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삼런이의 [테크니컬]

[배터리] 아이폰 애플스토어 정품 배터리 교체 및 배터리 효율 성능의 진실 (feat. iPhone 13 mini)

삼런이 2025. 2. 9. 10:53

  서론  

  2021년 11월 말에 아이폰 13 미니 256GB 블랙 색상 모델을 구입한 후 2년 6개월 동안 잘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중간에 갤럭시 S24를 구입해서 3개월 정도 사용한 기간이 있는데, 이 기간은 제외한 값입니다.

 

[스마트폰] 아이폰 13 mini 미드나이트 블랙 256GB 일주일 사용 후기 (디자인/성능/배터리/카메라)

1. 들어가며 최근에 스마트폰을 구입했었습니다. 올해 9월 쯤에 '갤럭시 Z 플립3 그레이' 색상을 구매했죠. 블로그에 사용기 까지 올렸습니다. ▶ 보러가기 : https://megastorage.tistory.com/286 그런데,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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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아이폰 유저의 갤럭시 S24(SM-S921N) 구입 및 약 3개월 사용기 (결국 아이폰으로 복귀 엔

서론 저는 2021년 11월 말에 아이폰 13 미니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12월에, 본 블로그에 사용기도 작성했습니다. (https://megastorage.tistory.com/291) [스마트폰] 아이폰 13 mini 미드나이트 블랙 256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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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13 미니를 2년 넘게 사용하는 동안 불편한 점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작고, 빠르고, 카메라 성능 매우 좋으며, 깔끔하고, 필요한 기능은 모두 잘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불편한 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배터리 입니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정말 빠르게 내려갑니다. 흔히 '배터리가 녹는다.' 라는 표현을 쓰죠. 정말 배터리가 녹는 느낌입니다. 하루 8시간 정도 외출해야 한다면 보조배터리는 필수입니다.

  여기서 저는 한 가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교체를 할 것인가? 아니면 아이폰 13 미니의 배터리를 교체한 후 사용할 것인가? 입니다. 저는 아이폰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은데, 더 이상의 아이폰 미니 시리즈는 나오지 않습니다. 가벼운 폰이 너무 좋은데, 새로 나오는 아이폰들은 다 크고 무겁습니다. 아이폰 일반 모델도 커서 불편해요. 아이폰 15 프로 구매를 고민해봤지만, 크고 무거워서 후회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폰 13 미니의 배터리를 정품으로 교체한 후 1년 정도 더 사용하려고 결심했습니다.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 최대치  

  아이폰은 설정 화면에서 배터리 메뉴로 진입하면, 현재 배터리의 성능 최대치 값을 볼 수 있습니다. 성능이 엄청 좋으면 100%이며, 79%까지 내려가면 '서비스' 문구가 표시됩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성능 값이 80%가 된다면 100%에 비해서 20%가 깎인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100% 일 때 최대 10시간 사용 가능했다면 이제 최대 8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근데 이게 과연 맞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수치에 비해서 배터리 소모 속도가 더 빠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배터리 교체 전 상태와 교체 후 상태 기준으로, 배터리의 성능을 테스트 해 볼 계획입니다.

  교체 전 배터리 상태  

  배터리 교체 전 상태의 배터리 성능 최대치 값은 79% 입니다. 80% 도달한 후 매일 2번씩 확인하다가 79%로 떨어진 것을 보고 바로 캡쳐했습니다. 이 때가 2024년 8월 21일입니다.

  85%에서 80%까지는 아주 빠르게 떨어졌습니다. 거의 한 달만에 5%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80%에서 79%로 넘어가는데 3개월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5월 17일 → 8월 21일) 이렇게 80%에서 79%로 떨어지는데 시간이 꽤 걸리다보니, 사람들이 의심 아닌 의심을 합니다. 일부러 늦게 내리는 것 아니냐? 같은 내용으로요.

  아이폰 배터리 성능 테스트 환경  

  아이폰의 배터리 교체 전 후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진행합니다.

