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eBay)에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없거나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정말 다양한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중고 물품도 있고 새 물품을 정말 다양하게 구할 수 있죠. 많은 사람들이 이베이를 중고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라고 생각하더라구요. 다양한 판매자들이 새 상품도 파는데...
이번에 이베이를 둘러보다가 아이패드 미니3 LTE 16GB Space Gray 모델 S급 중고를 괜찮은 가격에 팔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판매자는 업자였고 실물 사진을 DSLR로 깔끔하게 찍어놨었습니다. 미국내 배송비를 제외한 가격은 225달러였습니다. 가격대가 괜찮아서인지 찜(Watch) 해놓은 사람들의 수가 10명이 넘었습니다. 순간 보고 혹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여러번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게 왜 필요한지 자기합리화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지금 몰고 다니는 차의 내비게이션이 지패드(G-Pad) 7.0 LTE에 T Map을 깔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비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결제를 하려고 했습니다.
결제 직전에 생각해봤습니다. 배송대행지를 쓸 것인가? 국내 직배송을 할 것인가? 이런저런 이유로 국내 직배송을 선택했습니다. 판매자가 업자라서 그런지 해외배송도 가능한 듯 했습니다.
상품 가격 225달러 + 국제배송비 36.05달러 + 관부가세 28.71달러 = 289.76달러가 결제됐습니다. 이베이에서 국내 직배송을 할때 일정 금액 이상이면 관부가세(Import Charges)가 자동으로 붙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들어온 후 이 금액으로 자동으로 계산되며, 관부가세를 납부하고 남는 금액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 암튼 결제를 했으니 기다려 봅시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017년 1월 22일에 결제를 했습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017년 1월 24일 오후 5시에 배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왜 월요일에 안하고 화요일에 발송하는 것인가 ㅠㅠ 그런데 약간 신기했습니다. 발송이 되었다는 메일 한통이 날아왔습니다. 판매자가 발송한 물품이 한국으로 바로 올 줄 알았는데 어딘가로 거쳐 오는듯 합니다.
셀러가 Global Shipping Center로 보냈고, 도착하면 제가 살고 있는 집으로 보내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트래킹 넘버는 이상한 번호로 되어 있습니다. UPAAB? 이게 뭐지? 싶어서 구글링 해보니까 답이 나왔습니다.
이베이 셀러는 국제배송을 진행할 때 2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해외 구매자에게 직접 보내거나 이베이가 직접 서비스 하고 있는 Global Shipping Center로 보내서 이베이가 직접 알아서 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엔 셀러가 미국내에 위치한 이베이 Global Shipping Center로 보냅니다. 그리고 센터에 물품이 도착하면 Fedex를 통하여 해외로 배송되어 집니다. 단점은, Fedex로 발송할때 하나하나씩 바로바로 보내는게 아니라 여러개 좀 모이면 한번에 보내는거라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베이 주문 상세 목록을 보면 UPAAA 또는 UPAAB로 시작하는 Global 트래킹 넘버와 미국내 배송을 추적할 수 있는 Domestic 트래킹 넘버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베이 Global Shipping Center는 오하이오주 신시네티(CINCINNATI, OH, US) 옆에 있는 캔터키주 에르랑거(ERLANGER, KY, US)에 위치해 있습니다. 거의 대륙횡단급으로 3일만에 도착하였습니다. 2017년 1월 27일날 도착했네요. 문제는 금요일날 도착했다는 것이지요...
한국시간으로 2017년 2월 1일 수요일 (미국 현지시간 1월 31일 화요일)에 메일이 한통 날아왔습니다. 너의 상품이 Global Shipping Center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며칠이나 걸린 것인지... 많이 바쁜가봅니다.
이베이 트래킹넘버를 클릭해보니 Fedex 트래킹넘버가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따로 메일로 날아오지 않고 여기에만 있더라구요. 이베이 스마트폰 앱에서도 저 트래킹넘버를 볼 수 없습니다. 오직 웹 페이지에서만;;
Fedex를 통하여 제가 물건을 받기 까지의 과정은 위와 같습니다. 캔터키주 에서 테네시주 멤피스로 이동된 후 대한민국 인천국제공항까지 비행기로 이동됩니다. Fedex 배송 서비스 이름은 FedEx International Economy입니다. 특별 취급 섹션으로 주중 배달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표준 배송 시간은 2017년 2월 8일 수요일 오후 6시 입니다. 이게 뭘 의미하냐구요? 인천국제공항에 일찍 들어와도 2017년 2월 8일까지 또는 2월 8일 이전까지 배송을 보장해준다는 의미입니다. 이 물건이 2017년 2월 3일 금요일에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와서 토요일날 받을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주중 배달 옵션때문에 토요일에 배달을 하지 않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주말 배달 신청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니 가격이 가장 싼 배송에다가 배달 보장 기간을 넘기지 않아서 안된다고 합니다. 추가금을 지불하고 싶어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토요일날 안오면 월요일에 오는거죠??" 라고 물어보니 월요일에 안온다고 합니다. 배달 보장 기간을 넘지 않는 한 월요일엔 배달하지 않고 화요일날 집에 올 것이라고 합니다. 화요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요 ㅠㅠ 갑자기 고객센터 담당자분이 픽업 배송을 말씀하시더라구요. 인천 국제공항 페덱스 창고까지 가야 하는 것이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고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페덱스 사무소에 보관해 놓을테니 원하는 날짜에 찾아가는 예약을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날 찾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서울시 금천구에 살고 있었는데, 이 지역 담당 사무소는 서울 영등포구 9호선 선유도역 근처에 있는 페덱스 강서사무소 였습니다.
직접 가서 싸인하고 찾아왔습니다. 픽업 한다고 예약해놔서 그런지 카운터에 올려져 있더라구요. 직접 가서 일찍 가져온 덕에 집에 와서 아이패드 미니3 테스트 해보면서 주말동안 잘 가지고 놀았네요.
여기까지 이베이 GSP(Global Shipping Program) 서비스 이용기 입니다. 솔직히... 배대지 썼었으면 금요일날 이미 집에 왔을듯 합니다. 혹시나 모를 파손 문제 때문에 처음으로 직배송을 썼었던 것이었는데, 담부턴 무조건 배대지를 이용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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