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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a d i n g . . .

  서론  

  기존 사용 중인 NAS는 HPE Microserver Gen10 Plus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성능, 디자인, 확장성, 크기까지 뭐 하나 단점이 없는 훌륭한 소규모 서버입니다. CPU는 인텔 제온 E-2224, 램은 DDR4-3200 16GB, 디스크는 WD Blue 8TB 4개를 달아놨으며 HP P222 확장카드 설치 후 WD Blue 2TB SSD 1개를 설치해서 ESXi 데이터 스토어로 사용했습니다.

  테이프 백업을 해보려고 HP StorageWorks Ultrium 3000 SAS 테이프 드라이브까지 구입했었지만 제대로 써먹지 못했네요.. HP P222 컨트롤러에서 HP StorageWorks Ultrium 3000 SAS 테이프 드라이브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SFF-8088 SAS 케이블 문제인 줄 알고 하나 더 사봤지만 인식 불가.. P222 컨트롤러 문제인 줄 알고 하나 더 사봤으나 동일하게 인식 불가.. 마지막으로 IT Mode 펌웨어가 올라간 LSI 9212 컨트롤러와 연결 후 윈도우로 부팅해보니 한방에 인식이 됩니다(...) 근데 이 시점엔 NAS의 교체를 고려하고 있던 중이라서 아무런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빠졌습니다. HPE Microserver Gen10 Plus로 구성한 NAS를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해보니, 단점이 보였습니다.

  • 적지 않은 소비 전력
    → '3.5인치 하드 4개 + 확장 컨트롤러 + iLO 컨트롤러 + SSD 1개 + USB 드라이브 연결' 기준으로 아이들 70~80W 소비
  • 하드디스크 진동 소음
    저 RPM으로 돌아가는 WD Blue 으로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드디스크 소음 존재..
  • 발열에 의한 팬 소음
    P222 에서 발생하는 발열로 인해 후면 팬 소음.. (선풍기 소리보다 조금 더 큼)

  그래서 이 참에...! 초소형 NAS로 구성해보자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집 크기 빼고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저의 깊숙한 마음 속에서 "얼른 다 팔아버리고 작은 시스템으로 바꾸자!"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작은 시스템에, 최근에 발견한 삼성전자 870 QVO 8TB SSD를 달아주면? 정말 행복한 구성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초소형 NAS로 변경하기 위해서 첫번째로 찾아야 하는 정보가 있습니다. 바로 "어떤 본체를 사용할 것인가?" 입니다. 저는 디자인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이 당시엔 여러가지로 골라봤습니다.

  초소형 NAS 시스템 후보군  

1. ASRock DeskMini 310

  예전에 ASRock DeskMini 310을 구입한 후 인텔 i3-8100과 램 16기가, 녹투아 쿨러 등등을 장착한 후 잠시 사용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 당시의 기억으로는 성능이 매우 충분했고 2.5인치 디스크의 확장성(최대 2개)과 NVME SSD 1개를 달 수 있다는 점이 꽤 괜찮았습니다.

  만약 ASRock DeskMini 310 으로 구성할 경우, 견적을 한 번 내봅니다.

  • ASRock DeskMini 310 : 115,280원 (쿠팡 반품-중)
  • 인텔 i3-8100 : 78,700원 (쿠팡 중고)
  • 실리콘파워 DDR4-3200 8GB 2개 : 45,000원 (쿠팡)
  • 녹투아 NH-L9i Chromax.black 쿨러 : 약 85,000원 (인터파크)

  여기까지만 했는데 32만 3,980원 정도 되었습니다. SSD는 집 서랍에 굴러다니는 SK하이닉스 P31을 사용할 것이므로 제외했습니다. 가격 생각하면 적당한데.. 단점이 있습니다. 후면 USB 포트가 USB 3.0 1개와 USB 2.0 1개 뿐입니다. 깔끔함을 위해서 USB 3.0 포트가 후면에 2개 이상 있어야 하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만약 x300 으로 교체하게 되면 라이젠 5600g를 장착하게 될 것이며, 이러면 가격이 너무 올라갑니다. 그리고 ESXi를 AMD에서 구동하려면 이런 저런 작업을 해야하다보니 귀찮습니다. 그러므로 이 구성은 잠시 보류합니다.

2. 이그닉 리트 타워 시리즈

  상당히 깔끔해보이는 미니 데스크탑입니다. 크기도 작고 성능도 무난무난합니다. 쿠팡에서 인텔 G5905, 램 8기가, SSD 128기가 및 윈도우11 Pro 포함해서 약 35만원에 판매 중입니다. 그런데 아주 심각한 문제 2개가 있습니다.

  1. 2.5인치 디스크 설치 불가 (공간이 없음)
  2. 후면 백플레이트 디자인이......

  단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 후면 백플레이트쪽은 일반 메인보드의 은색 백플레이트가 그대로 달려있었습니다. 어짜피 보이지 않지만.. 신경이 쓰입니다. 그러므로 이 구성도 패스합니다.

