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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a d i n g . . .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일반적으로 돈과 관련된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는 '대출'입니다. 사회 초년생일땐 '난 대출을 절대 받지 않겠어!' 라고 다짐했지만, 살다보니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현재의 자산이나 소득이 안정적이고, 향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예상된다면 대출을 받아서 더 편한 길을 걷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전세자금대출', '카드 할부' 또는 '마이너스 통장'이 있습니다.

"사실, 카드 할부는 대출의 개념과 살짝 다르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같은 것으로 설명합니다. 돈을 빌리는 것이니까요."

  서울 또는 수도권에서 첫 직장을 구한 후 혼자 살아갈 집을 알아볼때 전세를 구할 것인지 월세를 구할 것인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전세 매물이 적거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전세(융자, 갭투자 등등)를 제외하고 괜찮은 집을 찾았다면 전세자금대출이 매우 유용합니다.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꼭 사고 싶은 물품이 있다면 장기 무이자 할부로 구입 후 차츰 갚아 나간다면 삶의 질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비가 아주아주 급한 상황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해서 급하게 대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단, 아시다시피 카드 할부와 마이너스 통장은 본인의 절제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카드 사용과 마통 인출의 남용은 본인의 가계에 아주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여러가지 대출 서비스를 '신청' 하거나 안정적으로(낮은 이자) 사용하는 과정엔 본인의 '신용 등급'이나 '신용 점수'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신용 등급? 신용 점수? 그게 무엇인가요?

  세상은 돈으로 움직입니다. 여기 저기로 이동할땐 본인의 다리와 발바닥이 열심히 도와주지만, 그것 조차도 돈이 없으면 힘든 상황이 오게 됩니다. 본인이 아무 것도 없는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현재의 자산으로 만족하고, 그 자산을 불려 나간다면 관련이 없겠지만, 초반에 설명했다시피 삶의 편리함이나 미래 투자를 위해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각 은행에서 실시합니다. 은행에 가서 돈을 빌리고 싶다고 했을때, 은행은 뭘 믿고 이 사람에게 돈을 빌려줄까요? 여러가지 기준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기준은 '신용 등급' 입니다.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신용 등급은 사회생활에 있어서 내 얼굴, 내 명함입니다."

  신용 등급은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있습니다. 1등급이 가장 높은(신용도가 좋음) 것이고, 10등급이 가장 낮은(신용이 안 좋음) 것입니다. 이 등급들은 크게 우량(1~2등급), 일반(3~6등급), 주의(7~8등급) 및 위험(9~10등급) 으로 구분됩니다. 10가지의 등급에 따른 '점수'도 있습니다. 이 점수는 0점 부터 1000점 까지 표현되는데요, 이러한 등급과 점수는 어디서 책정하느냐? 은행? 아닙니다. 개개인의 신용 등급을 책정하는 '신용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나이스(NICE)'와 '올크레딧(KBC-코리아크레딧뷰로)' 입니다. 살짝 특이하게도, 이 두개의 신용회사가 책정하는 신용 등급별 신용 점수는 서로 다릅니다. 아래의 등급별 신용점수 리스트를 참고해보세요.

나의 신용 등급은? 신용 점수는?? 어떻게 확인해보죠?

  그러면 본인의 신용 등급이나 신용 점수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과거엔 신용 정보를 조회만 해도 신용 등급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엔 그게 맞았습니다. 근데 도저히 이해가 안됐습니다. 아니 왜? 그거 조회만 해본다고 왜 떨어지지? 정말 이상했죠.

