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image

L o a d i n g . . .

  최근에 애플社의 2015년형 맥북에어 11인치를 구입했었습니다. 아주 만족하며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얇고, 가볍고, 이쁘며 빠릿빠릿하죠. 램 4기가인게 좀 흠이긴 합니다.

  그런데 개발환경을 구축하다보니 문제가 생깁니다. 윈도우가 그닥 필요 없을 것이란 생각이었지만 비주얼 스튜디오를 비롯한 기타 윈도우용 유틸리티 때문에 윈도우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Parallels 또는 VMware를 이용한 가상머신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겠지만 램이 4기가 밖에 안돼고 평상시 가용 용량은 1GB ~ 1.8GB 정도입니다. 윈도우7 또는 윈도우10을 구동하기 위해선 최소 2GB의 램을 할당해줘야 하는데 불가능에 가깝죠. 강제로 부팅했다간 가상머신과 맥OS가 동시에 느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트캠프(Boot Camp)를 사용해야 합니다.

  128GB SSD에서 부트캠프를 사용하려면 64GB / 64GB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는 윈도우 영역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기 위해 88GB(macOS) / 40GB(Windows)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후자를 선택하여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불편하긴 불편합니다. 양쪽 다 128GB씩 할당해서 쓸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 말은, 256GB를 구입하면 된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맥북에어 2013/2014/2015년형에 호환되는 애플 정품 256GB SSD를 구입했습니다. 특별히 삼성 컨트롤러가 달려있는 SSD를 구입했습니다. 2015년형 맥북에어 13인치 모델에 들어있었던 SSD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애플은 왜 독자규격을 취했는지 의문입니다. 일반 컴퓨터에 장착되는 PCI-E 또는 NVMe SSD를 달 수 있으면 좋을텐데 특이한 규격을 탄생시켜놔서 몇 만원이나 더 지출했습니다.

  이제 2015년형 맥북에어 11인치의 SSD 업그레이드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분해에 필요한 드라이버 2개가 필요합니다. T5 사이즈의 육각 드라이버와 1.2mm 사이즈의 오각 드라이버(5P)만 있으면 됩니다.

 

  먼저 바닥의 나사를 풀어줘야 합니다. 바닥의 경우엔 1.2mm 사이즈의 5P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나사는 총 10개이며 2개는 긴 나사, 나머지 8개는 짧은 나사입니다.

 

  성공적으로 분해했습니다. 2/3을 차지하는 정말 큰 배터리가 보입니다.

 SSD를 교체하기 위해서 기존의 SSD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때 T5 사이즈의 육각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SSD를 제거하실때 주의하셔야 할 점은, 나사를 제거하신 후 SSD를 힘껏 들어올리시면 그대로 부러집니다. 아주 살짝 들어올리신 후 뒤로 살살 빼주시면 SSD가 빠집니다. 설치하실때는 이와 반대로 하시면 됩니다.

 

  좌측이 기존에 설치되어 있었던 도시바(Toshiba) 128GB SSD, 우측은 이제 설치할 삼성(Samsung) 256GB SSD입니다. 용량은 2배로 늘어났지만 기판에 사용된 면적이 확실히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밑판을 덮은 후 나사를 올바르게 조여줍니다.

 저는 macOS 시에라가 담겨있는 부팅USB메모리를 준비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엘 케피탄(El Capitan)으로 설치를 시작하며 시에라를 설치하기 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정말 다행히도 SSD를 정상적으로 인식했습니다. 그리고 설치를 진행합니다. 설치버튼 누른 후 샤워를 하고 오니 거의 끝나있었습니다.

 

  설치 직후 SSD 벤치마크를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Disk Speed Test입니다. 앱 스토어에서 Benchmark 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좌측이 기존 128GB SSD, 우측이 새롭게 설치한 256GB SSD입니다. 정말 놀라운 차이입니다. 쓰기 속도 기준 약 3.8배, 읽기 속도 기준 약 1.4배 증가했습니다. 대박입니다. 현재는 128GB / 128GB로 나눈 상태에서 부트 캠프로 윈도우 10을 설치해놓았습니다. 윈도우 부팅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습니다. macOS 시에라 또한 부팅속도가 매우 빨라졌네요. 대 만족입니다.

  용량을 늘리기 위해 투자한 금액(약 25만원)이 꽤 크긴 했습니다. 하지만 투자한 금액만큼 만족도도 엄청나네요. 이 글을 보시고 SSD 교체를 하고자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중요한 한가지를 아셔야 합니다. 필히 2015년형 맥북에어 13인치에서 추출된 256GB SSD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그 이외의 년식의 SSD는 속도차이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Need a translation?]

English Korean Japanese Chinese (Simplified) Chinese (Traditional) French German Russian Spanish Ukrainian


복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