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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a d i n g . . .

1. 서론

  최근 몇년 동안 숙면을 취한 경우가 많이 없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자취방 주변 환경의 영향(1호선 지상 전철역...)이 가장 클 것이며, 현관문으로 들어오는 온갖 소음(문 열고 닫는 소리/앞집 TV 소리 등등)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사가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사를 간 집이 조용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참을 수 있을만큼 살아봐야죠.

  그래서 숙면을 취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해봤습니다. 잘때 3M 이어플러그를 껴보기도 했고, 현관문에 셀프 방음시공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셀브 방음시공 이야기는 추후 포스팅 예정) 이어플러그를 끼고 잠들면 귀가 간지러워서 잠에서 한번은 무조건 깹니다. 매일 끼고 잠들면 귀 내부가 팅팅 부어서 힘듭니다... ㅠㅠ 현관문 셀프 방음시공도 실패했고... 그래서 차선책을 알아봅니다. 더 깊게 잠드는 방법을요.

  당연히 수면제를 쓰는건 아닙니다. 그정도로 최악의 상황도 아니고, 쓸 생각도 없습니다. 최근에 인터넷을 둘러보던 중 아마존(Amazon)에서 템퍼(Tempur) 베개 핫딜이 올라온 것을 확인합니다. 템퍼 베개는 종종 핫딜이 올라올때마다 그냥 지나쳤는데, 이번엔 저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한번 사서 베고 자볼까? 어떤 느낌일까?" 그래서 홀린듯이 구입하게 됩니다.

2. 구매

  2020년 7월 18일날 템퍼(Tempur)의 에르고 넥 필로우(Ergo Neck Pillow) 중간 사이즈(Medium Profile)를 44.66달러에 구매했습니다. 미국내 무료배송이라서 아마존 최종 결제 금액은 44.66달러입니다. 배송대행지는 투패스츠(2fasts)로 보냈습니다.

  프라임이 아닌 아마존 무료배송 옵션을 선택했기 때문에, 아마존에서 늦게 발송됐습니다. 그래서 배송대행지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이때 같이 구입한 AKG의 노이즈 캔슬링 유선 이어폰인 N20 NC와 같이 합배송 했습니다. 무게는 5 lbs으로 배송대행지 배송비 14.62달러를 결제했습니다. 템퍼 베개 박스 안에 N20 NC 유선이어폰이 껴서 온거라 배송비는 크게 변함이 없을것 같은데, 아마 베개 하나만 깡통배송으로 받았더라면 박스성형(공기압축 및 지퍼백 처리)으로 금액이 훨씬 더 낮아졌을 수 있습니다.

3. 개봉 및 살펴보기

  템퍼 베개의 박스 자체가 택배 상자로 배송되어 왔습니다. 내용물은 베개라고 별 문제 없네요. 같이 구입한 AKG N20 NC 유선 이어폰은 저 박스 안에 같이 포함되어 왔습니다.

  비닐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비닐을 벗겨봅니다. 제가 구입한 템퍼 배게는 하얀색입니다. 그냥 이대로 사용한다면 때 탈까봐서 무섭습니다.

  정말 부드러운 표면입니다. 딱 봐도 "어? 베개네?" 하는 느낌입니다.

  베개애는 재질, 생산 제조국 및 기타 내용들이 적혀있는 테그가 붙어있습니다. 커버만 우크라이나에서 제조됐고 나머지는 미국내서 제조 및 생산되었습니다. 그리고 폴리에스터(Polyester) 비중이 100% 입니다.

  겉에 보이는 것 자체가 베개 커버라서 손쉽게 벗겨낼 수 있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말랑말랑합니다. 손으로 잡았다가 때면, 바로 원상태로 복귀됩니다.

  그냥 쓰면 더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쿠팡에서 베개 커버를 별도로 주문했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구매했습니다.

https://coupa.ng/bHK5bt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바숨 라텍스베개커버 굴곡형

COUPANG

www.coupang.com

  고르고 고르다가 선택한 베개 커버입니다. 다른 것들은 너무 무난해서... 최종 결정한 디자인은 이것입니다. M사이즈로 구매를 했는데, 위 베개 커버의 M사이즈는 57cm x 35cm 입니다. 템퍼 에르고 필로우 M사이즈보다 훨씬 큽니다. 그렇다고 S사이즈로 구매하려고 하니 베개 사이즈보다 작습니다. 그래서 넉넉하게 큰 사이즈로 왔습니다. 위 베개 커버는 템퍼전용 베개 커버가 아니다보니 사이즈가 일치하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베개 커버 위에 템퍼 에르고 필로우 M사이즈 베개를 올려봤을땐 대략 이런 느낌.

  커버를 띄웠습니다. 모양은 잘 잡혀있네요.

  위에서도 설명드렸다시피, 베개 커버의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이정도 공간이 남습니다. 잘때 별 불편함은 없어서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기존의 베개를 치우고 새로 구입한 템퍼 에르고 필로우 베개를 놓고 며칠간 잤습니다.

4. 장점과 단점
  • 잠자는 자세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옆으로 자는 사람들은 맘에 들 것이고, 정자세로 자는 사람들은 베개 높이 때문에 목이 조금 아플 수 있다.
  • 베개에 열이 축적되지 않는다. 기존 잘때 쓰던 베개는 좀 자다보면 머리에서 나온 열이 축적되어서 가끔씩 베개를 뒤집어주곤 했는데, 이건 안 그래도 된다.
  • 베개의 폼 자체가 원래의 형태로 돌아가려는 구조라서(형상 기억 합금) 머리의 무게 때문에 푹! 들어간 후 다시 튀어나오지 않아 잘때마다 불편했던 분들은 아주 만족할 것임. 탱탱한 베개면을 위해 베개를 안 뒤집어줘도 됨.
  • 옆으로 누울 경우, 베개의 높이 때문에 어깨가 아프지도 않으면서 목에 부담을 주지 않아서 매우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
  • 정자세로 누울 경우, 베개의 높이 때문에 머리와 몸의 높낮이 때문에 목에 부담을 줘서, 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음
  • 정가는 너무 비싸다... 10만원이 넘어요..
  • 느낌 자체가 편안해서, 과장해서 말하면... 머리가 베개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5. 마무리

  며칠 써봤을땐 꽤나 대 만족이었습니다. 자면서 베개로 인한 스트레스는 싹 사라졌거든요. 왜 사람들이 템퍼 베개나 매트리스를 쓰는지, 왜 이 브랜드가 비싼건지, 핫딜이 올라올때마다 열광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제 이 베개가 아니면 편하게 숙면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신기한 베개인건 분명하네요. 안타깝게도 이 베개가 외부 소음을 상쇄할 정도로 숙면을 취해주진 않지만, 마르고 닳을때까지 잘 써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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