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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a d i n g . . .

  최근에 eBay에서 아이패드 미니3를 구입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3를 구입하고 생각했었던 것이, '정말 좋은 스마트 펜이 있었으면 좋겠다.' 였습니다. 사실 애플에서 만들었고 판매 중인 스마트 펜이 있습니다. 바로 애플 펜슬(Apple Pencil) 입니다.

  애플 펜슬은 정말 다 좋습니다. 어떻게 아냐면요, 제가 일하는 곳의 사수께서 아이패드 프로 9.7과 애플 펜슬을 사용하고 있어서 자주 봐왔고 몇번 써봤거든요. 그래서 저도 애플 펜슬을 구입하여 아이패드 미니3에서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애플 펜슬은 아이패드 프로 9.7과 프로 12.9에서만 동작한다고 합니다. 헐 왜지?? 하고 검색해보니 아이패드 프로 9.7과 프로 12.9의 터치 패널에 뭐가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애플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도 막아놔서 실제로 사용이 힘들뿐만 아니라 탈옥을 하더라도 앞서 설명드린 하드웨어 제약으로 인해 아이패드 미니3에서 애플 펜슬의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스마트 펜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제 눈을 사로 잡았던 제품은 Pencil 53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펜의 디자인이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가격은 아마존 기준으로 59.99달러 입니다. 펜의 앞 부분으로 필기를 하게 되는데 펜을 기울이는 각도가 클수록 화면에 닿는 면적이 커지니 더 굵어지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우개 쪽에 자석이 달려 있어서 아이패드 스마트 커버의 자석에도 잘 붙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품 마감 문제와 지우개 부분의 하드웨어 오작동, 전용 앱이 딱 한개, 필기 하기엔 정말 불편한 용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Pencil 53을 뒤로 제쳐두고, 다른 괜찮은 스마트 펜이 무엇이 있나 싶어서 찾아봤고 제 눈에 들어온 제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와콤에서 판매중인 뱀부 파인라인 2 (Wacom BAMBOO Fineline 2) 입니다.

 택배로 받으려 하다가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에 있는 레투스에서 직접 구입했습니다. 79,000원입니다. 검정색이 괜찮았는데 남아있는 펜의 색상이 파란색 계열이라 어쩔 수 없이 저걸로 사왔습니다.

  제품 박스의 뒷면에는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파인라인 2 펜, 충전용 USB 케이블과 간단 사용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설명서는 딱히 별 내용 없습니다.

 펜의 디자인은 정말 깔끔합니다. 다른 와콤 펜 디자인이랑 비슷하달까요.. 제품 마감이라던지 이런면에선 정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펜을 사용하기 전, 아이패드의 설정에서 일반 → 멀티테스킹에서 위의 3가지 옵션을 전부 다 꺼줘야 합니다. 펜 사용 시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펜촉 부분은 둥그런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교환 가능합니다. 여분의 펜심은 따로 제공되지 않으며 구입해야 합니다.

  뒷쪽 뚜껑을 열면 microUSB 단자가 있습니다. 같이 동봉된 microUSB 케이블 또는 일반 스마트폰 충전용 케이블을 이용하여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뒷 부분엔 지우개 기능이 없습니다.

 

  충전 중일땐 자홍색 LED가 들어오고 버튼을 눌러 블루투스 통신을 켜거나 아이패드와 연결되어 있을 땐 파란색 LED가 들어옵니다.

  앱 스토어에서 wacom 으로 검색하면 'Bamboo Paper - 노트 필기장' 이라는 앱이 제일 최상단에 보입니다. 받기 버튼을 눌러 다운로드를 시작합니다.

 개봉 직후라 배터리가 얼마 없는것 같아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블루투스를 켠 후 Wacom Bamboo Paper 앱을 실행합니다. 그리고 위 사진의 상단 아이콘을 누른 후 펜으로 원 부분을 꾹 눌러줍니다. 그러면 아이패드와 펜이 블루투스 페어링을 시작하게 됩니다. 페어링이 완료되면 상단 아이콘이 회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하게 되고 상단 아이콘을 다시 누르면 연결 상태와 파인라인 2의 배터리 잔여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막 그려봤습니다. :-) 제 손이 똥손이라... 장인은 장비탓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정말 맞네요. 똥손에 황금장비를 가져다 줘도 결과물은 여전히 똥입니다. ㅠㅠ 아래 동영상 및 장점과 단점을 말씀드리면서 이번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 애플펜슬을 제외한 아이패드 호환 스마트 펜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음
- Wacom Bamboo Paper을 제외한 다른 유료 앱에서도 파인라인 2를 지원함 (대표적으로 끝판왕 Procreate 앱)
- 크기가 작고 디자인이 매우 깔끔함
- 배터리가 오래감
- 본체 버튼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음 (기본설정은 지우개)
- 설정이 매우매우매우 간편함

단점
- 가격이 좀 높은 편임. 부담 없이 구입할만한 가격은 아님
- 팜 리젝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
  (팜 리젝션 : 손바닥 또는 손등이 화면 위에 올라와 있을 때도 펜만 인식하게 하는 기능)
- Bamboo Paper 앱이 가끔 팅김. 다시 실행하면 되긴 하지만 약간 짜증남
- 대응되는 케이스가 없으며 보관함은 마땅치 않음. 필통에 넣거나 가방에 같이 넣고 다녀야 함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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