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톺아보기

   ☆ HPE Microserver Gen10 Plus (1) - 구매부터 통관까지 (현재 내용)
   ☆ HPE Microserver Gen10 Plus (2) - 개봉 및 외/내관 살펴보기
   HPE Microserver Gen10 Plus (3) - 한 달 사용기

들어가며

  제가 현재 집에서 사용 중인 개인 서버겸 NAS는 시놀로지 DS1019+ 입니다. 3.5인치 하드디스크 5개 및 NVME SSD 2개(캐시 전용)가 들어갑니다. 쿠팡에서 '중고-상' 등급으로 88만 5천원에 나왔길래 구매한 제품입니다. (링크 : https://megastorage.tistory.com/185) 거의 새 제품이나 다름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WD 8TB 하드디스크 4개를 RAID5로 묶어 놓았고 WD 12TB 하드디스크를 5번 베이에 장착해서 백업용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NUC7PJYH를 구입한 후 ESXi를 설치해서 2차 백업용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링크 : https://megastorage.tistory.com/199) 정품 시놀로지라는 편안함과 빵빵한 용량, 그리고 안정적인 백업 구성으로 행복하게 잘 쓰고 있는 도중에.....

  새로운 지름신이 옵니다. 바로 몇 달 전에 출시한 HPE Microserver Gen10 Plus 입니다. 높이가 낮고, 제온 CPU가 옵션이며, 3.5인치 하드디스크가 들어가며, 소비전력 관리만 하면 적당한 수준으로 굴릴 수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HP Microserver Gen8을 NAS로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이걸 팔고 시놀로지 DS918+ 으로 변경한 이유가 안정성과 소비전력 때문이었습니다. 문득 Gen10 Plus를 구입하고 나면 또 다시 후회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하하...

  지름신이 온 이상, 구매하기로 결정합니다!!

구매할 곳 알아보기

  처음에는 국내에서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출시된지 몇달 정도 지났기 때문에, 국내에 판매 중일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틀렸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에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HP Microserver Gen8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좋은 가격에 샀는데, 국내에서 판매 중인 HPE Microserver Gen10 Plus는 서버를 전문적으로 파는 업체가 팔거나 해외 구매대행이 전부였습니다. 해외 구매대행은 가격 차이가 꽤 났기 때문에 제외하고, 구글에 'Microserver Gen10 Plus' 라고 검색했을때 5페이지 이내에 뜨는 국내 서버 전문 쇼핑몰 2곳을 확인했습니다.

  2곳 모두 가격이 비슷비슷 했습니다. 제가 사고 싶은 모델은 제온 E-2224가 장착된 제품인데, 부가세 10% 별도 포함하여 약 100만원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상품 설명에는 '금일 xx시 이전까지 주문시 당일 출고' 라는 문구를 보고 얼른 주문을 하려 했습니다. 근데, 뭔가 좀 찜찜합니다. 진짜로 오늘 출고가 되는걸까? 라는 의구심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두군데에 전화했습니다. 전화 후 영업 담당자와 통화 후 나온 결론은...

  • 현재 재고 없음!!
  • Microserver Gen10 Plus는 재고 확보를 해야 하며, 리드 타임은 3~4주 필요

  네... 본문 설명은 그냥 형식적인 것입니다. 실제로 재고는 없었고, 주문하면 최대 4주 뒤에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기분 탓인것 같은데... 돈이 안되는 제품이라서 그런지 엄청 시큰둥한 말투와 얼른 꺼지라는 듯한 뉘앙스를 받았습니다. (두 업체 모두..) 그렇게 전화 통화가 끝났습니다.

  이제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를 진행해봐야 합니다. 가장 만만한 곳은 이베이(eBay)와 아마존(Amazon)입니다. 그 외 서버 전문 해외 쇼핑몰이 있지만, 신뢰도 문제가 있으므로 제외합니다. (그리고 가격이 싸지도 않아요..) 이베이와 아마존에서 파는 HPE Microserver Gen10 Plus의 옵션 중 'E-2224 CPU'와 'DDR4-2666 16GB 1개'가 부착된 제품이 가성비가 제일 괜찮아 보였으며 대략 619불, 620불 정도였습니다.

  가격차이가 얼마 안나기 때문에, eBay Bucks(이베이 적립금)를 주는 이베이에서 구매하기로 합니다. 구매를 하려고 했을땐 eBay Bucks 5% 이벤트 중이었기 때문에 약 30불이 넘는 금액이 적립될 예정이었지만, Make Offer가 활성화 되어 있는 판매 글이라서 큰 희망을 품고 몇몇 금액을 찔러 넣었습니다. 그리고 eBay Bucks 이벤트가 끝날때 까지 판매자는 Offer를 수락하지 않았고...... 결국 5% 이벤트를 날리고 약 620.15불에 구매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일찍 구매할껄...ㅠ 후회가 됩니다.

구매

  위 셀러한테서 620.15불에 구매했습니다. 미국내 배송비는 무료입니다. 이 당시 출금 금액은 758,379원 입니다. 해외 배송을 하지 않는 판매자였기 때문에 미국에 위치한 배송 대행지로 보냈습니다. 저는 투패스츠(2Fasts)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적인면을 생각하면 오마이집(Ohmyzip)인데, 여긴 좀 느립니다. 투패스츠가 진짜 빠르긴 빠릅니다. 주말에도 출고를 하며 엥커리지를 경유하지 않는 화물 비행기에 태워서 옵니다. 정말 빠릅니다.

