에 HDMI 케이블이 많아서 이건 그대로 보관합니다.
주의사항은 항상 잘 읽어봐야 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포트나이트 에디션'의 특전품인 쿠폰코드 입니다. 포트나이트를 안해서 그대로 보관할 예정입니다.
'조이콘 스트랩' 입니다. 조이콘과 부착 후 끈들을 손목에 고정시키면 됩니다. 예전에 본 닌텐도 위(Wii)를 플레이 하는 영상 중에서, 리모컨이 손을 벗어나 TV로 날아가는(...) 장면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조이콘 스트랩을 쓰면 안전하게 게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조이콘 그립' 입니다. 조이콘을 조이콘 그립에 끼운 후 일반적인 패드처럼 사용하면 됩니다. 근데 이런 형태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럴땐 '닌텐도 스위치용 프로콘'을 구입하면 됩니다. 비정품이 많으니, 꼭 닌텐도 정품으로 구입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스위치 독' 입니다. 일반판은 전면에 닌텐도 스위치 로고 밖에 없는데 포트나이트 에디션에는 귀여운 문양이 같이 있습니다.
'스위치 독'의 후면에는 3개의 포트가 있습니다. '전원 입력', 'USB 포트' 및 'HDMI 포트' 입니다. 2개 이상의 USB 케이블을 모두 뒤로 숨기고 싶다면 USB 포트에 USB 허브를 연결한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스위치 독'의 좌측에 USB 포트 2개가 더 있습니다.
'스위치 조이콘' 입니다. 포트나이트 에디션 답게, 색상이 정말 예쁘게 뽑혔습니다. 우측(파란색 조이콘)의 홈 버튼 주변에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스위치 본체' 입니다. 전면은 평범한데, 후면에는 '스위치 독' 처럼 귀여운 문양이 그려져있습니다.
본체 살펴보기
전면 화면은 유광입니다. 게임 하다가 제 얼굴이 화면이 비치게 되는 것이 아주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지문방지 필름을 주문해놨습니다. 전면 필름을 주문한 겸, 조이콘 및 외부 보호필름도 같이 샀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순간입니다.
USB-C 포트가 달려있습니다. 2017년 3월에 출시된 제품 치고 USB-C 포트를 빠르게(?) 넣은 느낌입니다. 아니면 화면 출력을 위한 DP-Alt 때문에 달아놓은 것일 수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USB-C 달려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네요.
상단에는 전원버튼, 볼륨 조절버튼, 배기구, 이어폰 단자 및 게임팩 삽입단자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스위치를 거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microSD 슬롯이 여기에 숨어있습니다.
스위치를 독에 장착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독 내부 간격이 넓은 편이라서 스위치가 꽉 낀다거나 화면이 긁히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전원 ON 및 초기 설정
전원을 켜봅니다.
생각보다 화면 품질이 꽤 좋았습니다. 초기 설정시 들리는 효과음도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화면 터치가 됩니다.
초기 설정때 알려주는 내용 중에서 조이콘 분리 방법이 있습니다. L2 또는 R2 버튼 옆에 위치한 조그만 원형 버튼을 누른 상태로 위로 들어올리면 빠집니다.
그리고... 닌텐도 계정을 만들려고 했는데, 자꾸 '이 페이지에 대한 접근이 허가되지 않았습니다.' 라는 에러가 뜹니다. 똑같이 4번 시도 했는데, 핸드폰 본인인증 완료 후 최종 단계에서 저 에러가 뜹니다. PC에서 크롬 실행 후 해봤는데도 동일합니다. 해결 방법은 'Internet Explorer' 실행 후 가입 및 본인인증을 마치는 것입니다.... 정말 대단한 사이트입니다.
초기 설정을 모두 마치면 '포트나이트'가 기본으로 깔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호필름 부착
자주 들고다닐 것으로 예상되어, 보호필름을 구매했습니다.
전부 다 힐링쉴드 제품입니다.
- 닌텐도 스위치용 전면 지문방지필름
- 닌텐도 스위치용 본체 외관필름
- 닌텐도 스위치용 조이콘&조이콘그립 필름
우선 전면 보호필름부터 붙였습니다.