  1. 배터리 성능 79%에서 100% 완충 후 3DMark의 Wild Life Extreme Stress Test 5회 실행 (각 20분씩, 총 100분 소요)
  2. 배터리 성능 79%에서 완전 방전 후 80% 수준까지 충전 성능 테스트 (충전 전력, 시간)
  3. 배터리 교체
  4. 배터리 성능 100%에서 100% 완충 후 3DMark의 Wild Life Extreme Stress Test 5회 실행 (각 20분씩, 총 100분 소요)
  5. 배터리 성능 100%에서 완전 방전 후 80% 수준까지 충전 성능 테스트 (충전 전력, 시간)

  위 테스트를 진행할 때 아래의 환경 조건을 따릅니다.

  1. 케이스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진행
  2. 실내 온도는 24~25도 유지
  3. 3DMark의 Wild Life Extreme Stress Test 테스트 완료 후 배터리 잔량 캡쳐. 그리고 곧바로 테스트 진행 (최대 1분 가량 쉬는 시간)
  4. 화면 밝기 중간
  5. Wi-Fi 및 블루투스 켜짐
  6. 방해금지모드 활성화 (테스트 중 전화나 알림 차단)
  7. 충전 테스트 시 최대 100W 지속 출력을 보장하는 ZMI QB826 25,000mAh 보조배터리 사용
  8. 충전 테스트 시 POWER-Z KM003C 전력 측정기 사용
  9. 배터리 교체 시 애플 정품 배터리로 교체

  3DMark Stress Test 5회 연속 실행 테스트 (배터리 교체 전)  

  3DMark 스트레스 테스트 5회 실행 결과입니다. 첫회차는 10% 소진되었고 (아마도 아이폰 특성상 100%에서 오래 머물기 때문으로 추정) 2회차부터 5회차까지 각 20분 동안 15%씩 떨어졌습니다. 위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3DMark Stress Test 100분 테스트 시 70% 소모됨

  0% to 80% 충전 성능 테스트 (배터리 교체 전)  

  아이폰 13 미니를 0% 부터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린 소요 시간은 약 45분입니다. 80% 충전 시점에서 KM003C의 그래피에 따르면 803mAh(5V 기준)를 충전했다고 나왔습니다. OS에서 100% 표시가 뜬 후 5분 뒤에 충전 전류가 확 낮아졌는데, 이 때 1,240mAh를 충전했다고 나왔습니다. 3.7V로 환산 시 1,676mAh가 됩니다. 참고로 아이폰 13 미니 배터리의 설계 용량은 2,406mAh 입니다. 실제 배터리는 70%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배터리 교체 예약  

  2024년 11월 23일(토)에 아이폰 13 미니의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서 집 근처의 지니어스 바 예약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2시 40분쯤에 당일 예약 후 빠르게 서비스 받기 위한 목표였습니다. 아이폰 13 미니 기준으로 정품 배터리 교체 가격은 12만 9천원입니다.

  그런데 제가 판단을 잘하지 못했습니다. 주말 당일 예약이 힘들다는 것을 이 시점에 알게 되었거든요. 오후 2시 46분 기준으로 애플 가로수길 오후 3시 45분 (이 때까지 못감), 애플 잠실은 불가, 투바 구리는 너무 멀고.. 남은 곳은 애플 하남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애플 하남에서 오후 4시 50분 방문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집에서 애플 하남까지 1시간 10분 정도 걸리니까.. 잘 가봐야죠.

  스타필드 하남으로 가자  

  애플 하남으로 가기 위해서 '하남검단산역 1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1번 출구로 나온 후 스타필드 하남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길은 깔끔하게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늦은 오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차와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저기 앞에 스타필드 하남이 보입니다.

  노을지는 시간대에 와서, 석양으로 물들은 스타필드 하남 건물입니다.

  1층에서 열심히 찾다보면 애플 하남이 보입니다. 저는 오후 4시 50분에 예약을 해두었고, 실제 도착은 오후 4시 30분쯤이었는데, 예약시간 10분 전부터 접수를 받는다고 해서 주변을 조금 둘러보다가 오후 4시 40분쯤에 갔습니다.