3. 인텔 NUC 시리즈

  돌고 돌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왕 이럴거면, NVME SSD와 2.5인치 디스크를 동시에 설치할 수 있는 인텔 NUC를 구입한 후 삼성전자 870 QVO 8TB를 넣으면 깔끔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근데 인텔 NUC 시리즈 중에서 성능 괜찮은 녀석들은 가격이 쬐끔.. 높습니다.

  쿠팡에서 반품/중고/미개봉 등등 옵션을 선택한 후 찾아봅니다. 어..? 인텔 i5-1135g7 + 램 16기가 + SSD 256기가 구성으로 이루어진 '반품-중' 등급의 NUC11PAHi5을 52만원에 구매할 수 있네요?? 11세대 NUC의 가격을 찾아보면 i3 CPU에다가 램 반토막 난 구성이 60만원대부터 시작하거든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결제했습니다. 만약 불량이 있다면 반품하면 되므로 마음 편하게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저의 초소형 고성능 NAS 시스템 구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텔 NUC11PAHi5 구매  

  인텔 NUC11PAHi5 (i5-1135g7 + 램 16기가 + NVME 256기가 구성)를 쿠팡에서 52만 720원에 구입했습니다. 지금 봐도 정말 저렴하게 구매했네요.

  인텔 NUC11PAHi5 개봉 및 살펴보기  

  주문 후 다음 날, 인텔 NUC11PAHi5가 도착했습니다.

  모든 구성품입니다. 빠진 것은 없네요.

  파워 아답터가 정말 사악합니다. 120W(19V @ 6.32A)인데.. 너무 커요.. 벽돌 아답터를 USB-PD 100W 충전기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인텔 NUC11PAHi5 입니다.

  전면에는 40Gbps를 지원하는 썬더볼트3 포트와 10Gbps를 지원하는 USB 3.2 Gen2 포트가 있습니다. 썬더볼트3 포트에 일반 USB 장치 연결 시 USB 3.2 Gen2 (10Gbps)로 동작합니다.

  좌측에는 SD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사항이 있다면, SD카드 슬롯으로 OS 부팅을 할 수 없습니다. ESXi 이미지를 SD카드에 설치한 후 셋팅하려고 했는데.... 부팅이 되지 않아서 구글링 해보니까 NUC은 SD카드 부팅을 지원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후면에는 전원 포트,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2.5Gbps를 지원하는 인텔 I225-V 랜포트, USB 3.2 Gen2 포트 2개, 썬더볼트3 포트와 HDMI 포트가 있습니다.

  우측에는 캔싱턴 락 단자가 있습니다.

  상단은 무광입니다. 깔끔하네요.

  바닥면에는 각종 인증 정보가 담긴 스티커가 있습니다. 고무 러버로 덮여있는 나사는 손으로 풀거나 잠글 수 있습니다.

  인텔 NUC11PAHi5 내부 모습  

  바닥면의 나사 4개를 풀면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램은 클레브(KLEVV)의 DDR4-2666 8GB 2개입니다. (총 16GB)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SSD는 키옥시아(KIOXIA) NVME 256GB 1개입니다.

  SSD와 램을 모두 들어낸 후의 모습입니다. 메인보드 중앙에서 살짝 왼쪽 부분에 Internal USB 3.2 포트가 보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저 포트를 이용하면.. ESXi가 설치된 USB 메모리를 NUC에 내장 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따로 찾아봐야겠네요.

  램은 동일한 모델로 장착했습니다. SSD는 SK하이닉스의 P31 500GB를 장착했습니다.

  2.5인치 베이엔 최근에 구입한 삼성전자 870 QVO 8TB를 장착해줍니다. ( https://megastorage.tistory.com/434 )

 

[SSD] 삼성전자 870 QVO 8TB SSD 사용기

서론 어느날 갑자기 삼성전자의 870 QVO 제품군의 8TB 모델이 50만원이라는 특가에 판매 중인 것을 알게 됩니다. 요즘 SSD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TB가 거의 10만원 초반대에 형성

megastorage.tistory.com

  인텔 NUC11PAHi5 전원 아답터 교체  

  ESXi 7.0.2를 설치한 후 테스트 하던 도중에 엄청난 크기의 벽돌 아답터가 자꾸 신경쓰입니다.

  이 아답터를 없애버릴겁니다. 정확히는, USB-PD 충전기로 교체할겁니다.

  ESXi 7.0.2 위에 시놀로지가 올라간 상태인데 30~35W 정도 소모합니다. 65W짜리 USB-PD 충전기 써도 괜찮겠으나 발열과 마진을 생각해서 100W 짜리 충전기로 셋팅해보겠습니다.

  아트뮤 100W 단일 포트 USB-PD 충전기(GS510)와 아콘 100W USB-PD 트리거 케이블(PD100D)를 구입했습니다.

