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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최근에 자동차 보험을 새로 가입했습니다.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상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계약 만기가 도래하면서 DB손해보험을 계속 사용할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갈아탈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어짜피 제 붕붕이를 자주 쓰지 않으므로, 잘 안타면 더 저렴해지는 캐롯 손해보험의 퍼마일 상품이 생각났습니다. 가입 이전에 다른 회사에서도 견적을 내봤는데, 1년 예상 주행거리로 계산해보니 퍼마일이 훨씬 저렴했습니다. 그래서 캐롯 손해보험으로 가입했습니다.

  '주행 한 만큼 보험료를 내는' 상품인데, 자동차가 언제 얼마나 움직였는지 확인하려면 전자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캐롯 플러그' 입니다. 보험 가입이 완료되면 1주일 이내로 캐롯 플러그가 집에 도착하고, 도착 후 1주일 이내에 캐롯 플러그를 장착 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롯 플러그가 실제 주행거리를 잘 측정해낼 수 있을까? 뻥튀기 시켜버리면 어떡하지?" 그래서 장착 후 작게나마 실제 주행 테스트 내용도 본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캐롯 플러그 - 개봉 및 살펴보기  

  기존 자동차보험 계약 만기 1주일 전에 캐롯 퍼마일 상품에 가입했고, 기존 보험이 만기 되기 이전에 캐롯 플러그가 먼저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이 당시엔 뜯어서 살펴보기만 했습니다.

  아주 작은 주황색 상자가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은 캐롯 플러그와 사용자 매뉴얼입니다. 캐롯 플러그에는 제 붕붕이의 차 번호가 적힌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캐롯 플러그의 사용자 매뉴얼에는 중요한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1. 캐롯 플러그는 차량의 시거잭에 설치되어야 한다.
  2. 사고 등 위급상황 발생 시 SOS 버튼을 1초 이상 누르면 된다.
    이 때, SOS 버튼이 빨간색으로 점멸하다가 녹색으로 바뀐다. (비상상황 접수)
  3. SOS 접수가 완료되면 5초 이내에 캐롯 손해보험에서 ARS 전화가 온다.
  4. SOS 버튼 동작은 'E-Call 안심 서비스' 가입 고객에 한해서 제공된다. (캐롯 앱에서 신청 가능)

  캐롯 플러그 입니다. 상단에는 캐롯 로고와 SOS 버튼이 있습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봤었던 캐롯 플러그보다 많이 작아졌습니다.

  뒷면에는 제품의 라벨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전면에는 동작 상태를 알 수 있는 LED와 USB 포트가 있습니다. 시거잭 하나를 통째로 쓰다보니 USB 포트를 하나 빼놓았네요.

  크기는 꽤 작습니다. 한 손에 들어올 정도입니다.

  캐롯 플러그 - 주의사항  

  캐롯 플러그를 자동차에 장착한 후 임의로 빼면 패널티가 발생합니다. 한 번만에 패널티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임의 탈착 2회차가 되면 패널티가 발생하며, 해당 당일에 500km를 주행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그런데 임의 탈착 뿐만 아니라 접촉 불량으로 인해 탈착이 되면 동일하게 패널티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임의 탈착이 감지되면 알림톡을 수신 받게 됩니다. 여기에서 계기판 및 번호판 사진 등록을 하시면 됩니다. 

  캐롯 플러그 - 장착 및 첫 주행  

  제 붕붕이의 시거잭은 2개입니다. 이것 저것 연결되어 있는데.. 안 쓰는 것은 빼야겠네요.

  캐롯 플러그를 장착했습니다. 상태 LED와 SOS 버튼이 초록색으로 점등되었습니다.

  캐롯 플러그를 장착하면 1분 이내에 알림톡이 옵니다. 아니, 이걸 어떻게 감지한건지..? GPS 신호는 수신만 가능하고, 캐롯 플러그와 제 폰은 블루투스 같은 것으로 연결하지도 않았는데.. 캐롯 플러그에 BT클래식이 아닌 BLE가 탑재되어 있는건지? 신기합니다.

  효력 당일에 4.8KM (트립 컴퓨터 기준)를 주행했으나 캐롯 앱에서는 뜨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에 뜨는건가 싶어서, 다음 날에 확인해봤으나 뜨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지 찾아봤더니 "주행거리 측정은 보험 개시길 밤 12시 부터 시작"이라서 주행거리 집계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어짜피 가입 시 선납하는 주행거리가 1,000KM 이므로 이득은 절대 아닙니다.)

  다음 날에 주행해보니까 기록이 잘 되었습니다. :)

  시동을 끄니까 캐롯 플러그 전원도 안전하게 종료되었습니다.

  캐롯 플러그 - 실제 주행 및 기록  

  트립 컴퓨터 기준 10.8KM는 앱에서 10.84KM로 측정되었습니다.

  트립 컴퓨터 기준 11.7KM는 앱에서 11.58KM로 측정되었습니다.

  트립 컴퓨터 기준 19.2KM는 앱에서 19.16KM로 측정되었습니다. 3회 측정 기준으로는 오차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당연하지만, 트립 컴퓨터와 앱에 기록되는 주행 거리는 정확히 일치할 수 없습니다. 트립 컴퓨터는 바퀴가 움직이는 것으로 체크하고 앱에 기록되는 주행거리는 캐롯 플러그의 GPS 수신 값으로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행 도중에 GPS 신호가 불안정하여 측정에 문제가 발생하면, 신호가 단절된 구간부터 정상적으로 수신 받는 구간까지의 거리를 "직선"으로 계산합니다. 일반적으로 길은 항상 직선으로 만들어져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호가 단절되더라도 주행거리 산정 시 사용자가 보험료 손해를 입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구불구불 길의 주행 거리보다 직선 거리가 훨씬 짧게 계산되므로)

  마무리  

  지금까지 캐롯 손해보험의 캐롯 플러그에 대해서 알아보셨습니다. 알아서 측정해주고 알아서 집계하며, 알아서 잘 동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행한 거리에 따른 정산 요금을 확인해보니..

  • 4월 : 8,960원 (407.1KM * 22.02원)
  • 5월 : 1,670원 (75.9KM * 22.02원)

  입니다. 한 달에 차를 얼마 쓰지 않는다면, 나쁘지 않네요.

다음에 캐롯 서비스를 사용하게 된다면, 관련 내용으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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