  근데 요즘엔 본인의 신용 등급에 영향이 가지 않는 신용 등급/신용 점수 조회 서비스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주 빠른 송금 솔루션인 '토스(Toss)'와 모바일에서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은행인 '카카오 뱅크(Kakao Bank)'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 서비스에서 조회를 하게 되면 '올크레딧'에서 책정한 신용 등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페이코' 및 '핀크'에서 조회할 경우에도 '올크레딧'에서 책정한 신용 등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및 'KT Pass'에서 조회도 할 수 있는데, 여기서 하게 되면 '나이스'에서 책정한 신용 등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조회 및 확인이 간편한 '토스(Toss)' 및 '카카오뱅크(Kakao Bank)'에서 조회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토스(Toss)에서 '신용 등급/신용 점수' 조회하기

  토스 앱을 실행한 후 하단의 '전체'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신용'의 '신용관리'를 선택합니다.

  '신용관리'로 이동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저는 이미 조회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등급과 점수가 이미 보이는데, 조회를 한번도 하지 않은 분들은 점수 조회하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조회가 끝나면 위와 같이 등급과 점수가 보입니다. 조회를 할땐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조회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인인증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를 폰에 꼭 복사해두세요.

  위 화면의 등급 게이지 바로 밑에 있는 '신용점수'나 '조회, 변동'을 선택하면 '내 변동내역'으로 이동됩니다. 여기서는 본인의 신용 점수가 어떤 사유로 변동됐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Kakao Bank)에서 '신용 등급/신용 점수' 조회하기

  카카오뱅크 앱에 들어간 후 하단의 '...' 아이콘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내 신용정보'를 선택합니다.

  '내 신용정보'로 이동하면 위와 같이 신용 등급과 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스와 마찬가지로 저는 이미 조회가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등급과 점수가 보이며, 한번도 조회를 하지 않은 분들은 신용 등급과 신용 점수를 조회하는 버튼이 있거나 해당 과정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공인인증서를 준비해주세요!

  조회가 끝나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이유로 신용 정보를 조회했고 변동 됐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어떤 씀씀이로 살아왔냐면...

  저는 신용카드를 2015년 11월쯤에 처음 만들었습니다. 학교 랩실에 혼자 있었는데, 신한카드 영업사원이 와서 연회비가 없는 '교직원 복지카드'를 제안하면서 '1만원 이상 1만원 캐시백, 추가 9만원 이상 1만원 추가 캐시백'을 제안하면서 저를 꼬셨습니다. 연회비가 없다고 하니까 만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이었죠. 할부의 인생이...

  다음해 3월에 첫 회사 취업을 한 후 카드 한도를 약 300만원으로 설정한 후 이것저것 사는데에 사용했습니다. 그때 까지만해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오른 후 정체 상태가 되었는데, 몇년 후 카드 신규발급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2번째 신용카드를 만들자마자 신용 등급이 3등급으로 떨어집니다. 이때 솔직히 조금 쫄렸습니다. 갑자기 주저 앉은건 처음이니까요.

  이때 이후엔 신한카드의 한도를 1,100만원까지 올리고 6개의 카드회사의 신규발급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동시에 발급 받았습니다. 주 사용 카드사는 신한카드이기 때문에, 신한카드만 주로 사용하였고 나머지 카드사는 이벤트 참여를 위한 사용액만 충족시킨 후 안썼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신용점수가 오르기 시작하더니 1등급/1,000점이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현금서비스 및 대출은 받아본 적이 없으며 순수하게 신용카드 사용만으로 신용 등급을 1등급으로, 신용 점수를 1,000점으로 만든 것입니다.

신용 등급/신용 점수를 관리하는 방법은?
  1. 신용카드 한도를 최대한 올리고, 카드 사용 금액 줄이기

    ▶ 카드 회사는 '한도 대비, 실제 사용금액의 비율'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본인의 한도는 1,000만원 가량 나오는데, 100만원으로 낮춰놓고 50만원 쓰는것과 1,000만원으로 올려놓고 50만원 쓰는 것은 차원이 다른겁니다.
    ▶ 물론, 본인의 절제력을 위해서 카드 한도를 낮게 설정한 것은 어쩔 수 없으므로, 본인이 절제할 수 있을 경우에만 추천드립니다.
  2.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사용하지 않기

