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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때는 작년 여름인 2022년 8월이었습니다. 작년에 저는, 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본가가 있는 부산 기장으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가게 된 본가는 언제나 좋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첫 취업을 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니까요.

  그러나 추억이 깊은 본가에는 한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에어컨이 없습니다. 여름만 되면 항상 쪄죽습니다. 더운건 그나마 참지만, 우리나라의 여름은 단순히 더운 것에서 끝나지 않고 습하기 까지 합니다. 고온다습한 여름은 사람을 정신 쏙 빼놓고 미쳐버리게 하기 딱 좋죠. 그래서 작년 여름의 저는, 본가에서 쪄죽어가며 미쳐가고 있었습니다. 대낮에 아무리 샤워를 해도 2시간~3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땀이나고 끈적해집니다. 아침엔 뜨거운 공기와 함께 흐르는 땀 때문에 잠에서 깹니다. 정말 미쳐요.. 참다 못해서 차에서 에어컨 틀고 잤습니다.

  지금까지 에어컨이 없었던 이유는 부모님께서 에어컨을 필요로 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에어컨 달자고 말씀 드리면, 괜찮다고 하십니다. 아니면 곧 이사갈건데 왜 다냐고 그러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났네요..

  그래서 작년 여름에 아침 먹다가 화가나서 말했습니다. "지금 에어컨 주문하면 설치 밀려서 답이 없으니 넘어가고, 제가 에어컨 살테니까 내년엔 꼭 달아요. 에어컨 달지 않으면 내년 여름엔 본가에 오지 않겠습니다." 더워서 너무 힘드니까 제가 못 참겠더라구요. 근데 저만 힘든게 아닙니다. 부모님도 더워서 힘들어 하시는데.. 꼭 필요하냐고 하시면서 달지 않으려고 하십니다.

  그렇게 작년 여름이 지나고, 2023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에어컨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에어컨은 무슨 에어컨이여.. 필요 없어.." 하시길래 제가 "에어컨 달지 않으면 올 여름엔 집에 안 갈겁니다. 작년에 너무 힘들었는데 올해도 그렇게 고생하고 싶지 않아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부모님의 에어컨 설치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본가의 에어컨 구매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무슨 에어컨을 살까?  

  본가의 안방에 설치할겁니다. 방 크기가 작은편이라서 6평형대 벽걸이면 충분합니다. 제가 작년에 위례36단지 행복주택으로 이사를 오면서 같이 설치한 '삼성전자 11평형 벅걸이 인버터 무풍에어컨'의 경험으로, 인버터 에어컨을 필수 옵션으로 선택했습니다.

  '6평형 + 벽걸이 + 인버터' 에어컨 조합으로 A/S가 편한 삼성과 LG를 찾아봤습니다. 왜이리 비싼가요..? 7평 기준으로 70만원이 넘네요. 6평 기준으로 50만원 중반대.. 패스했습니다.

  쿠팡에서 하이얼(Haier) HSU06QAHIW 6평형 벽걸이 인버터 에어컨이 40만원입니다. 가격도 좋고 재고가 있으며 빠른 설치가 가능합니다. 하이얼은 역사가 꽤 깊은 중국 회사입니다. 일단 잠시 보류합니다.

  캐리어 에어컨을 찾아봅니다. 다나와에서 '6평형 + 벽걸이 + 인버터' 벽걸이 조합으로 40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쿠팡에서는 재고가 없네요. 쿠팡에 재고가 들어오길 기다릴지, 최저가 업체에서 구매할지 고민하다가... 티몬에서 판매 중인 '캐리어 SRCD061FAWWSD' 에어컨을 주문하게 됩니다.

  SRCD061FAWWSD와 DRCD061FAWWSD의 차이점은 '상하바람' 기능 여부입니다. SRC 모델에 상하바람 기능이 들어가있습니다. JARC-0061FAWSD 모델은 2023년 5월에 출시된 최신 모델인데, 기능상 큰 차이점은 없는데 가격이 높아서 제외했습니다.

  에어컨 주문  

  2023년 6월 1일에 티몬에서 캐리어 6평형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 SRCD061FAWWSD를 주문했습니다. "3일 이내 총알 배송"이 눈에 띄는데.. 날이 더워지고 있는 마당에 3일 이내 설치가 가능하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특정 카드사 할인이 적용되어, 최종 42만 5,170원 결제됐습니다. 이렇게 주문한 후 기다렸습니다.

  에어컨 발송 알람 및 설치  

  주문 후 다음날인 6월 2일에, 6월 1일에 주문했었던 캐리어 에어컨의 발송 알람이 왔습니다. 어..... 벌써..? 주문이 밀리지도 않고 바로 발송된다고....? 그냥 저렇게 띄워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6월 2일 저녁에 에어컨 설치를 위한 기사님의 '해피콜'이 옵니다. 6월 3일(토)에 설치 예정이라고 하십니다. 헐.. 왜이리 빠르지..?

  에어컨 설치 완료  

  주문 후 2일이 지난 6월 3일(토)에 에어컨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드디어 부산 본가에도 에어컨이 생겼습니다. 와아아아....!!! 디자인은 투박하지 않고 나름 괜찮네요.

  캐리어 SRCD061FAWWSD의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과 상세 스펙입니다. 냉방 시 660W를 소비하지만 인버터 에어컨이기 때문에 온도가 어느정도 내려가면 소비 전력이 점점 낮아집니다. 부모님에게는 인버터 에어컨이니까 전기세(전기요금) 걱정하지 말고 더우시면 에어컨 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집 옥상에 설치된 캐리어 6평형대 실외기입니다. 평수가 작은 에어컨이라서 실외기도 귀엽습니다. 실외기 스탠드 같은거 설치해야 할 줄 알았는데, 설치가 필요하진 않았네요.

  에어컨 설치 소요시간 및 추가 설치비  

  에어컨 설치에 소요된 시간은 약 1시간입니다. 그리고 추가 설치비는 0원입니다. 배관의 길이가 길어져서 추가 설치비 발생할 줄 알았으나, 기본 배관으로 다 해결되었다고 하네요. 설치 및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시길, 설치 기사님이 매우 친절하셨다고 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캐리어 6평형대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 SRCD061FAWWSD의 주문 및 설치 후기입니다. 믿고 쓰는 캐리어 에어컨을 가성비 있게 구입 후 설치까지 깔끔하게 잘 끝났습니다.

  올해 여름엔 본가에서 편하게 잠들 수 있겠네요. 저 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올해 여름부터 시원하게 보내실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에어컨 값이 하나도 아깝지 않네요.

  에어컨을 고르고 계신가요? 작은 평수의 벽걸이 에어컨이 필요하신가요? 캐리어 SRCD061FAWWSD 에어컨 강추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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