  배터리 수리 서비스 진행 (지니어스바)  

  지니어스바의 악명과는 다르게, 매우 친절하고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진행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오후 4시 40분 - 방문 알림 (접수 대기)
  2. 오후 4시 50분 - 접수 진행
    - 기기 데이터 백업 확인
    - 본인 확인
    - 지니어스바 직원분이 제 폰을 독에 연결한 후 이것 저것 진단 시작
    - 폰 받을 때 신분증 필요. (신분증 지참 필수)
    - 폰 비밀번호 알릴 필요 없음! 알려주지 않아도 수리에 문제 없음!!
  3. 오후 5시 - 수리 시작
    - 작업 완료 예상 시간은 당일 오후 8시였으나, 지니어스바 직원분의 놀라운 끼어들기 타이밍 기술 덕분에 오후 6시쯤으로 앞당겨짐
    - 수리 완료 시 메일로 완료 알람이 온다고 함
    - 실제 A/S 완료는 오후 5시 30분
  4. 오후 6시 - 수리 완료 및 폰 받음
    -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 및 서명 완료 후 수령
    - 현장에서 폰 상태 확인
    - 강화유리 보호필름이 부착된 상태였는데, 보호필름 손상 없었음
    - 최종 수령까지 약 10분 소요됨

  오후 5시쯤에 수리가 시작된 후 수리가 완료될 예정인 오후 6시까지 스타필드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혹시 하는 상황을 대비하여 노트북을 가지고 갔고, 손목에 애플워치를 차고 있었지만, 둘 다 LTE 되는 모델이 아니라서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고, 수리 완료 알람 확인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반강제적으로 폰이 없는 1시간을 체험하게 되었는데.. 심심함을 달래줄 인터넷 웹서핑이 없고, 스타필드 주변에 있는 로또 가게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지도를 쓰지 못하다보니 불편하긴 했습니다. 옛날엔 어떻게 다녔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6시에 가서 수리 완료 여부 확인을 했고, 폰을 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배터리의 성능 최대치는 '100%'가 되었습니다. 부품 및 서비스 기록에는 2024년 11월 23일에 정품 배터리로 교체되었다는 이력이 남게되었습니다.

  3DMark Stress Test 5회 연속 실행 테스트 (배터리 교체 후)  

  위쪽 사진은 배터리 교체 전, 아래쪽 사진은 배터리 교체 후 측정 결과입니다. 1회차에서는 90%로 동일했지만 2회차부터 5회차까지 점점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0% to 80% 충전 성능 테스트 (배터리 교체 후)  

  위쪽 사진은 배터리 교체 전, 아래쪽 사진은 배터리 교체 후 측정한 모습입니다. 80%까지는 동일하게 약 45분 소요되었습니다. 80% 지점의 충전 용량이 다릅니다. 교체 후 완충 시 배터리 용량은 1,740mAh로 측정되었는데, 3.7V 환산 시 2,351mAh가 됩니다. 아이폰 13 미니 배터리 설계 용량인 2,406mAh의 오차 범위 내 수치로 확인됩니다.

  요약  

  •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 최대치 값보다 실제 배터리 열화도가 훨씬 높다. (실제 성능은 훨씬 낮음)
    - 배터리 성능 최대치 79% 기준으로, 실제는 69% 수준이었음
    - 배터리 성능 최대치 값이 낮아질 수록 배터리 소모가 더 빨리 되는 것 같은 느낌은, 실제로 배터리 성능이 더 나빠졌기 때문
  • 배터리 성능 최대치 값이 다르더라도 80%까지의 충전 소요 시간은 동일하다. (단, 이 시점의 충전된 용량은 다름)
  • 배터리 교체 과정은 매우 편했으며, 돈 값을 했다.

  마무리  

  이렇게 3년 이상 쓴 아이폰 13 미니의 배터리를 정품으로 교체한 후 배터리 효율 79% 일 때와 100% 일 때의 배터리 성능 차이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아이폰 13 미니를 잇는 신제품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1년에서 2년가량 더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