    ▶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긴급하게 현금을 만들 수 있는 '현금서비스'는 신용 등급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칩니다. 차라리 '마이너스 통장(=마이너스 대출)'을 개설해 놓고 내버려두세요. 그리고 급할때 썼다가 최대한 빠르게 갚으면 됩니다.
  3. 오래 사용한 신용카드는 절대 해지하지 않기

    ▶ 만들어둔지 오래된 신용카드는 절대 해지하지 마세요. 사람이라는 동물도 오래 알고 지내다보면 서로 믿고 의존할 수 있듯이, 신용 평가기관도 이 사람이 오래 거래한 은행/카드사의 정보를 가장 신뢰합니다.
    ▶ 10년 된 카드 1개, 1년 된 카드 1개가 남아 있을때, 10년 된 카드의 혜택이 없어서 더이상 사용하지 않기 위해 해지해버리면 본인의 신용 거래 역사는 '10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4. 잘 쓰고, 잘 갚기

    ▶ 잘 갚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펑펑 쓰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의 신용카드 한도에 맞는 비율만큼 (최대 누적 사용액은 총 한도의 20~30% 권장) 매달 사용 후 잘 갚으면 신용 등급/신용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 본인이 지정한 신용카드 대금 인출일자보다 앞서서 미리 납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저 같은 경우는 신용 카드 사용액을 매달 1일부터 말일까지 사용한 것을 납부하도록 해뒀기 때문에 매달 13일 ~ 15일 정도인데, 월급이 들어온 후 매달 1일에 전부 다 완납합니다.
    ▶ 참고로, 다음달 카드 사용액이 갑자기 확 늘거나 한도의 50%를 넘어가게 되면 신용등급/신용점수에 큰 악영향을 줍니다.
  5. 체크카드만 사용하는건 금물! 신용카드도 사용하기

    ▶ 과소비를 방지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만들지 않고 체크카드만 사용하는 것은 본인의 신용등급/신용점수 향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체크카드는 통장에 돈을 넣고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신용거래로 취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체크카드를 발급하거나 신용카드를 해지하고 체크카드 사용으로 바꿨을 경우 신용등급/신용점수가 소폭 하락하기도 합니다.
  6. '제 2금융권' 을 포함한 그 이하의 은행 대출을 자제하기

    ▶ 일반적으로 '제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것은, 제 1금융권에서 빌려줄 만한 신용등급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대출을 잘 갚으면 신용등급/신용점수가 상승합니다.
    ▶ '제 2금융권'과 그 이하 은행에서는 되도록이면 자제를 해야 하지만, 한가지 예외가 있다면 '제 1금융권'과 동일한 이자로 대출을 받았을 경우엔 '제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것과 동일한 효과를 봅니다.
  7. 후불 교통카드, 핸드폰 할부 요금, 세금/공과금을 성실히 납부하기

    ▶ 교통카드를 후불로 사용하거나 핸드폰을 구입했을때 할부로 구입한 경우에도 신용거래에 해당합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납부하지 않으면 신용 평가에 큰 문제가 됩니다.
마무리...

  사실, 신용 등급이 3등급만 되어도 은행 대출받는덴 큰 문제는 없고, 일상 생활에는 더욱 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저처럼 등급과 점수에 신경쓰지 마시고, 3등급 이상으로 잘 관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실 조심스럽긴 했는데... 낮은 신용 등급이 본인의 의지가 아닌 분들도 있을 겁니다. 재정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연락하지 말아야 할 곳에서 돈을 빌리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행운이 찾아와서 좋은 기회로 변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대 초반엔 신용 등급이나 신용 점수에 대해서 신경을 하나도 쓰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게 뭔지, 이걸 어디에 쓸건지, 나중에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지금 주어진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 어렸을때 부터 잘 관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를 잘 잡고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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