  2020년 7월 27일(월)에 결제 완료한 제품은 3일이 지난 7월 30일(목)에 배송대행지에 도착합니다. 거리가 꽤 가까운데 3일이나 걸렸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꽤 큰가봅니다.

  미국 내 배송뿐만 아니라 배송 대행지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합니다. 입고 및 출고가 꽤 빠른 투패스츠도 입고에 2일이나 걸리게 됩니다. 8월 1일(토)에 입고가 되었습니다. 빠른 출고를 위해서 배송비를 미리 충전해둔 후 자동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한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그것은 바로 '보험' 입니다.

  투패스츠 배송 대행지는 택배 사고 발생시 500불 한도까지 보상입니다. 500불이 넘어가는 제품은 보험을 가입하지 않으면 500불까지만 보상합니다. 저는 620.15불 주고 샀는데..... 혹시나 모르는 마음에 보험을 들기로 했습니다. 보험은 말 그대로 보험이니까요. 운 나쁘면 도움 되는 것이고..... 마치 자동차 보험과 같네요.

  실 무게는 15lbs가 측정됐습니다. 이에 따른 배송비 32.42불 + 물품 가액의 3%인 18.6불 + 일반 통관비 1불 = 최종 52.02불(약 62,700원)이 나왔습니다. 보험을 들지 않았다면 33.42불(40,300원)이 최종 금액이었을 것입니다. 22,400원... 치킨 두번 안 사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려 합니다. :)

  이렇게 비용을 결제한 후 2020년 8월 2일(일)에 출고가 되었습니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탄 서버는 열심히 날아와서 2020년 8월 4일(화) 새벽에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그런지 통관 진행은 바로 되지 않았고 오전에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회사 출근 후 확인해 보니 통관 진행 중이라고 되어 있길래 통관 상황을 조회할 수 있는 유니패스(https://unipass.customs.go.kr/csp/index.do)에 접속해서 현재 상황이 어떤지 조회를 해봤습니다.

통관 및 부가세 결제

  유니패스 접속 후 우측 상단의 '화물진행정보'의 'M B/L - H B/L'을 체크합니다. 그리고 배송대행지로부터 제공 받은 국내 운송장번호를 두번째 입력칸에 입력한 후 '조회' 버튼을 누릅니다. 몇년 전만해도 통관 조회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요즘은 운송장 번호로 바로 조회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정말 편해졌습니다.

  조회를 해보니, 오전 9시 41분쯤에 부가세 결제하라는 통보가 내려왔습니다. 얼른 부가세를 결제하러 갑니다. 빨리 결제해야지 빨리 나오니까요. 관부가세는 카드로텍스(https://www.cardrotax.kr/index.giro)에서 납부할 수 있습니다.

  카드로텍스에서 회원가입 및 공인인증서 인증 후 들어가면 징수된 관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82,380원이 부과되었습니다.

  관세는 계좌이체, 신용카드,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계좌이체는 납부대행수수료가 없지만 신용카드는 0.8%, 체크카드는 0.5%의 납부대행수수료가 추가로 부과됩니다. 저는 체크카드로 결제 진행했으며 납부 수수료는 411원입니다. 최종 82,791원을 납부했습니다.

  납부하고 나면 이렇게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과된 관세는 약 한달 정도 기간을 주는데, 해당 기간을 넘어가면 가산세가 붙습니다. 빨리 빨리 납부하면 좋습니다.

  오전 10시 18분쯤에 납부했는데 20분이 지난 후 수입 신고가 수리되었고 반출 처리 되었습니다. 진행이 꽤 빠릅니다. 그리고 14분 후 우체국 택배차에 실렸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일사천리네요. 아마 이 물품은 내일(8/5) 도착할 것 같습니다. 주문부터 도착까지 약 9일 정도 걸린 것입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오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최종 구매 금액은?

  현재까지 지불된 금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 물품 : 758,379원
  • 배송대행지 : 62,700원
  • 관세(부가세 10%) : 82,791원

  최종 903,870원 입니다. 국내 서버 판매 업체한테서 구입하는 것보단 적게 들어갔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니..?

  돈 들어갈 곳이 더 있습니다. HPE Microserver Gen10 Plus는 메인보드에 iLO 5 칩셋이 부착되어 있지만, iLO를 사용하려면 'HPE Microserver Gen10 Plus iLO 활성화 킷(Enablement Kit)'을 장착해줘야 합니다. iLO Advanced 라이센스는 별도로 구매를 해야 하구요. Microserver Gen8은 정말 혜자였던 것입니다. 정말 너무합니다.

  그리고... 남은 확장 슬롯에 P222를 장착할지, 엔비디아 쿼드로 P620 그래픽카드를 장착할지 고민 중입니다. 이것 저것 다 하면 최소 20만원 더 들어가겠네요. 그리고 램이 16기가 1개니까, 16기가 램 1개 더 장착해서 듀얼채널로 만들어주고 싶은데, 동일한 HPE 파츠로 구매를 해야 하니 더 비싸지겠네요...... 서버가 오고 나서 고민을 조금 해봐야 겠습니다.

  이렇게 HPE Microserver Gen10 Plus의 구매부터 통관까지 진행한 절차를 소개 해드렸습니다. 내일 도착 후 조금 써본 다음에 이번주 주말 쯤 개봉기를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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