  접지 가능한 100W 충전기를 찾다보니, 최근에 구입한 충전기들이 대부분 아트뮤꺼라서, 100W 단일 포트 충전기도 아트뮤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USB-PD 트리거 케이블입니다. USB-C 포트는 충전기에 연결하고 반대쪽 DC잭은 기기에 연결합니다.

  이런 식으로 연결됩니다.

  충전기와 케이블을 연결 후 인텔 NUC11PAHi5의 전원을 켰습니다. 매우 잘 동작합니다! 전력 소모도 정상입니다. 이렇게 외관을 해치는 벽돌 아답터를 제거했습니다.

  험난한 ESXi 7 설치기  

  인텔 NUC11PAHi5의 이더넷 아답터는 인텔 i225-V 입니다. 2.5Gbps를 지원하는 고성능 이더넷 아답터입니다. 그런데 ESXi에는 이 아답터의 드라이버가 없습니다. 그래서 ESXi 이미지로 첫 부팅을 하면 'No Network Adapters' 라는 에러가 나오면서 설치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ESXi 설치 이미지에 인텔 i225-V 드라이버가 포함된 통합 네트워크 드라이버 패키지를 추가하면 됩니다. 근데.. 정말 신기한 것은, 인터넷에서 하라는대로 똑같이 따라했는데, ESXi 설치를 위해 최초 부팅할 때 자꾸 PSOD(Purple Screen of Death)가 뜹니다.

  이런 저런 시도를 다 해봤습니다. 어떤 경우엔 vib 드라이버의 서명은 확인했으나 tardisk 파일들을 확인할 수 없다거나 vib 드라이버의 서명 확인에 실패했다는 등등.. 혹시나 해서 NUC의 BIOS로 진입한 후 Secure Boot를 해제하려고 해봤으나 이미 Disable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있는 ESXi 7.0.2 통합팩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은 후 부팅했고, 성공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시간을 얼마나 날린건지.. ㅠㅠ

  모니터 후면에 부착 후 정리  

  ESXi 7.0.2도 정상 구동되고 시놀로지 OS도 설치했으며 기타 장치들도 정상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으니 깔끔하게 처리해보도록 합니다.

  인텔 NUC 시리즈는 VESA 마운트 키트를 동봉해줍니다. 이걸 이용해서 구입 7년 되어가는 DELL E1715S 모니터의 후면에 모든 것을 다 붙여보도록 하겠습니다.

  VESA 마운트 키트를 모니터 후면에 부착하고 NUC 바닥면에 동봉된 나사 2개를 부착하면 위와 같이 장착할 수 있습니다. 매우 단단하게 고정 됩니다.

  2.5인치 5TB 하드디스크 2개를 양면 테이프로 부착합니다. NUC 아래쪽에는 삼성전자 970 Evo Plus 2TB가 들어있는 외장형 SSD 입니다.

  USB-PD 100W 충전기와 연결된 전원 케이블도 연결해줍니다. 대부분 다 블랙 색상이라서 매우 깔끔합니다.

  무선 키보드용 동글과 ESXi 이미지가 들어있는 USB 메모리가 전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종 셋팅 완료  

  모니터를 우드랙 상단에 위치시킨 후 전원을 켰습니다. 모든 내용물이 모니터 뒤에 숨어서 상당히 깔끔해졌습니다.

  모니터 후면에 잘 달라붙어 있습니다.

  깔끔 그 자체입니다. 이러한 구성으로 평균 30W 가량 소모하고 있습니다. (모니터 OFF 기준)

  ESXi 관리자 화면  

  현재 시놀로지, 우분투 및 윈도우를 설치해놓은 상태입니다. 각각 램을 4기가씩 할당해놔서, 사용 가능한 램은 2.31GB로 나와있습니다.

  이건 이제 발견했는데 100Mbps로 연결되어 있네요?? 도대체 왜..? 1Gbps 전이중으로 변경하려고 하니까 설정이 되지 않습니다. 이 네트워크를 사용 중인 VM을 종료해야 설정이 되나봅니다. 나중에 설정 바꿔봐야 겠습니다.

  시놀로지 OS 저장소 관리자 화면  

  신기하게도 ARPL로 구동되는 시놀로지에 USB 드라이브를 연결하면 내장 드라이브로 인식됩니다. 그런데 USB 연결이므로 불안정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5테라 2개에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자료들 (영화/드라마 등등)을 저장했고, 나머지 중요한 자료들은 8TB SSD에 보관 중입니다.

  백업은 어떻게?  

  회사에서 사용 중인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사 대표님 승인 받음) Hyper Backup을 구글 드라이브와 연결 후 NAS의 모든 자료를 구글 드라이브로 백업하고 있습니다. 유사 시 복원을 하면 되니까 큰 걱정은 없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초소형 고성능 NAS 시스템 구축기를 보셨습니다. 며칠 지났는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불편한 것도 없고 깔끔하기만 하고 좋네요.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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