먼지 하나도 없이 공기만 조금 들어가있는 상태라서 쉽게 뺐습니다.
그리고 본체 외관 필름과 조이콘 필름을 부착합니다.
꽤 만족스럽게 잘 붙었습니다.
지문방지필름을 붙여두니까 덜 구린 그래픽으로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전용 파우치 구매
스냅케이스의 닌텐도 스위치용 파우치입니다. 쿠팡에서 22,000원에 구매했습니다. https://coupa.ng/bMIjVk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사용 후기를 보니까 외관에 스크래치가 많다고 해서, 그걸 감안하고 구입하긴 했는데...
........... 안쪽도 많네요. 뭐,, 쓰다보면 이런 스크래치는 무조건 날테니까 별 신경은 안씁니다.
카트리지 보관함입니다. 5개 있습니다.
본체 이외에 이것 저것을 넣을 수 있는 보관함이 꽤 많습니다.
커버는 지퍼나 벨크로가 아니라 자석으로 붙기 때문에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대충 크기는 이렇습니다.
TV와 연결해보기
TV장 위에 스위치용 독을 올려놓고 스위치를 연결했습니다.
크기가 작지도 않고 크지도 않아서 주변기기와 잘 어울립니다.
게임 플레이 (포트나이트)
기본으로 깔려있는 포트나이트를 처음(!) 플레이 해봤습니다. PC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즐기는 FPS 게임은 좋아하지만, 패드로 FPS 하는 것은 안 좋아합니다. 조작이 힘들거든요. 그래도 기본으로 깔려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처음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제 케릭터입니다. 처음 하는것이라서 솔로 플레이로 들어가봅니다.
같이 동봉된 조이콘 그립에 조이콘 2개를 장착해서 플레이 하면 됩니다.
어쩌다 보니까 저를 제외하고 1명 남은 상태입니다..... 왜지??
그리고 승리했습니다. 첫판에 1등이라니.. 아니 이게 뭔... ㅋㅋㅋㅋㅋㅋ 기분은 좋네요.
게임 플레이 (젤다의 전설)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나온 게임 중 명작인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입니다. 스위치를 중고로 팔기 전에 이 게임을 무조건 다 깨야지 아쉽지 않다고 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카트리지는 정말 작습니다.
이런식으로 상단 카트리지 삽입 커버를 열고 카트리지를 꾹 눌러주면 됩니다.
카트리지를 넣으면 메인화면에 게임이 바로 나타납니다. 설치과정 없이 바로 실행됩니다.
TV로 출력해서 보는 그래픽은 나름 괜찮습니다. 근데 스위치용 업스케일러(mClassic 같은 장비)를 쓰고 싶은 맘이 굴뚝같을때도 있습니다.
마무리
저는 동물의 숲 에디션을 구입하고 싶었으나 비싼 가격때문에 좌절했고, 일반 버전은 너무 투박해서 고민 중이었는데, 포트나이트 에디션을 운 좋게 정가에 가까운 가격에 구매해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포스팅 작성을 마무리한 오늘(11/22) 네이버에 검색해보니까 포트나이트 에디션도 4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40만원이면... 좀 애매합니다.
젤다를 처음엔 왜 하는지 이해를 못했지만 조금 플레이 하다보니까 묘한 맛이 있었습니다. 재밌어요... 타격감도 있고, 배경이나 사운드도 좋구요. 아직 초반이라서 뭐가 어떻게 흘러갈지 감이 하나도 안잡힙니다. 시간 날때마다 플레이를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삼런이의 [리뷰]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기] AMD Ryzen(라이젠) 5 5600X 사용기 (feat. 3600X) (2) | 2020.12.26 |
---|---|
[후기] Marseille mClassic 4K 업스케일러 (with 스위치/위쳐3/포트나이트/젤다 야숨) (0) | 2020.12.08 |
[후기] 샤오미 초음파 세척기 3세대 (Dr. Ozawa) 개봉 및 사용기 (0) | 2020.11.22 |
[후기] 깜찍한 3인용 전기밥솥, 쿠쿠전자 에그 CR-0375FW (0) | 2020.11.14 |
[후기] 합리적인 가격과 4K UHD와의 만남, LG 32UN650 4K UHD 모니터 (11) | 2020.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